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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110)
Pumpkin Time
진관사에서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인을 따라 내시묘역길을 걷다보면 식당을 만나게 되고,식당옆 골목길 입구에 작은 표식을 만나게 된다."화화호호길" 매우 짧은 거리지만,지나는길 한번쯤 들러 산행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덩쿨이 그려져 있고, 시멘트 화분엔 장미 나무가 심어져 있다.지금은 앙상한 겨울의 모습이지만, 봄이 지나고 조금 더 여름에 가까워지게 되면 이곳은 벽화처럼 붉은 장미덩쿨이 만들어지겠지? 민들레가 벽 가득하다. 가볍게 날아오를듯 벽화속 민들레 홀씨는 날아오른다. 전신주에도 화사함을 담았다. 철망으로 만들어진 나무가지엔 꽃화분이 담겨져있다. 작은 동네, 짧은 거리다.몇걸음 걷지 않았지만, 편안함이 담겨진다. 어느 담벼락엔 색색의 돌들이 또다른 길을 만들고있다.골목 끝엔 무엇..
2015년10월7일~11일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김제 벽골제에서 열렸다. 추수를 기다리는 가을. 지금쯤이면 코스모스와 함께 호남평야가 황금물결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벽골제에서 바라보는 지평선의 아름다움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지나다가 순간 깜놀~~~ 맷돌을 돌리고 있는 한복입은 인형....^^ 지역마다 나오는 전통주. 이곳에서 처음 보게되는 막걸리 시식... 아니... 시식이 아니라 1병.. 2병.... 3병... ㅎㅎ 그네뛰기, 윳놀이, 연날리기등.... 준비된 다양한 행사들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즐겁게한다. 문화마당에서는 전국농악경연대회가 한창이다. 지평선을 바라보며 띄운 연들은 사람들의 소망과 함께 높이 높이 날아오른다. 축제장에 가면 비싼요금이 사람들의 기분을 ..
하늘이 아름다운 날. 가야할 길을 잊은채 하늘을 바라본다. 내 인생의 동반자는 핸드폰을 꺼내어 하늘을 담고... 나는 니콘 D80으로 하늘을 담는다. 그의 핸드폰엔 어떤 색감으로 하늘이 담겨있을까? 가슴으로 담은 가을 하늘을 렌즈로 다 표현하려 욕심 내진 않는다.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수 있었던 시간이 참으로 감사한 하루다.
오랜만에 찾은 인사동. 인사동에 나오는길에 몇몇곳을 들러본다. 낙원상가 악기상에 들러 섹소폰줄을 구입하고... 국악사에 들러 악기채 구입하고... 오래되어 줄을 갈아야하는 가야금의 줄값도 알아본다. 그리고.... 진짜 인사동을 오게된 이유인 전시장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렸다. 왜? 오늘 나에게 인사동은 많이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다. 한때 북촌쪽에서 2년 가까이 일을 했기에... 한때 이곳은 나에게 참 익숙한 곳이었는데... 자주찾던 어떤곳은 2층까지 확장을 하고... 어떤곳은 간판이 사라지고... 언제나 느끼지만, 변화가 참 많은 인사동 길이다. 그런 많은 변화들이 점점 나에겐 옛기억을 사라지게 하는 낯선곳이 되어가는듯하다. 그 어느곳보다 가장 변화가 많았던 쌈지길. 오랜만에 쌈지길로 발길을 향해본다.
유난히도 섬 여행을 좋아하지만, 일년이면 몇번 겨우 시간내어 잠시 다녀오는게 전부이다. 좋아하는 만큼 자주 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쩌면 그런 안타까운 시간들이 있기에 섬여행을 더욱 동경하는지도 모르겠다.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을 고군산군도라 칭한다. 이곳 중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도를 찾았다. 선유도로 향하는 유람선을 타기 전 지도를 살펴본다. 1박2일의 시간을 내어 이곳에 온다면 섬을 모두 둘러볼 수 있을듯도 한데... 오늘은 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둘러볼 수 있을까? 우리를 선유도로 안내할 유람선이다. 이곳에서 선유도까지는 약 2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주변과 선유도섬을 돌며 설명을 들으며 약 50분 정도 배를 ..
조금은 먼 바다 여행을 떠나본다. 오랜만이다... 이런 시간. 여행을 떠날땐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맑은 가을하늘을 바랬건만.... 하늘이 흐리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퍼부을듯한 선유로 향하는 바다길을 담아본다. 갈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따라 배로 다가오지 않는 야속한 갈매기들로... 새우깡 들고 사람들이 벌을 서고 있다....^^ 마치 검은 구름이 우리를 따라오기라도 하듯... 선유도에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야속한 하늘.... 선유도에서의 짧은 시간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 언제 흐린하늘이었냐는듯... 갑자기 맑아지는 하늘... 아... 얄밉다. 하지만.... 돌아가는길에라도 맑은 하늘의 바닷길을 볼 수 있어 조금은 다행스럽다. 앞으로 4년정도 있으면 선유도는 ..
1963년 사적 제 57호로 지정되었고,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남한산성(南漢山城). 그동안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남한산성을 걸어보려한다. 20년 전이었던가....? 이곳 남한산성을 왔던적이 있지만, 너무 오래전인지라... 이곳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승용차기준 전일 주차 요금이 1,000원이다. 저렴한 주차요금에 차를 가져와도 부담이 없는 곳이다. ●●● 위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 전화 : 031-777-7500 ●●● 남한산성 탐방코스 - 1코스 : 산성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산성로터리 (3.8km / 1시간20분) - 2코스 : 산성로터리↔영월정↔숭렬전↔수어장대↔서문↔국청사↔산성로터리 (2.9km / 1시간..
●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추사 박물관 ● 추사박물관에서 김정희 선생님의 일생을 들여다보았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생부 김노경(金魯敬, 1766~1837)이 1824년 과천에 마련한 별서로, 13년 동안 기거했던 곳이다. 추사 가문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정원과 숲, 연못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1837년(헌종 3)에 김노경이 세상을 떠나자 김정희는 부친의 묘를 이곳에서 가까운 옥녀봉(玉女峰) 중턱 검단에 안치하고 과지초당에서 3년상을 치렀다. 제주 및 함경도 북청 유배에서 풀려난 1852년(철종 3) 8월 이후부터 185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4년 동안 이곳에서 지내며 말년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2007년 과천시에서 2,055㎡ 부지에 한옥 2동(66㎡)..
엄마와의 여행 중 들르게 된 군산 해망동. 아주 오래 전 엄마는 이곳에 잠시 살았던 기억을 떠올리셨다. 동생을 임신중이셨다고하니 나는 아마 첫돌을 갓 넘긴 젓먹이 아기였을것 같다. 아빠를 따라 이곳에 내려오셔서 고생스러웠던 시간들 속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놓으신다. 짧은 시간 이곳에 계셨지만, 이 시간들이 엄마에겐 꽤나 힘드셨던 시간들이었다는걸 엄마의 이야기속에서 느낄 수 있다. 그때 이후 엄마도 이곳을 한번도 찾아온적이 없다고 하시니.... 42년이란 시간이 흘렀겠구나. 엄마도 42년만에 이곳을 처음 찾으셨지만, 옛모습이 전혀 없다고 하신다. 해망동 주변의 단층건물의 허름한 모습과 간판들이 나에겐 시골스러운 느낌이지만, 엄마는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알아보기 힘들다고 하신다. 바다만 있고, 허허벌판이던 ..
논산 여행 중 알게된 가야곡주. 막걸리를 구입할 수 있는지... 미리 전화를 해보고, 찾아간 논산 가야곡면에 위치한 주조회사.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큰 곳이다. 가야곡주를 시음해보라고 조금 담아주시는데... 나에겐 독하다. 너무 독해서 남겨도 되겠느냐는 말에 내가 들은말은.... "어머... 술 잘 못드시나봐요?" 좀 찔린다... ㅎㅎ 내가 술을 잘 마시는편은 아니지만.... 못먹는 정도였던가? 술이 그리 독한건 아니었지만, 다양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에겐 좀 쓰게 느껴진듯하다. 아마... 술 잘 드시는 남자분들은 맹물이란 표현을 할지도 모르겠다. 옆 창고엔 냉장 콘테이너박스가 있다. 막걸리를 구입하겠다고 하니 그곳 냉장고에서 꺼내주신다. 시원한 막걸리를 보니 한잔 마시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