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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 (511)
Pumpkin Time

강화도에 살며 좋은 것 중 하나는 조금만 이동해도 언제나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황청포구를 찾았다. 빗방울 촉촉했던 주말이 지난 하늘은 맑음이지만,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조금은 매서운 바람탓인지 아무도 없는 텅 빈 포구를 만난다. 하늘은 어쩜이리 맑은지^^ 내 머리를 동서남북 정신없이 흔들어버리지만 엉망이 되어버린 헤어스타일도 감수할 만큼 멋진 하늘이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가보지 못한 카페 '섬' 어반스케치로 '카페섬'을 스케치했는데 다음에 올때 선물로 드린다면 좋아하실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간, 휴대폰조차 잠시 넣어놓고 있던 시간. 그렇게 한참을 있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추운줄도 몰랐던 시간이다. 오늘 나는 황청포구가 주는 여유로운 시간..

석모대교에서 양도면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즐기기 아름다운 길이다. 건평항을 지나 후포항 가기 전에 작은 공영주차장을 만나게 된다. 가끔 이곳에 들러 시원함을 느끼곤 했었다. 공영주차장이다 보니 주차는 언제나 편한 곳이다. 가끔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차박을 할 수 없는 곳이다. 공영주차장 앞 버스정류장에 '내리쉼터'라는 이름이 쓰여 있어서 이곳이 내리쉼터인 것을 알게 되었지만 내비게이션에서는 '내리쉼터'를 치면 검색되지 않는 곳이다. 지도검색은 '내리 삼거리'를 검색하면 이곳을 목적지로 만나게 된다. 특별한 것이 없어 더 좋은 곳이다. 그래서 더욱 고요하고, 바다 내음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강화도의 몇 곳은 고요하게 알려지지 않는 곳들이 있었음 싶다..

지나는 길에 자주 보았던 해누리 공원. 어떤 곳인지 잘 몰랐지만 안내 설명을 보고 알았다. 강화군 거주 국가 유공자, 강화군에 사망 3년 이전부터 거주한 경우 안장 가능하다고 한다. 새롭게 조성된 곳이어서 아직 빈 곳이 대부분이다. 석모대교와 석모도, 바다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 죽으면 여기로 올까?' 이 한마디에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다^^ 작년 이맘때 중환자실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나에게 죽음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뀐듯하다. 다시 살아나 덤으로 얻은 지금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해누리 공원 인천 강화군 내가면 해안서로 1110

11월 초 가을 날씨는 가을을 즐기기에 아주 좋을 때지만 강화도의 바람은 벌써 차갑게 느껴진다. 다행스러운 건 차가운 바람을 잊을 만큼 낮엔 햇살이 감사할 만큼 포근하다. 가벼운 산책을 위해 봉천산에 올랐다. 봉천산 등산로는 하점면사무소에서 시작된다. 주차와 접근성이 매우 편하다. 왼편에 최근에 작업한듯 보이는 식재된 올망졸망한 나무들이 보인다. 입구부터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있다. 지압길, 놀이터, 운동기구, 벤치, 잘 정돈된 나무들까지 편안함을 준다. 이곳은 소나무 키가 유난히도 크다. 주변 나무들도 키가 얼마나 크던지 걷는 길에 적절한 그늘과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가볍게 산책 후 내려왔지만 조만간 조망 좋은 봉천산 정상까지 올라갔음 싶다. 매일매일 걸어도 언제나 좋은 발걸음을 선물해주는 봉천산이다...

교동 모노레일 개장 후 무료 운행을 꽤 오래 했었지만 이제야 이곳을 찾았다. 지난주 이번 주 1박 2일의 촬영지로 화개정원이 나오고 내일부터 축제 소식도 있다.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화개산을 축제전에 가보고 싶어 화개정원으로 향했다. 평일인데도 주차공간은 거의 만석이다. 주말에 차량이 많을텐데 주말 차량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까 싶다. ※ 관람시간(연중무휴) - 오전 9시 ~ 오후 6시 - 오전 9시 ~ 오후 5시 (관람시간 마감 1시간 전까지) 화개정원은 아직 완공되지 않아 완공이 되는 2023년 4월까지 공원 입장권이 무료라고 한다. 무료지만 티켓은 발권받아 입장해야 하고, 모노레일 탑승권은 건물 2층 매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1.1km를 천천히 공원을 도는 코스이다. 평일이어서 사람이 ..

10년 전 9월 강화나들길과 돈대 순례를 다녔었다. 강화도에 이사온 후 다시 다니게 된 돈대 순례는 옛 추억 속 길을 걷는 신선한 느낌이다. 강화나들길 - 제1코스 심도역사문화길과 바닷가 돈대길 - Pumpkin Time (tistory.com) 강화나들길 - 제1코스 심도역사문화길과 바닷가 돈대길 계획만 무성했던 강화나들길. 아직 무릎의 통증이 있기에 가능한 평지위주의 코스로 다니기 위해 코스를 정했다. 강화나들길 첫번째 시작을 위해 강화역사관을 찾았지만 이곳은 구강화역사관 pumpkintime.tistory.com 10년 전 사진을 보니 이곳 저곳 바뀐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다시 찾은 이곳은 숨은 그림찾기하는 느낌처럼 새롭다. 10년 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었는데 무료이다. (일시적으로 시행하는듯^..

집에서 외포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삼암돈대' 이정표를 보게 된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 건지 보이지 않고 들어가는 길도 알 수 없었던 곳이다. 무성했던 나무들이 점점 앙상해지며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돈대 일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이사 올 때가 4월이어서 그동안 늘 잎이 풍성한 나무만 봤었기에 그동안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던 듯하다. 삼암돈대는 도로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었다. 작은 돈대에 비해 주차공간도 넓은 여유로운 곳이다. 늘 다니던 길에 있던 돈대였지만 7개월이 다 돼서야 오게 된 삼암돈대의 모습이다. 설명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진 모습이며 다른 돈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고, 매우 소박한 작은 돈대이다. 석모도가 바라보이는 바다와 매우 인접해 있는 곳이다. 외부로 나가..

바다를 좋아해서 해안도로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섬 드라이브는 언제나 만족도가 높다.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옆 언덕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 매음리 선착장이다. 작은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지만 언제나 낚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바람이 꽤 거칠게 느껴진다. 갈 때마다 같은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배는 운행하지 않는 듯 오늘도 같은 모습이다. 멀리 낚시하는 사람이 보인다. 언제 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바다는 언제나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매서운 바람은 살짝 춥게 느껴지지만 비릿한 바다내음이 발길을 붙잡는다. 바다내음이 붙잡은 발길에 옥빛 하늘이 편안함을 안겨준다. 거칠게 출렁이는 매음리 바다의 유혹을 즐겁게 받아들인 하루를 기록해본다.

강화도 지도 펼쳐놓고 체크하며 다니고 있는 요즘. 오늘은 망월돈대(望月墩臺)로 향했다. ①돈대 가로 38m, 세로 18m, 높이 2.5m ② 장성 길이 7m, 너비 1.5m 1995년 3월 2일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강화도는 예부터 외적의 침입이 잦았고 개성, 한양 등 중부 내륙지방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안방어에 각별히 힘써 왔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조선시대 숙종은 이곳에 6진(鎭), 7보(堡), 9포대(砲臺), 53돈대(墩臺)를 축조하였다. 1679년(숙종 5)에 병조판서였던 김석주(金錫胄)에게 강화도의 지형을 돌아보게 한 뒤 어영군 4,000명과 함경도·강원도·황해도에서 뽑은 승병(僧兵) 8,000명을 동원해 49개의 돈대를 축조하였다. 망월돈대도 이때 축조된 것이다. 망월돈대는..

강화도에 이사 온 후 가장 좋은 건 언제든 조금만 움직여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난 언제나 바다로 향하는 이유를 만든다. 하늘이 맑아서, 하늘이 흐려서, 비가 내려서, 구름이 예뻐서, 석양을 보고 싶어서....^^ 오늘은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날씨와는 달리 바람이 꽤 매섭다. 하마터면 날아갈 뻔^^ ㅋㅋ 민머루 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좋은 편이다. 공중화장실도 깨끗하고, 주차시설 잘 되어있고, 편의점, 음식점, 카페, 펜션도 다양하다. 입구부터 밟게 되는 모래의 느낌도 좋은 그런 곳이다. 강화도에 이사온지 5개월을 넘기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깨끗한 백사장은 오래 머물게 하고픈 편안함을 준다. 올여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