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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110)
Pumpkin Time
만약 제주를 한번도 가보지 않는 누군가 제주에서 꼭 가봐야할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마라도와 우도를 얘기해줄듯 하다.지난번 우도를 다녀왔으니 이번 여행에선 마라도를 밟아본다. 이토록 멋진 하늘,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이어도 종합해상과학기지 (Ieodo Ocean Research Station , 離於 島綜合海洋科學基地)2003년 설립된 마라도에 위치한 종합해상과학기지는 서해 남부 해역의 해양과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기 위해 구축된 무인 해양과학기지이다.
산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절이다.물론 난 크리스챤 이지만, 절은 종교로서의 의미로 바라봐선 안된다. "절에 가면 중이 되라" 이런 속담이 있다.이곳에선 그에 맞는 중생이 되어보는것이다. 오늘도 이곳을 조용히 담아본다.
오락가락 하는 제주 날씨. 다행히 마라도를 찾은날의 하늘은 푸르름 가득이다.가끔 검은 구름이 몰려오긴 했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런 날씨다.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다른곳보다 봄이 빨리 찾아와있었다.가는길마다 푸르름이 가득한 마라도의 봄을 담아본다. 떨어진 지붕 한쪽이 또다른 집을 만들고 있다.뭐지?가까이 가서 보니 강아지 집이다.매서운 마라도의 바람도 이곳엔 들어오지 못할듯....^^ 어딜가나 방풍나물이 올라와있다.작은 화분에 심어놓은 우리집 방풍나물 새싹이 생각난다.그래 이렇게 자라야 하는데...^^ 풀속에 털썩 누워버린 강아지.낮잠 한번 참 달콤하게 즐긴다. 제주에선 어딜가나 보게되는 백년초.담벼락에도, 바위 위에도, 흙이 있는 그 어느곳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에 오면 꼭 먹고 싶은..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성당의 모습은 멀리서 바라보이는 모습부터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마라도 성당의 아름다운 건축물은 제주 해산물의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지붕은 전복의 모양으로, 종탑은 해삼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2000년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故 민성기 요셉 신부님께서 건립하시고 몇 년 후에 선종하셨기 때문에, 꼰벤뚜알 한국관구가 2006년에 천주교 제주교구에 기증하였으며, 관할본당인 모슬포 성당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교회도 모두 덩치가 커지고 있지만, 어릴적 이런 모양의 작은 교회에서 무릎을 끓고 예배를 드렸었다.이곳 성당의 소박한 예배당이 작은 손 모아 기도하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주민이나, 여행객이나 누구나 들어와 기도드릴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
제주도는 여러번 와봤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마라도.첫배를 탈 수 있었다면 가파도까지 갈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들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에 끌리고, 더 매력을 갖게된다.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섬이라는 점에서 마라도는 특별한곳이 아닐까싶다.오랜시간 강한 해풍의 영향으로 마라도 주변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타원형 모양의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있어, 마라도의 그 어떤것도 가지고 나갈 수 없다. 마라도와 가파도를 갈 수 있는 모슬포항에 도착했다. 사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얼마전 새로 구입한 SONY ALPHA 7R를 사용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짝꿍. 마라도로 향하는 모슬호2호가 출발한다.중심을 잡기 힘들만큼 속도가 꽤 빠르다.검푸..
2016년 제주들불축제가 3월3일~6일까지 4일간 새별오름에서 열렸다."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대표축제로 올해로 19회를 맞이한다. 3월3일~7일까지 제주항공권을 예약했던 나에게 행사기간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생겼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여 관광 상품화한 문화관광축제이다.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2015년 18회째를 맞는 들불축제는 1999년 3회 개최를 계기로 제주의 겨울철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그 명성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국외에까..
10일 후 떠나는 미국여행 준비로 방 한쪽에 여행가방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쌓여가는 물건들.이중 여행가방 하나 꺼내어 제주 여행 준비를 한다. 제주도는 나에게 늘 혼자 여행가기 좋은 여행지였다.몇년 전 동생 가족과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온것 외에는 늘 혼자였던 제주도.그래서 여행 가방도 산행 준비로 가득한 베낭 하나가 전부였었다. 혼자만의 여행은 일정도 단촐하다.하루는 한라산 산행.체력이 된다면 또 하루는 한라산 다른 코스의 산행.또 하루는 제주도 트레킹. 남편과 함께한 제주 여행.혼자에 익숙한 여행길에 동행자가 생겼다.여행 일정을 어떻게 짜야할까? 제주도에 갈때 이렇게 많은 짐을 준비하는건 처음인듯 하다.24인치 케리어 가득 무언가가 채워진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꽤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공항 ..
그동안 우리나라에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그중 참 많이 속상하고, 눈물까지 났던 사건이 바로 우리나라 국보1호인 서울 남대문 화재 사건이다.술취한 누군가의 실수로 나라의 보물을 잃게 되다니...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듯하다. 화재 이후 2010년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다.복구 작업중에도 이곳 저곳 참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완성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2013년 5월 복구 기념식 거행 후 공개 되었지만, 왜 한번도 이곳에 와보려하지 않았을까?완공된지 3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곳을 밟았다. 서울 도성의 남쪽 정문인 숭례문.우리에겐 남대문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성벽에 갖혀 있던... 그래서 멀리서만 보아오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인다...
인천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신라 선덕여왕 13년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마애석불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5호)낙가산에서 내려오는 길 중턱의 깍아지른 바위면에 거대한 마애불을 만난다.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 스님과 보문사 주지였던 배선주 스님이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한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곳에서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다. 마애석물좌상은 일부러 찾아오는 발길이 많지만,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도 붙잡는다.산행을 끝낸 어느 등산객의 가지런한 신발이 그의 마음을 보는듯 하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까지 오르는 328개의 계단.이 계단을 오르는것 또한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