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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짧은 산행... 너무도 짧은 산행... 後.... 식사를 위해.... 산행을 함께한 동생이 괜찮은 샤브샤브집을 오면서 봤다기에 샤브샤브집으로 이동하던길..... 눈이 띄인 집 "고기굽는카페 조선" 이름답게 카페분위기의 깔끔한 분위기가 좋다. 조선은 임학역에서 병방시장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난 찬 성질의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늘 탈이 나지만, 그래도 삼겹살을 주문한다. 이걸 먹으면 또 하루정도는 고생할게 뻔하지만, 알면서도 입에는 맛있는걸 어쩌겠는가? 피자치즈에 계란? 이건 뭐지? 아하.... 양파 링속에 계란을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얹는다. 다 익었을때 그 맛과 식감이 꽤 괜찮았다. 매화수가 있다. 소주도, 맥주도 마실줄 모르고 유일하게 마실 줄 아는 술이 매화수지만.... 없는집이..
새벽1시쯤부터 새벽내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시간을 틈타 너무도 예쁜 겨울아침을 맞이하게 했다. 오늘은 대한(大寒)이다.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2주마다 24개로 나뉘어진 자연이 주는 절기라는게 참으로 신기하다. 이름처럼 큰 추위가 있어야할것 같지만, 이제 곧 봄이 다가올거라는 희망을 갖게되는 때가 대한이 아닐까 싶다. 예전엔 대한 무렵엔 죽을 먹었다고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어디 그런걸 생각이나 하겠는가. 쉽게 자르지 못하고 올려놓은 늙은 호박과 단호박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탐스러워보인다. 팥을 넣고 만든 호박죽을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엄마가 해주시던 죽 한그릇이 그립다. 나이가 들면 내가 엄마에게 해드려야 하는데, 내 입은 아직도 엄마의 손맛을 찾고 있으니... 난 언제나..
산행(125). 2014년1월19일 인천 계양산 1월19일.... 날짜만 본다면 눈내린 쌀쌀한 겨울산행이 되어야만 할것 같지만, 외투를 벗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도 더웠던 아침산행. 올겨울은 적설량도 그 횟수도 적어 눈이 쌓인 겨울다운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게다가 기온도 포근한 날이 계속되어 겨울추위란 말이 어색한 겨울이 지나고있다. 사고로 무릅인대 수술을 했다는 동생과 계양산에 올랐다. 계양문화회관을 출발해 정상→징매이고개→천마산 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힘들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계양산 정상만 다녀오는것도 힘들듯하다. 오랜만의 운동과 불어난 체중, 인대수술 후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한 동생이 그저 안쓰러웠다. 지난번엔 이정표 몇곳이 깨끗하게 바뀌어 있더니,이번엔 없던 표지판이 생겼다. 사진만으로는 계..
단추를 사기위해 동대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만나게된 토끼. 핑크색 커튼에 잘 어울릴듯하여 세마리를 가져와 식구를 만들어주었다. 그동안 나의 커튼에 오래도록 달려있었던 흰색 꽃무늬는 잠시 서랍에 넣어두기로했다. 나의 물건들, 작은 일상들, 그리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 그렇게 내가 기억하고 싶고, 담고 싶은 소소한 나의 일상들이 소중하다. 내가 보고 기억하는 모습들보다 나의 작은 카메라가 담아주는 모습들이 더 아름답게 기억되어질때가 있다. 그 아름다운 기억들이 소중한 하루 하루를 엮어가는 작은 고리들이 되어지고, 나의 추억이되어진다. 이런 소중함을 담을 수 있게 해주는 나의 카메라와 나의 이 작은 공간이 사랑스러운 하루다.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같은 이름의 담배인데 왜 포장이 다를까" Soft pack, Round pack.... 두 가지... 팩과 각의 차이이다. 내가 비흡연자라 모르는 걸까 싶어 흡연하는 지인들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던 차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각에 대해선 특별한 장단점을 얘기하지 않았다. 그냥 처음 나올 때의 그 맛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주머니에 넣어도 하드 한 포장 때문에 담배의 손상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팩은 포장재질이 부드러워 구겨지거나 손상이 될 경우도 단점도 있지만,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잘 빨린다는 것이다. 그 맛이란 게 무엇인지 경험해보지 않은 나에겐 좀 어렵지만.... 그냥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경험하지 않은 지..
동생집에 놀러갈땐 늘 카메라를 챙겨든다. 그건 아마.... 갈때마다 조카녀셕들이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이겠지? 욕실문에 걸려있는 아이클레이 작품.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둘째녀석이 1학년때 만들 작품이다. 내가 즉석에서 붙인 작품명.... ... ㅎㅎ 유독 손재주가 좋고, 그림을 그리거나 손으로 표현하는 무언가에 남다른 감각을 보이는 요녀석이 기특하기만하다. 쇼파위에 뒹글거리는 불독인형. 조카녀석들이 태어나기 전 한땐 늘 나의 품에 잠들던 인형이었는데... 가끔씩 다시 만나는 불독 너도 참 반가운 친구중 하나구나.... 동생집에만 다녀오면 이유없는 미소가 한동안 입가를 맴돈다. 아이들이 주는 활력소가 이런거겠지.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을 거라는 희망은 갖질 않는다. 난..
난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맛집에 대한 혹평은 어지간해선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관령 선자령을 다녀오며 들렀던 이곳의 특별한 식사(?)는 충분한 이유가 될듯하다. 우리의 메뉴는 황태해장국. 황태국은.... 먹다남은 국을 떠다준것같은 멀건 국물에 5개 미만의 작은 황태조각과 작게 자른 두부 몇개 들어간게 전부. 반찬... 그냥 깨작깨작... 음식 사진까지 올려 맛없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음식 사진은 담지 않으려한다. 나에게 음식이란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친절함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식을 차릴때부터 이곳분들 너무 바쁘다. 심지어 짜증까지... 먹기 전부터 기분이 상한다.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도 아닌데, 손님들한테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식사하러..
산행(124). 2014년1월12일 선자령(仙子嶺)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와 평창면, 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 - 산행코스 : 등산로입구→국사성황사→전망대→선자령(1,157m)→샘터→풍해조림지→양떼목장 - 산행거리 : 약 9Km 선자령은 대관령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선자령은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쓰고 있으며,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행을 한 해가 그리 길지 않은 나에겐 2012년 겨울 소백산에서 맞은 바람이 겨울 산행에서 만나온 바람 중 가장 힘들었었다. 선자령의 매서운 바람은 이미 알고..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 동생네 식구들과 엄마집에 모였다. 내가 좋아하는 만두.... 이번엔 엄마가 만두소를 꽤나 많이 만들어 놓으셨다. 조카들이 자기들도 하겠다며 달라붙는다. 온 사방에 만두소와 밀가루를 범벅으로 만들지만, 꽤 오랜시간 앉아 만두를 빚는 모습이 참 기특하기만하다. 만두 표면에 덕지덕지 소를 붙여놓지만, 꽤 가지런하게 잘 만들고 있는 큰조카의 솜씨. 넙적이, 둥글이, 각진만두... ㅎㅎ 자유분방한 모양을 탄생시키고 있는 작은조카의 솜씨. 그리고.. 이건 나의 솜씨. 아이들의 재롱과 웃음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새해 첫날. 오늘의 웃음처럼 올 한해 웃음 가득한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소망해본다.
던킨도너츠에서 지난 가을 음료 스탬프 이벤트를 할때도, 얼마전 플라잉재키를 만나러 던킨에 들렀을때도 갖고 싶어 만지작 거렸던 던킨 보온병 모던블랙 연말 선물로 보온병과 커피를 선물받았다. 불과 몇일전에도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선뜻 사들고 들어왔으면 같은 보온병이 두개나 될뻔 했다. 유난히도 텀블러, 컵 종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선물은 날 충분히 기분좋게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던킨 도너츠 500ml 대용량 머그컵에 모던 아메리카노 한잔을 즐길 시간~~~ 오늘은 MO.DUN Americano.......!! WHAT ARE YOU DRIN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