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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제대로 안챙겨먹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모두 엄마에게 걱정을 주는것인데... 이 두가지가 나에겐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내 마음속에 결혼이란 생각은 아직 없고... 나 혼자 무언가를 챙겨먹는다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못하고 사는건지... 엄마집에 그냥 점심을 먹으러 들렀는데.... 순간 잔치집에 온줄 착각할뻔 했다. 사과를 말리셨다며 떡을 하셨는데,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사과향이 가득한 쫀뜩한 떡에 자꾸 자꾸 손이 간다. 고기를 싫어하고 야채만 좋아하는 날 위해 밥상 전체가 푸르름이다. 아삭하게 볶은 호박볶음. 두부한모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만큼 두부를 좋아하는 날 위해... 내가 좋아하는 입맛에 맞는 두부 요리. 날 위해 일부러 김치를 담으셨다면서 김..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스티커 "행복플러스" 느낌이 좋다. 약 4개월간 일과 잠으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지내왔던 나에게 이 스티커가 날 웃음짓게 한다. 입에선 힘들다를 말하고, 하루 3~4시간 조각잠을 자며 날카로워진 내 모습을 본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면서도 왜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는지... 내 마음의 행복플러스를 위해 내가 아는 정답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의 시간들을 아름답게 만들어보자....!! 내가 날 사랑하는 만큼....^^
밤새 일을(?)..... 졸린 눈... 피곤한 몸... 이럴땐 무언가 보충을 해줘야하는게 내 몸에 대한 보답인듯....!! 비위가 약한 편이라 순대를 못먹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 선택할 메뉴가 없다. 그저 24시간 운영중인 식당을 선택해야하는.... 지나며 보아왔던 작전역 부근의 "병천순대국" 순대국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같이 간 동생이 순대한접시를 주문한다.... 아.. 난 저거 못먹는데.... 그런데.... 이집 순대는 생각보다 먹을만 하다... 비위가 약한 내 입에도 어느정도는.... 참아줄만....?? 물론... 함께 나온 간, 허파는 먹기 좀 그랬지만... 같이 온 동생은 맛있다며... 아마 까다로운 내 입맛엔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 입엔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드디어 순대국이 ..
친구가 가져온 쭈꾸미...!! 명란젓 한봉지와 쭈꾸미 한봉지를 가져왔다... 쭈꾸미는 살아있는걸 가져왔다며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회를 좋아해도.. 그리 내키진 않는다....!! 일단... 쭈꾸미볶음을 해먹는걸로 결정... ㅎㅎ 쭈꾸미가 정말 싱싱하다... 완전 탱글탱글...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먼저 끓여주고... 매운 땡고추를 간장에 절여놓은 내가 만든 비장의 소스...... 고추와 간장을 넣어준다.... 그리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후추가루, 깨끗하게 씻어놓은 쭈꾸미를 넣고 볶아준다... 불을 끄기전 통깨만 넣어 살짝 뒤적여주면 오늘의 요리 끝.....!! 쭈꾸미가 싱싱해서인가? 오늘의 요리는 내가 했지만 완전 대박 대박 대박맛이다....!! 아.... 행복한 이맛~~~~ 한잔 ..
단 음식을 싫어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새로나온듯 보이는 초코릿이 있어 일단 몇개 집었다. 포장지의 매혹적인 입술이 다른 초콜릿 포장과는 다른느낌... 이 느낌이 좋다. "디샤(DICHA)는 스페인어로 행복, 행운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라고 쓰여있다. 이 초콜릿 덕분에 새롭게 알게된 단어 디샤. 초콜릿을 꺼내는데 봉지마다 다른 글이 적혀있다. "연인이 없다는 당신에겐 초콜릿이 있다." "초콜릿 한 조각에는 달콤한 위안이 있다."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초콜릿 맛은? 맛이란 사람마다 모두 느낌이 다를테니 적지 않으려한다. 그냥 이 맛은 디샤 초콜릿의 맛일 뿐...!!
산본 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커피와 사람들" 작년에 다녀간 후 두번째로 다시 찾았다. 커피맛이 좋았던 기억을 찾아....!! 어딜가나 메뉴판은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지만... 이곳은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를 수 있다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곳이다. 내 마음으로 꾸며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벽시계 옆 빈 공간. 커피잔은 여러각도에서 담아도 늘 한장만 선택하지만.... 이번엔 여러장의 커피를 올려본다. 커피의 맛과 분위기가 오늘의 내 마음을 달래주었던듯.....!! 리필커피. 주문한 커피와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리필커피의 맛도 훌륭하다. 오늘은 내 키홀더의 부엉이가 새로운 모델로..... ㅎㅎ 연말 크리스마의 설레임을 갖지 않고 있었던 시간... 이곳에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아마... 약 두달전쯤...? 계산역 5번출구 방향의 조금은 구석진곳처럼 보이는 안쪽면에 샤브샤브집이 오픈을 했다. 한번쯤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던 중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곳... 그릇들이.... 완전 사랑스럽다. 유독 예쁜 그릇... 그중에서도 전통 도자기류의 그릇들을 좋아하는 나에겐 음식이 나오기 전 접시에 일단 반해버렸다. 얼마나 이 그릇들이 탐이 나던지....^^ 사이즈가 다른 그릇들 모두 같은 솜씨의 접시들이다. 음식도 깔끔하게 맛갈스러운 맛. 아마 같은 음식이어도 색이 바랜 프라스틱 그릇에 나왔다면 느낌이 달랐겠지. 역시 음식이란 어디에 담느냐도 많이 중요하다. 헉... 명태찜이 나온다. 메뉴에 8,000원이라 적혀있던것 같은데.. 그 명태찜이 나오다니.... 그 맛과 ..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집안일도 나의 사랑하는 다육이들도 신경을 쓰지 못하는데... 고맙게도 나의 다육이들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주고 있다. 올 여름 잠깐 위태함을 보였던 나의 십이지곤. 새로운 줄기도 몇가닥 더 나오고 건강하게 자라주고 그저 고맙다는.. 을녀심. 햇볕을 볼때면 불그스름하게 색이 예뻤는데... 겨울이 되면서 붉은기가 없어졌다. 봄이되면 다시 따사로운 햇살을 가득 담아줄테니.. 조금만 참아주렴... 캉캉. 무성했던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고 지금은 조금은 앙상해졌지만, 캉캉의 또다른 모습이 예쁘기만하다. 거의 죽어가... 뿌리를 뽑아버릴까 잠시 고민했었던 아이비. 살아날것 같지 않던 요녀석이 이렇게 무성하게 잘 살아주었다. 햇볕도 잘 보질 못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나 때문에 창문도 자주 열어주..
산행(123). 2013년12월1일 추월산(秋月山) -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龍面),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福興面)의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추월산 주차장→보리암 정상(692m)→추월산 정상(731m)→수리봉→복리암 하산 - 산행거리 : 약 6Km 추월산은 전라남도 5대명산의 하나로 노령산맥의 동분지맥인 밀재와 백암산 사이에 서서 주위에 불갑산·방장산·금성산을 거느리는 노령의 중추이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석벽이 많고 춘하추동 4계절에 걸친 산모습의 변화가 뚜렷하다. 각종 약초가 많아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인 추월산 난초가 자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산강의 원천지로서 샘이 많기로 유명하며, 용연 제1.2폭포가 있다. 안개가 짙은 추월산이 있는 담양으로 향하는길. 추월..
부족한 잠을 보충하던 토요일 아침... 친구의 전화로 하루를 시작한다. 졸린눈 비비며 친구를 맞이하고, 아침식사겸(?) 간단 요리 준비 시작....!! 식사도 될겸.... 준비한 짜장 떢볶이...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넉넉히 넣어 만든.... 역쉬.... 맛있다.. ㅎㅎ 여기에 맥주도 한잔.. 아침이지만........^^ 그리고 두번째 안주는... 미리 만들어놓은 매운 땡초고추 간장 소스를 조금 넣고 만든 매운 닭발 요리... 입안이 얼얼하지만... 아마... 이 닭발을 먹으며 잠을 깬듯.... 토요일 아침 찾아온 친구의 방문덕에 모처럼 맛있고, 여유로운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