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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약3주 전 심은 옥수수 모종 60개. 비가 내리지 않은 건조한 요즘 날씨에 물을 주지도 않았는데 밤이슬만 촉촉히 먹으며 쑥쑥 잘 자라주고있다. 너무 신경을 쓰지 못해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약 2달 정도만 있음 맛있는 옥수수가 오통통 열리겠지? 부모님께도 지인들에게도 넉넉히 배풀 수 있도록 알이 꽉찬 맛있는 옥수수가 열리길 기대해본다. 2015/05/14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옥수수 심기
카레를 좋아하지만... 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 오늘은 카레를 만들며, 밥 대신 탱글탱글 쫄깃한 우동을 준비했다. 카레를 만들때면 늘 그렇듯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물만 넣어 야채를 익혀주고, 카레만 풀어 초간단 카레를 완성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을 만족시켜주기위해 후추만 조금 넣어주면 카레 완성. 좀 예쁘게 먹어보려고 접시에 담았는데.. 불편하다. 여우에게 접시에 담긴 식사초대를 받은 두루미의 상황이 이러했겠지?..... ㅋㅋ 다시 잘 섞어 냉면그릇에 옮겨 담고서야 맛있는 카레우동 시식을... 집에 있는 감자, 양파, 당근 세가지만 넣고도 훌륭하고 맛있게 즐긴 한끼 식사. 너무 밥을 안먹고 사는 나때문에 우리집 쌀들이 모두 나를 째려보는듯......^^ 내일은 오랜만에 밥을 좀 해볼까? 2..
지금 천년초 밭은 노오란 꽃으로 아름답게 물들어있다. 천년초 꽃말 : 무장, 인내, 불타는 마음, 열정, 정열 천년초를 백년초와 혼동하시는분들이 많은데... 모양은 비슷하지만 백년초는 멕시코산이며, 추위에 약하지만, 천년초는 우리나라 토종 손바닥선인장이라 불리며, 영하 30도 이상의 혹한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다. 천년초는 현존하는 어떤 것과 비교해도 그 영양성분이 결코 뒤지지 않는 월등한 성분을 지녔다. 칼슘 함량이 높고, 혈액순환 개선, 위장질환에 좋고, 식이섬유가 많고, 기관지 천식에도 좋은 식품이다. 숙취해소에 좋지만, 천년초만 믿고 과음하면 안 된다는...^^ 5~6월 사이에 꽃이 피는 천년초 밭은 지금 노란빛으로 물들었다. 일 년에 한 번 지금 시기에 꽃이 피며, 가을이면 빨간 열매..
일년전 새끼발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로인해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난 아직도 1년간 약에 의존하며 통증과 싸워오고있다. 이유를 알기위해 MRI를 찍었지만, 선생님은 재수술을 말씀하신다. 재수술이라니... 믿음이 가질 않는다. 그리고... 많이 속상하다 그리고 다른 병원을 가보기 위해 인하대 병원으로 예약을 했다. 하지만.... 그곳에 메르스 환자 입원 소식을 듣고,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예약을 취소하고, 메르스에 대한 혼란이 잠잠해지길 기다리기로했다. 신발 욕심도 많아 신발장 가득 종류별 신발들이 가득한데... 하나도 신지 못하고 있다. 내 발은 그 어떤 신발도 신기 어려울 만큼 날 괴롭히고 있다. 복장에 상관 없이... 장소에 상관 없이... 슬리퍼만 신고 다니고 있는 나. 제발 신발이라도 ..
바빠진 일정으로 하우스에 가보지 못한지 몇일지 지났다. 얼마나 자랐을지... 궁금.. 궁금.....^^ 잠시 짬을 내어 아침 일찍 하우스에 들렀다. 뿌려놓은 모판엔 새싹들이 모두 올라와있다. 곧 땅에 옮겨주어도 될듯하다. 지난번 작은 싹이 올라온걸 보고 갔던 알타리가 벌써 이렇게나... 농약을 주지 않아 벌레들이 많이 욕심을 냈지만, 조금 덜 먹더라도... 모양이 조금 덜 이쁘더라도 무농약 채소가 난 더 좋다. 씨앗만 뿌려놓았던 얼갈이도 이렇게나 자라있다. 얼갈이와 알타리는 너무 따닥따닥 붙어 있는 것들만 쏙아주었다. 이젠 제법 무성해진 깻잎. 양배추들도 잎을 모을 준비를 하고 있다. 참 잘도 크는구나...^^ 꽃을 피우기 시작한 호박. 지난번보다 덩쿨이 많이 커져있다. 따고 따도... 끊임없이 풍성해지..
국악인이라면 누구든 욕심을 내보는 전주대사습놀이. 내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양구립풍물단은 이번 대회 농악부문에 참가했다. 대회가 펼쳐질 덕진공원. 새벽4시반에 출발해 8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부분의 팀들이 도착해있고, 도착한 순서대로 동선을 맞추고 있다. 우리팀도 그동안 연습한데로 발동작을 맞춰본다. 깃발도 준비하고, 의상도 준비하고, 대회 시작을 기다린다. 우리팀은 두번째 순서다. 첫번째 구미농악팀이 화려하고 절도있는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이 팀은 차상을 차지했다. 우리팀도 기수단을 앞세우고 나갈 준비 완료~~~ 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이날을 위해 함께 땀흘리며 하나가 되어준 화이팅.....!! 계양800년 국악제에서 화천농악보존회 이름으로 나왔던 팀. 메인 멤버외 일부 인원이 바뀌어 춘천농악보..
종일 땀흘리며 바삐 뛰어다닌 하루....... 집에 들어오니 온몸이 두들겨맞은듯 팔다리 힘이 하나도 없다...... OTL 냉장고 뒤적뒤적.... 가지 하나를 꺼내들었다. 요걸 밥반찬이 아닌 야식으로 먹으려면 어떻게 해먹으면 좋을까? 오동통 매끈한 가지 하나. 가지는 원형으로 먹기좋게 썰고, 부침가루는 물에 풀어 튀김옷을 만들었다. 간은 전혀 하지 않고, 튀김옷만 묻혀 쌘불에 살짝 익혀준다. 양념간장은 간장, 식초만 넣어 가볍게 만들어본다. 살짝 익혀 아삭아삭 맛있는 가지전. 요거요거... 얄미울만큼 맛있다. 가지전만 먹기엔 왠지 좀 아쉬운듯....^^ 냉동실에 잠시 넣어놓은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야식타임. 맥주한잔과 가지전 한접시로 열심히 뛰어다닌 하루의 피로를 쏴아악~~~~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 중 내가 참 좋아하고, 잘 먹던 메뉴 중 하나인 묵은지 고등어찜. 엄마가 주신 묵은지에 작은 고등어 두마리를 준비했다. 간이 되어 있는 자반 고등어. 그냥 이대로 묵은지찜을 하면 짠맛이 너무 강하다. 자반고등어는 청주에 약 30분 정도 넣어두면, 비린내도 잡아주고, 짠맛도 잡을 수 있다. 묵은지는 넉넉히 깔아준다. 김치위에 고등어를 올려주고,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풀어준 물을 자박하게 넣어준다. 그리고 청양고추 2~3개를 총총 썰어 얹어주면 끝. 묵은지고등어찜엔 이것저것 불필요한 양념을 하지 않는게 더 깔끔하고 맛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묵은지고등어찜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가 주신 묵은지로 끓이는데도 이상하게 엄마가 해주는 맛과는 다르다. 역시 음식은 엄마..
돌아오는 토요일이 남자친구 부모님의 칠순 생신이다. 칠순잔치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결국 부모님의 고집에(?) 지고 말았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지만, 부모 이기는 자식도 없는듯하다. 가리는 음식도, 못드시는 음식도 많으신 두분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메뉴는 최대한 아버님, 어머님이 좋아하실만한 메뉴로~~~ 양념꽃게장, 대게찜, 어머님이 요청하신 조기, 여러가지 봄채소를 이용한 나물과 김치. 밥은 문어밥으로, 국은 미역을 드시면 안되시기에 소고기무국을 준비했다. 버섯과 야채 가득넣은 잡채. 차리고보니 한상 가득하다. 소식을 하시는 아버님, 어머님께서 이날만큼은 과식을 하셨다. 칠순잔치를 못해드림이 아쉬워 담아드린 봉투는 왜이리 많이 담았냐며 부담스러워 하시지만, 더 많이 못담아드린 마음..
봄과 가을 두번 제철을 맞이하는 꽃게. 제철을 맞은 꽃게로 꽃게양념게장을 만들어봤다. 간장게장을 한다면 알이 꽉 들어찬 암케를 선택했겠지만, 양념게장을 하기 위해 숫케로 구입했다.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숫케는 1kg에 4마리. 꽃게는 솔솔 살살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준다. 꽃게 양념장은 꽃게를 다 먹은 후에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기에 양념은 조금 넉넉히 준비했다. 양념장 : 간장, 액젖, 조청, 매실청, 다진생강, 다진마늘, 고춧가루, 통깨 꽃게는 4등분으로 잘라주면 적당하다. 배부분 딱지는 제거하고, 집게발 끝은 잘라주고, 아가미는 제거해준다. 등껍질은 넣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난 등껍질도 함께 넣었다. 간장게장처럼 요 등껍질에 밥을 비벼먹는 그 맛이 최고다. 양념장에 청양고추 3개를 총총썰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