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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발 수술로 입원한지 3일째. 전날 오후부터 허리부터 발끝까지 쑤시고, 저리고,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더니... 밤새 잠을 못잘만큼 날 힘들게 했다. 왜 갑자기 이렇게 아파오는걸까? 아침 일찍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그 시원함도 잠시뿐.... 척추센터 외래로 내려와 선생님을 만났다. X-ray 상으로는 척추의 간격이 많이 붙어 있다. 2009년2월23일 디스크 5번 6번 사이의 추간판탈출증 수술을 하고 그동안 문제 없이 지내왔지만, 디스크가 약한걸 알고 있기에 그동안 늘 조심하며 지내왔다. 무거운 것도 가능한 들지 않으려했고, 허리건강에 신경을 써왔는데... 다시 문제가 생긴걸까? 내일 MRI 결과를 듣게 될때까지 잠을 잘 수 있을지... 참으려 했지만, 결국 진통제 주사를 맞고 오후 시간을 맞이한다.
1년 전 새끼발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로 접합수술을 하고, 나아지길 기다렸지만, 1년간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다시 재 수술을 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 작년에 수술했던 병원에서 다시 하는게 정답일까? 음.... 병원선택에 정답은 없는듯하다. 이미 1년 전 수술했던 병원과 선생님께는 믿음이 사라졌다. 신뢰가 없어진 그곳에 다시 내 몸을 맡기고 싶지 않아 결국 다른 병원을 알아보고....... 신중하게 생각하여 재수술할 병원을 선택했다. 진단명은 callus and corn 이번에도 척추마취를 했다. 수술하는 모습, 소리를 들으며 누워있는게 쉽진 않다. 그리고 뼈를 깍는 드릴소리를 살떨리며 들어야했다. 수술 후 병실로 돌아왔다. 마취가 풀리며 고통의 시간도 지나고, 이젠 편안히 앉아본다. 수술 후 다시..
1년에 2~3주만 볼 수 있는 귀한 천년초꽃. 올해 천년초꽃은 모두 떨어지고,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노랗게 물들였던 밭의 모습이 가을엔 열매로 붉게 물들어갈것입니다.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천년초꽃의 단맛으로 벌레들이 많이 달라붙습니다. 흐르는물에 2~3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벌레들이 모두 씻겨나간 깨끗한 천년초꽃입니다. 뽀득뽀득 깨끗해진 천년초꽃은 식품탈수기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병 하나에는 술을 부었습니다. 또다른 병 하나에는 탄산수를 부었어요. 하루가 지났을뿐인데 벌써 예쁜색이 올라옵니다. 탄산수를 부어놓은 천년초꽃 음료는 살짝 단맛이 나는 청량감이 좋습니다. 올해는 꽃 주문이 많이 들어와 저를 위한 꽃은 많이 남겨둘 수 없었지만, 저 혼자 먹을만큼의 꽃은 충분합니다. 올 봄엔 천년초..
1년에 2~3주 정도만 볼 수 있기에 귀한 몸값 자랑하는 천년초 꽃. 올해는 천년초꽃 효소를 많이 만들려고 했지만, 꽃 주문이 많이 들어와 필요하신 분들에게 보내고 나니 저에겐 작은 박스 하나정도만 여유가 생겼답니다. 천년초 꽃은 천식, 관절염, 갑상선등에 효능이 좋으며,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여성분들에게 좋고, 여성의 자궁질환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번에 주로 꽃을 주문하신 분들도 아이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셨습니다. 잘 드시고, 곧 좋은 소식도 들려오길 저도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천년초꽃차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천년초꽃의 달콤함에 벌레와 벌이 참 많이 달라붙습니다. 꽃은 흐르는 물에 2~3번 정도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천년초꽃에도 보이지 않은 잔가시들이 많아 꼭 고무장갑을 끼고 하셔야..
동생과 엄마집에 잠시 들렀다. 점심은 나가서 외식을 하자는 동생. 외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시는 엄마가 왠일로 흔쾌히 따라나서신다. 가본적은 없지만,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이상갈비. 점심은 엄마, 동생과 함께 여기오면 한번은 먹어줘야 한다는 갈비탕으로......^^ 외식을 좋아하지 않으시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외식 얘기를 거의 해보지 못한듯 하지만, 내 묵뚝뚝함이 엄마와의 외식할 기회를 많이 놓치지 않았나싶다. 살갑게 애교 많은 동생 덕분에 오늘 점심은 즐겁게 식사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따스해지는 날이다. 식사 후 커피한잔의 시간. 맛있게 점심을 드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곧 다가올 엄마 생신엔 집에서 모이지 말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어떻겠냐는 재안을 해본다. 엄마와 동생가족 함께 ..
이번달에만 카레를 몇번째 해먹는지... 내가 생각해도 난 카레를 정말 좋아하는듯.... ㅎㅎ 밥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카레를 먹기위해 밥한공기를 한다는것도 참 귀찮다. 몇일 전 카레우동을 먹었기에.. 오늘은 다른 재료를 선택했다. 오늘 내가 선택한 재료는 렌틸콩. 렌즈콩이라고도 불리우는 렌틸콩은 그 효능과 영양소가 알려지면서 요즘 한창 인기있는 곡식 중 하나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좋고, 당뇨병과 고혈압을 예방하며, 성인병예방에도 좋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엽산, 칼슘등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영양 곡식이다. 렌틸콩 외에 들어가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 준비했다. 호박, 가지, 감자... 단촐하지만 다이어트식으로 아주 좋은 구성이다. 양파가 있어야 맛있는데... ㅠ.ㅠ 재료는..
해마다 이맘때만 잠시 볼 수 있는 천년초 꽃. 천년초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짧다보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저도 시간을 내었습니다. 오늘은 천년초꽃만 시간 되는만큼 담아봅니다. 피었던 꽃은 지고, 다시 다른곳에 꽃이 피어나고... 따도 따도 끝이없습니다. 오늘같으면 제 손이 2개가 아니라 10개쯤... 아니20개쯤 되었음 하는 쓸데없는 욕심도 내봅니다. 줄기에는 없는 벌레들이 꽃엔 있습니다. 벌도 많고, 벌레들도 있습니다. 벌과 벌레들도 탐을 낼만큼 천년초꽃이 맛있나봅니다...^^ 벌레들을 제거하기 위해 꽃은 잠시 담가두어, 2~3번 정도 씻어줍니다. 깨끗해진 천년초꽃입니다. 벌레가 남아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깨끗해진 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볼에 천년초꽃 500g을 준비했습니다. 갯수..
어딜가나... 꼭 내 가방속에 함께 동행하는 나의 친구. 지갑은 실수로 안가지고 나가도 이것만큼은 꼭 챙기는 나의 단짝. Nikon D80. 요녀석이 몇일전부터 말썽이다. 촛점이 맞지 않고, 흐리멍텅한 상태로 내 속을 태우기 시작했다. 최근 특별한 충격을 준적이 없는듯한데.. 이상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본다면 약 6~7만원이 수리비가 예상된다. 내일은 아침 일찍 서비스센터로 요녀석을 데리고 가야할듯하다. 서비스센터 가는걸 너무 좋아하는 요녀석때문에 내 지갑은 내일도 투정을 부릴듯하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었다. 여행. 여행을 가기 위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을까 싶었지만.... 익숙한곳... 편안한 기억이 있는 곳... 그곳을 찾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영흥도.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에 도착했다. 지금은 편안함으로 자리한 영흥대교는 몇년 전쯤 나의 시간속에 그리움을 자리하고 있었던 곳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오늘은 참으로 편안한 날이다. 늘 비슷한 시간이 이곳을 찾게 되는데... 그 비슷한 시간이라는 시점이 바로 간조시간이다. 마치 이곳은 늘 물이 없는 갯벌만 있는 느낌처럼말이다.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Tel. 032-885-6717)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지만, 십리포해수욕장에 잠시 들러본다. 여름이 코앞이지만, 아직 여름 피서객이 모이기 ..
오늘 하루는 엄마와 이모님들을 위한 하루로 시간을 비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밭에서 먹을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바베큐 그릴에 구워 먹을 맛있는 목살을 넉넉히 준비하고, 된장찌게, 묵은지, 밥과 반찬. 분주한 아침이지만 기분좋게 시작되는 아침이다. 노란꽃으로 물들어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는 천년초밭에 들러 보여드리니 이모님은 가을에 열매 딸때 도와주신다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다. 천군만마를 얻은듯 기분이 좋아진다...^^ 노오란꽃밭에서 엄마와 이모님들의 사진도 찍어드려본다. 여러가지 야채를 키우고 있는 하우스. 필요하신만큼 가져가고 싶으신만큼 다 따서 가져가시라고 비닐과 바구니를 드리고, 난 식사를 준비한다. 농사에 대해 지식이 많으신 이모님과 엄마의 조언을 열심히 듣는다. 다 기억해서 잘 활용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