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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195)
Pumpkin Time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거한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길.뭔가 아쉽다.맥주 한잔? 아님 매화수 한잔 더.....? 지글지글 버터에 몸을 맡긴 문어다리 안주를 떠올리며 오늘은 짝태패밀리로~~ 이건 친구가 좋아하는 버터문어다리.어떻게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문어와 버터의 풍미가 잘 어울어진 진짜 맛있는 메뉴지만,고칼로리의 버터가 늘 신경쓰인다....^^ 여러가지 소스가 나오지만, 먹지 않아 늘 버리게되는 소스가 아까워 오늘은 친구가 좋아하는 마요네즈와 내가 좋아하는 고추만 요청한다.문어다리엔 이 두가지가 제일 맛있다는....^^ 어느새 문어다리 접시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이럴때가 젤 아쉽다.도대체 문어다리는 누가 다 먹은거니? 음.... 오늘은 편안한 속을 위해 속풀이 안주를 하나 더 주문할까?황태해장국.그래 속..
친구가 살고 있는 곳은 식당들이 그리 많지 않은 주택가 밀집 지역이다.친구와 함께 볼일을 보고 오느라 늦어진 점심.둘다 꽤나 출출하다. 근처에 뭐가 없을까? 이곳 저곳 둘러보다 들어간 고양시 토당동에 위치한 감미옥.주메뉴는 설렁탕, 도가니탕, 수육... 등등 머리고기가 나온다던 수육전골을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전부 도가니뿐이다.이상하다 했지만, 서빙하는 분이 주문을 잘못 넣었구나 싶었다.일하시는 분께 뭐라 하고싶진 않다.나가면서 도가니로 계산하면 그만이다. 따가운 여름햇살에 땀 꽤나 흘린 늦은 점심.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준다. 배추는 왜 주는지 모르지만, 야채를 좋아하는 나에겐 그냥 먹어도 좋은 반찬이다. 싸먹으라고 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배추에 도가니, 마늘, 고추를 얹어 궁합을 맞춰본다. 메..
난 편식도 하지 않고, 입맛도 까다롭지 않다고 늘 스스로 말하고 다니지만,인스턴트 음식 싫어하고, 짠맛 단맛 싫어하고, 냄새 많이 나는 음식 싫어하고.. 등등...그러다보니 편식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그래서 외식을 즐기지 않는 그런 내가 아무곳이나 쉽게 맛집이라 말하지도 않는데,맛있는집 하나 찾게되면 난 금새 단골이 되어버린다. 최근 내가 선정한 맛집 목록에 한곳이 추가되었다.얼마전 고양시 토당동으로 이사간 친구집앞 참나무 장작구이 통닭집인 "포차닭" 이미 식사를 하고 나와 임산부인줄 오해받을 배를 내밀고 있으면서 가볍게 맥주 한잔만 하고 가자는 친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친구가 그렇게 날 유혹해주길 바랬다. 간절히....^^ 오늘도 지글지글 기름기 쏙~~ 빼고 있는 장작불..
내가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것 중 하나가 바로 도배하는것인데,얼마전 이사한 친구는 포인트 벽지가 있다며 두면의 벽을 뚝딱 바꾸어놓았다.그리고, 세를 주고 나온 집 한쪽벽만 도배를 해야할것 같다며 벽지 들고 가서 뚝딱 바꿔놓구....도배는 왠지 혼자 하면 비뚤어질것 같고, 울퉁불퉁해질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친구의 도배 솜씨는 나름 엄지척이다.암튼.... 도배 끝내놓고 우리집쪽으로 달려온 친구.힘든일을 하고 나면 왠지 고기를 먹어줘야할것 같은 생각에 우리 만남의 장소는 고기집이다. ㅋㅋ 서로 굶어 죽을것처럼 배고팠던 저녁인지라 먼저 도착한 사람이 주문해 놓는게 오늘의 미션이다.백종원의 돌배기집에 가기로 했지만, 괜찮아 보이는 새로운 집을 발견했다며 거길 가잖다.그쪽으로 오라며 설명을 하는데... 아....
익숙하지 않은 학교 스케쥴로 체력적으로 꽤나 지쳐있고, 밀린일들로 시간까지 부족하다고 헉헉 거리던 중 맞이한 방학 3일.수도공사한다는 친구와 문자를 주고 받는데... 공사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먼지 날려서 밖에 나와있단다.이런..... 그럼 내가 같이 있어줘야 하는거 아냐? 밀린일 많다고 아침부터 분주하던 내가 하던일 뒤로 하고 친구에게 갈 준비를 한다.친구 주려고 만든 동치미 한통, 친구주려고 넉넉히 만든 토마토쨈.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동안 공사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수압이 약하던 친구집 수도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아... 신기해~ 일정이 일찍 끝났으니 이른 저녁을 먹어볼까?이사와서 괜찮은 맛집 몇곳 발견했단다.그 중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참나무 장작구이 통닭집 "포차닭" 입구에 벽..
친구에게 문자가 온다."창신동에 족발사러왔어. 너껀 아주 매운걸로 주문했어. 잠깐 우리집에 들러." 매운걸 꽤나 좋아하고, 잘먹는 나.하지만... 난 대장내시경 후 아직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우유만 먹은 빈속인데... 매운 족발을?이미 주문했단다. 특별히 날 위해 가장 매운맛으로... ㅠ.ㅠ그래...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다녀온 친구의 정성을 생각해 족발 맛있게 먹구... 대장 청소 한번 더 하자....!! 창신동이면 거리가 꽤 있는데... 왜 거기까지 갔나 싶었다.친구집에 가니 족발로 푸짐한 점심이 차려져 있다.그리고 내건 따로 포장해왔다며 챙겨준다.봉투에 적힌 "백종원의 3대천왕"VJ, 생생정보통에서도 나왔던 곳인듯하다.방송에 여러번 나왔다고 하니 꽤 유명한 집인듯~음... 맛이 기대되는걸? 족..
"우리 점심은 간단히 먹을까?"계획은 늘 계획일뿐... 우리는 계획과 다르게 거나한 점심 메뉴를 선택했다.얼마전 약 1주일가량 공사를 하고 새롭게 단장한 새마을식당으로~~ 새마을식당은 우리 아파트 상가들 중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꽤 인기있는 곳이다.새롭게 단장을 해서 새로 오픈한 집처럼 깨끗해진 모습.집기들은 모두 기존에 있던 것들이지만, 왠지 모두 새로워진 느낌....^^ 7분 김치찌게.평소 싱겁게 먹고, 외식을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엔 조금 많이 짠 메뉴다. 열탄불고기.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듯하다.2년전쯤... 처음 새마을식당을 알게 되었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다.사람들은 이걸 왜 맛있다고 하지?.... 그랬던 내가.이젠 열탄불고기맛에 중독이 되어버린듯.... 새마을식당에 오면 당연한듯 주문하게 되는 열..
오늘 뭐 먹을까? 오늘 어디 갈까?밖에서 외식을 하려면 이런 말로 시작해서 주변을 탐색하는게 당연한 모습인데친구와 난 이런 말 없이 늘 찾는 곳이 있다."맛있는 술집 미술관" 사장님 입장에선 일주일에 1~2번씩 찾아오는 손님이 반갑고 좋을지 모르겠지만,너무 자주가는듯하여 가끔 민망할때도 있다. ㅎㅎ그래도 맛있는걸 어쩌겠는가?오늘도 미술관으로 GO GO.....!! 언제나 미술관이 1차였는데, 오늘은 2차로 이곳을 찾았다. 1차에서 계산하고 이곳에 앉았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계산해보니 치킨메뉴 하나를 계산하지 않았다는걸 발견.너무도 착한 친구와 난... 다시 그곳으로 가서 치킨값을 계산하고 왔다.그리고... 그곳 짝태패밀리 사장님이 고맙다고 건내준 "밀키스"다음에 꼭 다시 오라는 당부의 말도 남기신다. ..
휴게소 우동보다 못한 이상한 우동으로 깨작깨작 점심을 때운 배고픈 오후.즐거움이 가득한, 젊음이 가득한, 맛있는것들 가득한, 일산 라페스타.라페스타 거리를 둘러보지만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다.배고픈데 먹고싶은건 없는 입맛 없는 그런날이다.이런날은 입에 익숙한 음식을 먹는게 정답이란 생각이 들어 찾은 미술관. 내가 살고 있는 청라에 있는 미술관은 한달에도 몇번씩 찾는 곳인데,다른지역에 와서까지 난 미술관을 찾는다.미술관이 뭐가 그리 좋아 난 늘 이곳을 찾고 있는걸까? 아무도 없는 오후 4시.오픈이 4시반이란다.기다리겠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오픈시간 되면 그때 주문하겠다고.... 그렇게 우린 오픈시간을 기다리기 시작한다.이정도면 미술관에 아주 푹 빠져있는듯하다. ㅋㅋ 땀 뻘뻘 흘리며, 오픈준비를 끝..
딸기체험을 통해 알게된 현만농장에서는 토마토와 감자캐기 체험이 한창이다.지난번 딸기맛에 반했던 내가 이걸 놓칠리가 없다. 4월에 심어 음력5월에 수확한다는 하지감자.지금이 수확하기 딱 좋을때다. 언젠가 엄마에게 설명을 듣고, 집에서 감자를 키워본적이 있다.꽃이 피고, 무럭무럭 자라는 속도가 빠른 감자를 보고 신기했던적이 있었는데,그땐 가장 힘든게 몇개 심어놓지도 않은 감자를 캐는거였는데,여기에선 너무도 쉽게 쑥쑥~~물론 일하는 아저씨들이 도와줘서 더 쑥쑥 감자들이 올라오긴 했지만, 참 신기하다... 난 그때 왜그렇게 감자캐는게 힘들었던거지? 커다락 박스에 감자들이 담겨진다. 어쩜 이리 토실토실 예쁜지. 현만농장 사장님의 넉넉한 손으로 담겨진 감자 한박스.어릴적엔 엄마가 고구마나 감자를 쪄서 양푼가득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