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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후배에게 분양한 환상이(?). 이 다육식물의 이름은 카라솔. 하지만 환상스러울만큼 넘 예쁘다고 후배가 지어준 이름이 환상이다. 부러진 가지를 후배 카페의 작은 공간에 살포시 꼽아주었다. 이 작은 녀셕으로 소란스러울만큼(?) 충분이 행복할 수 있었던 하루......^^
난.... 무언가에 마음이 끌리면 조금은 푹~ 빠지는 편이다. 배움에 있어서도, 취미에 있어서도.... 그래서 그런것들이 나의 또다른 부업이나 직업이 된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취미생활로 즐겼던 퀼트도 결국엔 퀼트 사업과 강사생활도 하게되었고, 우연히 배우게되었던 사물놀이를 통해 내 직업을 국악으로 바꾸게 되기도 했으니... 지인분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다육식물들을 분양해주고, 관리해주고 하다보니 이번에도 기회가 생겼다. 후배의 카페에 다육이 판매를 시작.....!! 그동안은 키우는데에만 그쳤지만, 이젠 조금은 더 전문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다육이들을 더 가져와 분갈이 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판매를 하는 그것보다 더 많은 다양한 다육이들을 매일 접할 수 있다는게 더 기쁜일이 아닐..
새로운 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 집정리는 다 하지 못했지만... 이 짐들이 모두 정리되려면 다음 이사갈때쯤(?) 되지 않을까? ㅎㅎ 집이 좁아 어찌 들어와 앉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를 포함해 10명이 한방에 옹기종기 잘 둘러앉았다. 요..령..껏.....!! 오늘 내가 준비한 요리는 오리고기숙주볶음, 오징어깻잎전, 골뱅이무침, 닭똥집볶음, 보쌈.......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오리고기숙주볶음.... 두번째는 김치였다. 너무도 오랜만에 담은 김치여서 생각처럼 맛있게 담아진것 같지 않았는데... 모두 맛있다고 칭찬하시니...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잘 삶아진 고기와 함께 보쌈김치가 사라진다... 순식간에....!! 세번째로 인기있었던 메뉴는 2주전 담았던 열무김치에 참기름..
몇일전 지인분의 선물로 너무도 잘 자란 다육식물을 선물로 받았다. 너무도 예뻐 눈을 돌리지 못하는 나에게 선뜻.... 얼마나 좋던지... 집에 있는 화분중 분갈이를 할만한 마땅한 화분이 없어 몇일을 프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다가... 드디어 오늘 제 자리를 찾았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이녀석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잘 자라주길.. 오래도록 내 옆에서 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녀석으로 남아주길 바래본다. 일월금.
1학기 수업을 마치는 광천교회 1학기 종강 발표회. 준비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신 어르신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외모만 실버대학처럼(?) 보이는 20대의 열정을 가지신 분들. 난 한학기 동안 난타 수업을 하며 이분들에게 즐거움을 나누었고, 난 이분들을 통해 좀더 성숙된 어른이 되기위한 시간들이 되었던듯 하다. 집에 멀어지고 길어진 이동시간으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마음에 얻은 행복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고, 2학기때 더욱 밝은 미소로 만나게 되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유없는 외로움이 날 힘들게 할 때가 있다. 다행히 이런 날 비가 온다면 비 때문이라 말해버리면 그만이다. 아침부터 이런 몹쓸 생각에 쓸데없는 문자를 누군가에게 보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허전함을 더 크게 키울뿐이다. 가끔은 감성에 빠지는 소녀가 된듯 눈 한번 깜빡이면 되는것을.. 공허한 마음이 오늘 하루를 무겁게 했다. 오전 수업 한시간을 하기위해 왕복 3시간반을 움직이며, 여름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피곤에 찌든 못난 선생님이 되어본다. 1학기 수업이 끝난다고 달라질건 없는데... 여름방학은 왜그리 기다리는건지.. 오늘 같은날 별로 듣지 싶지 않은 말을 듣는다.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게다가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준단다... 난 원치 않는데... 날 그냥 가만 놔뒀으면 좋으련만... 소박한 작은..
볕이 잘 들어오는 우리집 식탁위에 올려놓은 화재가 햇살이 좋은지 더욱 붉은빛을 내는듯 하다. 그 색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려고 흰색 화분에 심어놓았는데, 역시 잘한 선택인듯... 오늘도 난 사랑스런 다육이와 함께 하루를 즐겁게 시작해본다..!! 화재.
산행(96). 2013년6월8일 설악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1708m)→중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 산행거리 : 약 19.5km - 산행시간 : 15시간 (3:00~18:00) 설악산 공룡능선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고싶어 하는 그런 곳일 것이다. 설악 최고의 비경 공룡능선을 무박 산행으로 산악회분들과 함께 했다. 새벽3시 오색에서 출발. 오색은 작년 이맘때에도 올랐던 곳이다. 대청봉까지 계속되어지는 오르막이어서 조금은 힘들다는걸 알지만, 오히려 어떤길이라는걸 알기에 조금은 자신있게 도전해본다. 일출을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은 있었지만, 산행 시작부터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었기에 서운함도 없다. 작년에 공사중이었던 계단들..
지인의 커피숖에 죽어버린 다육이 화분을 보고 그냥 올 수 없어 화분을 들고왔다. 몇개월 잘 살펴보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분갈이 해놓고, 죽어있던 그 화분엔 다른 다육식물을 심었다.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탐을냈던 녀석으로... 그곳에서도 잘 자라주길 바라며, 분양을 준비한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온지 6주. 아직 집정리도 되지 않았지만, 성급한 지인의 집들이를 몇일전 했다. 그날 받은 다육이 화분 선물. 라일락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침대 옆 협탁에 놓아두기로했다. 잘 자라주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