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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86). 2013년4월13일 주작산(朱雀山), 덕룡산(德龍山) - 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신전면,도암면,해남군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오소재→362봉→401봉→412봉→427봉→주작산갈림길→작천소령→양란재배장→472봉→425봉(첨봉)→덕룡산 서봉433→동봉420→소석문 - 산행거리 : 약 15km - 소요시간 : 9시간30분 (휴식포함) 작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지만,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초보인 나에겐 두려움이 앞섰던 곳이 주작산 덕룡산이었다. 이젠 이정도의 산행에 자신감이 생긴걸 보면 그동안 산행을 참 많이도 다녀왔던듯하다. 주작산의 이름은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하다 해서 주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한다. 설악의 용아라 불리울만큼 바위능선이 많고, 아름다우며,..
뚝섬유원지 인공암벽장에서 클라이밍 모임이 있는 날. 4월의 중순을 바라보는 이때 도봉산의 많은 눈과 추위로 조금 몸이 힘들었지만, 약속된 모임이니 출발이다. 창동에서 중랑천을 따라 뚝섬유원지까지 걸아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갈 수 있는데까지만 걸어보기로한다. 시간의 부족함 보다는 가볍게(?) 마신 산행 후 막걸리 한잔이 걷는것보다 화장실을 더 급히 찾게 만들었다. 결국 중간에 올라와 몇정거장 안되는 거리를 지하철로 이동했다. 뚝섬유원지역 도착. 오늘은 날씨가 왜이리도 춥던지... 좌측의 에어로빅을 즐기는 분들과 우측의 클라이밍을 즐기는 분들...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함께한 분들. 가볍게 생태찌게로 추위에 떨은 몸을 녹이고, 방배동 카페골목으로 향했다. 자주가는 단골집 "할아버지 아구찜" 사장님께서 시..
금요일은 오전과 오후 모두 난타수업으로 짜여진 날이다. 그래서 저녁시간이 가장 피곤한 날은 늘 금요일이기도하다. 오전수업은 약23명의 북소리가 울린다. 난타 수업을 시간을 유난히도 좋아하시는 이분들을 생각하면 나의 피곤함은 잠시 잊게 되는 시간이기도하다. 오늘도 열심히 달렸으니, 이제 나를 위한 시간을 위해 산으로 떠날 준비를 해볼까...?
산행(85). 2013년4월11일 도봉산 (100대명산)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대피소→천축사→마당바위→자운봉→신선대→주봉→우이암 오전에 잠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도봉산으로 향했다.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할때부터 비가 내리는듯 했는데, 자세히 보니 비가 아닌 눈이었다. 4월 중순을 바라보는 이때 눈이라니.. 지난주 북한산에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렸으니 그리 신기해할일도 아니었다. 천축사를 오르는길에 현호색이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천축사. 마당바위. 오늘 도봉산의 신선대에서는 블랙야크 40명산 인증을 위한 사진을 담았다. 신선대에서 우이암방향으로 하산. 송추에서 바라보는 모습보다 더욱 웅장함으로 다가오는 오봉의 모습.
수업후에 여의도 방향으로 걸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날. 수업 끝나고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흐릿한 하늘과 빗방울을 보며 발길을 돌려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출발하기로했다. 동작역에서 늘 향하던 반포 달빛공원방향과 반대방향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해당 지점까지 거리표시가 잘 되어있는 표식이 좋다. 오늘의 하늘은 맑은 하늘과 먹구름이 티격태격 자리다툼을 하는듯 하다. 반사경앞에서 나의 모습.. 오늘도 담아본다. 여의도 생태연못들을 천천히 돌아보기로했다. 5마리정도의 토끼가 자유롭게 연못주변을 노니고 있다. 그 모습속에서 평화로움을 느껴본다. 이번 주말부터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이번 주말이 되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축제를 찾는 사람들을 반기게 되겠지? 샛..
산행(84). 2013년4월8일 백련산 → 안산 → 인왕산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요일이 가장 분주하고, 주말동안 쉬었던 나른함까지 있어 월요일은 조금 힘든 시작이기도하다. 하지만, 주말에 수업과 공연등으로 늘 바삐 지내는 나에게 어느때부터인가 월요일은 내가 나에게 주는 휴식같은 날이다. 이번주에도 월요일 아침 등산가방 준비하고 나왔다. 녹번역을 출발해 백련산 → 안산 → 인왕산까지 다녀올생각이다. 백련산을 내려와 안산으로 걸어가는길에 있는 서대문구청앞 화단이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산으로 향하는길 어느 담벼락의 개나리가 탐스럽다. 메타세콰이어길. 안산의 정상 봉수대 일요일엔 지인들의 모임으로 안산에서 암벽교육이 있었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바로 사진속 이곳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아왔던 그동안의 시간들. 지금껏 한번도 서울을 떠나본적이 없다. 이사를 준비하며, 내가 가진 것들도, 나의 시간들도, 마음도 하나씩 정리를 하는 시간. 이제 약 2주후면 서울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를 떠나야하는 지금 왠지모를 서운함에 이곳의 다녀보지 않은 곳들을 구석구석 둘러보고싶다. 가깝지만 자주 찾지 못한 한강. 그리고 집앞 스타벅스에서의 커피한잔. 늘 거닐던 방배동 카페골목. 조금만 걸어가면 언제나 오를 수 있었던 관악산. 이곳을 떠나면 한동안 이런 일상들이 많이 그립겠지. 마음에 담자. 좋은것들만 기억하자. 이곳을 떠난 다른곳에서도 이곳에서의 추억처럼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들어가보자.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린 후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아침. 어제의 비로 수분을 잔뜩 머금은 봄날의 꽃봉우리는 금방이라도 터질듯하다. 이런 봄날을 즐기고 싶어 한강으로 향했다. 집에서 조금만 걸어 산이든, 한강유원지든 쉽게 갈 수 있는 나의 보금자리가 이는 이곳이 좋다. 한강에 가기전 화덕피자집에 들러 피자를 준비했다. 포장을 기다리며 드시라고 금방 내린 커피 한잔을 건내주신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동작역에서 내려와 늘 그러했듯이 우측길로 향한다. 오늘은 서래섬까지만 짧게 다녀올 생각이다. 올림픽도로의 담벼락엔 개나리가 만개했다. 카메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담길때의 기분이 난 너무도 좋다. 이젠 피자를 먹을 시간. 햇살은 따스하지만, 차가운 바람은 피자를 먹는 그 잠시의 시간을 질투하는듯 매섭..
식목일에는 해마다 집안의 화초들을 다듬어주고, 새로운 식물들과 일년생들을 구입해 화단을 꾸며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사때문에 올해는 가지고 있던 화분도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우연히 지나오는길에 다육식물의 종류인 염좌의 탐스러운 모습을 보고 4개나 구입을 했다. 가지고 있는 빈 화분중 염좌에 어울릴만한 화분들을 골라 4개 모두 분갈이 하고, 그중 3개는 식목일에 전하는 선물로 준비했다. 화초를 좋아하는 지인분께 선물로 가져다 드리니 너무도 좋아하신다. 이런 기분때문에 화초를 나누는 기쁨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이분의 손에서 더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도 화분 하나를 선물로 보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그곳에서 보게된 수선화. 얼마나 탐스럽던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에 만나는 ..
뚝섬유원지 인공암벽장을 찾았다. 암벽은 자신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활동하는 산악회의 모임으로 참석했다. 산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할땐 이곳을 지나며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저런 위험한 스포츠를 어떻게 즐길까 그저 신기하기만 했었다. 산에 다니며 어느정도의 리찌정도를 하는 지금은 암벽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어서인지 이들의 열정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뚝섬유원지 인공암벽장으로 향하는 길엔 암벽을 타는 조형물이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는 한강의 모습이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이미 모임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인공암벽을 즐기고 있는 일행. 보기만해도 아찔한데, 여자 회원분도 성큼성큼 1코스는 무난히 오르고있다. 우측의 초보 연습코스가 마련되어 있지만, 난 아직 이곳도 도전해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