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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73). 2013년3월8일 관악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 → 마당바위 → 연주대 → 팔봉능선 → 무너미고개 → 서울대 아침 일찍 관악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혼자만의 산행이다. 코스는 사당을 출발해 연주대를 지나 팔봉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잡고, 출발했다.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는 이곳 헬기장이 오늘은 한산하다. 하마바위의 뒤태는 언제나 섹쉬(?) 하다...? 늘 지날때마다 사진에 담아보는 똥바위. 이곳에서 말을 거는 어느 아저씨가 있었다. 혼자온것 같은 나와 마치 동행이라도 할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던 그 아저씨를 피해 마당바위까지 뛰듯이 올라갔다. 산행중에 좀처럼 쉬지 않지만, 똥바위부터 따라오며 안좋은 느낌을 주었던 그 아저씨를 피하려고 마당바위에서 10분정도는 쉬었던것..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에서 발원해 충주~여주~양평~서울로 흘러가는 남한강을 여주 사람들은 여주에 있는 강 여강(驪江)이라고 부른다. 이 여강길 53km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했다. 1구간(옛나루터길) : 여주버스터미널~도리마을회관 (총16.5km) 2구간(세물머리길) : 도리마을회관~강천교회 (총20km) 3구간(바위늪구비길) : 강천교회~신륵사 (총16.5km) 얼마전 찾았던 여주 여강길을 다시 찾았다. 오전에 걸은 코스는 우만리 나루터에서 도리마을회관까지. 오후에는 흥원창부터 강천섬 입구까지 코스를 정했다. 처음 도착한곳은 우만리 나루터. 우만리 나루터에는 300년은 족히 되보이는 느티나무가 있다. 옛날 나루에는 이 느티나무처럼 큰 나무가 한 그루씩 있었다고한다. 나루터마다 이렇게 큰..
어느때부터인가 커피는 늘 가져와서 마시고, 정리하고 나가는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버린듯하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자며, 아는 언니가 데리고 간 최가커피. 오랜만에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고, 가져다주는 커피를 마셔본다. 너무도 오랜만인 이런 분위기에 오히려 조금은 어색하기까지...^^ 빼곡한 이 많은 메뉴중 약 70% 정도가 커피. 어딜가든 늘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던 나도, 오랜만에 커피 메뉴를 놓고 고민해본다. 가방안에 있던 책을 꺼내서 몇줄 읽어간다. 모처럼 조용함속에 즐기게된 커피타임이 좋은 하루다.
친구의 병원 퇴원 기념으로 보러간 영화 의리와 음모, 그리고 배신이 숨가쁘게 교차하는 강렬한 드라마! 평소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너무도 폭력적인 영화 장면들이 조금은 편치 않았다. 내가 느낀 이 영화의 한줄 평은... 의리, 음모, 배신, 폭력의 영화.....? 영화가 끝나고 자주 가는 중식 코스요리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른때와는 음식이 좀 달랐다. 주방장이 바뀐듯하여 물어보니 이곳 사람들 말을 아낀다. 자주 오는 곳이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저녁이다. 치즈번과 아메리카노로 깔끔한 마무리. 오랜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참 행복한 하루....!!
섬을 좋아 하는 나. 혼자 가기엔 부담이 될 수 있는 거리일지도 모르는 금오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쉬운 발걸음이 되고, 더욱 소중한 발걸음이 된다. 배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밝아오는 부두의 아침이 아름답다. 아침 7시20분. 신안페리호를 타고 직포로 출발. 서울에서온 나에게 이것 저것 설명을 해주시는 아저씨가 참으로 순수해보이신다. 아저씨의 자랑처럼 이곳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순간이다. 섬에서 처음 맞이하는 되는건, 매서운 바람과 동백꽃이다. 굴등전망대. 경운기의 보조경에 나의 모습을 담아본다. 마을에선 김,파래,미역등을 말리는 모습을 여러번 보게된다. 이런 어촌의 모습이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겐 언제나 정겹다. 신선대. 신선대를 지나 함구미 방향으로 향한다. 초분(草墳).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
캄보디아 선교 가시는 분들에게 전해진 작은 선물의 보답으로 말린 망고를 선물로 받았다. 나의 선물이 그곳에서 선교로 귀하게 사용되어 마음이 흐믓하고, 감사하다. 다녀오신 분들이 빈손으로 오지 않으시고, 준비해오신 선물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함께 나누는 이런 작은 마음이 소중한 순간이다.
산행(72). 2013년2월28일 북한산 숨은벽 (100대명산) - 산행코스 : 국사당 → 숨은벽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숨은벽은 가을이 멋지겠지만, 산은 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걸 알기에 오늘은 숨은벽으로 향했다. 국사당으로 출발해 숨은벽→위문→백운대→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시간상 숨은벽을 지나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다. 국사당 입구에서부터 아직 눈과 얼음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아이젠없이 바위를 오르다 떨어질뻔한 어느 아저씨를 눈앞에서 보며 아찔했다. 이번 겨울 산에 다니며 나이좀 드신 아저씨들의 아이젠 없이 겨울산행을 다니는걸 여러번 봤지만, 아찔한 모습 또한 여러번 보게되었다. 안전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다니셨음 좋을텐데... 숨은벽을 향해 오르는 길. 눈..
산행(71). 2013년2월23일 방태산 (100대명산)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산. - 산행코스 : 미산교→하나동계곡→깃대봉(1,436m)→배달은산(1,416m)→삼거리→주억봉 정상(1,444m)→방태산휴양림 - 산행거리 : 19.97km 설악산을 가기로 되어있던 날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산행이 취소가 되고, 갑자기 여유로운 토요일이 되었다. 늘 토요일이면 산에 갔었던 몸의 버릇처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가게 된 방태산. 방태산은 주억봉, 깃대봉, 구룡덕봉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으며, 한국 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며,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나의 친구 니콘 D80... 사진에 검은색 자욱이 생기기 시작한지 몇개월전... 사당점 니콘서비스센터에서 바디 청소를 받은 후 괜찮았었는데... 한달전쯤인가 아래 아래 사진처럼 검은 자욱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당점을 찾았지만, 이미 이사한지 한참 되었단다. 헛걸음에 대한 허탈함.... 강남역에 위치한 니콘서비스센터 강남점을 찾았다. 기다리는동안 컴퓨터 상매경... 요즘은 어딜 가나 기다리는동안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준비된곳이 많지만, 강남점 컴퓨터는 속도까지 맘에 들었다. 수리비가 많이 나올것 같다고 한다. 수리비는 둘째치고, 4~5일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당장 내일 사용해야할 카메라인데, 걱정이다. 일단 바디 청소만 하고 돌아왔다. 카메라를 몇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기간에 맞춰 다시 이곳을 찾아야..
오늘은 운동이 하고 싶었던 날. 복장도 운동복 차림으로 나왔지만, 지인들과의 소소한 만남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쌀국수의 단백함으로 햇살 따스한 봄으로 가는 겨울을 보내본다. 쌀국수에 숙주나물을 듬뿍 넣어 아삭함과 함께 먹는 식감을 좋아하지만, 몇일전부터 먹기 시작한 한약때문에 아쉽지만 오늘은 참아야한다.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알게된 동생이 운영하는 카페. 이번에 가게 새단을 한다고 해서 작은 화분 하나를 선물로 들고왔다. 맘에 드는지 좋아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흐믓해진다. 요즘은 한약 봉지도 예쁘다. "행복을 노래하다....." 표지의 글처럼 나도 늘 행복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엄마가 지어주신 한약에 담긴 마음처럼 건강하게 내 자리를 만들어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