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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혼자 걸어보는 관악산 본문
산행(73). 2013년3월8일 관악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 → 마당바위 → 연주대 → 팔봉능선 → 무너미고개 → 서울대
아침 일찍 관악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혼자만의 산행이다.
코스는 사당을 출발해 연주대를 지나 팔봉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잡고, 출발했다.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는 이곳 헬기장이 오늘은 한산하다.
하마바위의 뒤태는 언제나 섹쉬(?) 하다...?
늘 지날때마다 사진에 담아보는 똥바위.
이곳에서 말을 거는 어느 아저씨가 있었다.
혼자온것 같은 나와 마치 동행이라도 할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던 그 아저씨를 피해 마당바위까지 뛰듯이 올라갔다.
산행중에 좀처럼 쉬지 않지만, 똥바위부터 따라오며 안좋은 느낌을 주었던 그 아저씨를 피하려고 마당바위에서 10분정도는 쉬었던것 같다.
이제 연주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직선으로 가면 관악문을 지나 바위로 바로 올라가지만, 그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게 싫어 관악사지와 연주암을 지나 연주대로 향하는 길로 우회했다.
연주대에 사람이 이렇게 적은 모습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덕분에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연주대에서 과천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서 우측길로 향하여 팔봉능선길에 올랐다.
아름다운 팔봉 능선 길.
잠시 쉬며 식사를 하는동안 고양이 한마리가 꼼짝않고 먹이를 던져주길 기다린다.
등산객들이 주는 걸 먹으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산에서 자주 보게되지만, 모두가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다.
왕관바위.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 완료.
오늘의 산행을 시작으로 3일동안 산행을 할 계획이다.
내일은 파주의 감악산, 일요일은 송추를 출발점으로 도봉산...
3일동안 즐거움만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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