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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원생활 (80)
Pumpkin Time
주차한 차량 옆에 움직이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새를 발견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보니 다행히 살아있는 아이였다. 조류에 약해서 종류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멧비둘기가 아닐까 싶었다. 날개 한쪽이 이상한 듯 ㅠ.ㅠ 새를 가만히 살펴보니 우측 날개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아직은 작은 새인듯하다.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어떻게 해아하나 잠시 고민되었다. 주변 들개라도 만나면 안 될 것 같아 일단 구조하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살려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잠시.... 아이는 집으로 옮겨온지 얼마 안돼서 하늘나라에... ㅠ.ㅠ 사망하기 직전에 내가 발견한듯하다. 새야새야~~~ 건강하게 편히 쉬렴~~~
강화군청 홈페이지(ganghwa.go.kr) 공고에서 보게 된 2023년도 농업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교육일자 1. 9. (월) 1.10. (화) 1.11. (수) 1.12. (목) 1.13. (금) 1.16. (월) 과정명 오 전 09:00~13:00 고구마 포 도 인 삼 휴 강 고 추 벼 고품질 육성단지 GAP교육 교육 내용 중 고구마, 고추에 관심이 있어 참석 예정이었다. 1월 9일~16일 5개 과정(고구마, 포도, 인삼, 고추, 벼 고품질 육성단지 GAP 교육)이 진행된다. 이런 교육이 처음인 나는 미리 신청 전화를 했지만 그냥 오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참석인원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었지만 오산이었다. 주차할 곳도 없을 만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는지^^ 올봄에는..
김장철이 되며 강화도의 토속음식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남은 김치 속 무채, 절임배추, 고기를 넣고 끓여 먹는다는 '속대 지지미'. 김치 속에 고수를 넣는단다. (잉? 쌀국수에 넣어먹는 그 고수?) 깊이 깊은 커다란 음식 통 한통을 선물 받았다. 김치 속에 고수가 들어간 바로 그 강화도 김치^^ 처음 먹어보는 고수 향이 나는 김치는 신기하고 아리송한 맛이다. 김치속에 고수가 들어가면 익었을 때 더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한다. 순무김치도 한통. 이렇게 푸짐한 김치를 선물 받다니... 고마움에 몸 둘 바를 모를 것 같은 날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야채들도 챙겨주신다. 샐러드 야채 '루콜라'. 밭에서 막 뽑아왔다며 '고수'. 농사지은 작은 배추들 한 봉지 가득. 큰 배추도 챙겨 주시고... 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던 난 한 번도 쌀농사에 대한 걸 본 적이 없었다. 강화도에 이사온 후 보게 되는 농사와 관련된 모습들이 난 지금도 신기하다^^ 벼 수확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게 가장 신기한 모습이었다. 벼를 탈곡하는 콤바인 작업, 볏짚 동그랗게 만드는 베일러 작업을 보는 게 올가을 최고의 놀라운 일이다. 아마 작업하시는 분들은 구경하며 신기해하는 내가 얼마나 이상해보였을까? ㅎㅎ 집 앞 산책길에 늘 보게 되는 논의 풍경이 정겹다. 파릇했던 벼가 익어가고 추수가 되는 모습을 매일 바라봤던 산책길이다. 이제 강화의 논은 추수가 끝나지 않은 곳은 없어 보인다. 이제 맛있는 강화섬 쌀 먹을 일만 남은 건가? 강화섬쌀이 유명하다지만 쌀값이 어떤지는 잘 알지 못한다. 잘 알지 못하는 내 눈엔 풍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엔 햇살이 따사로워 걷기에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봄에 모네기하는 모습을 봤었고, 여름엔 파랗게 벼가 커가는 모습들을 봤었는데, 이제는 벼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강화도에 이사 오기 전에는 몰랐던 모습들이다. 벼 수확을 어떻게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모습이었다. 콤바인 작업으로 기계가 지나가며 벼를 탈곡하고 볏짚은 나란히 눕는 모습이 너무도 신기했다. 보고 또 봐도 그저 신기해서 어린아이처럼 보고 있는 모습이 작업하시는 분들 눈에는 얼마나 철없어 보였을까? 수확하고 볏짚만 남은 논은 베일러 작업이 이어졌다. 마시멜로처럼 생긴 저건 기계가 지나가며 볏짚을 감고, 비닐로 감싸고 지나가는데 그 작업이 순식간이다. 이 또한 얼마나 탄성을 지르며 구..
시간이 날때미다 동네길을 걷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고, 시골은 거의 가본적 없던 나에게는 산책길도 여행같은 느낌이다. 겨울에 집을 계약하고, 봄에 이사오고 여름을 보낸 후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모습들이 아직도 신기하다. 오늘도 나의 여행같은 산책길을 담아본다.
YouTube를 시작했다. 'YouTube 시작할까?' '주제를 뭘로 하지?' 두 가지 고민만 한참을 했다. 한 달 동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주제는 두 가지다. 전원생활에 대한 것과 아쟁 연주에 대한 것이다. 첫 번째 영상을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자판과 마우스 사용하는 것이 그 전처럼 용이하지 않다 보니 손도 많이 아팠고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렸다. 기본 틀은 만들어놨으니 다음 영상부터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에 대한것 또한 나에겐 또 다른 고민거리였다. https://youtu.be/4vVlerKm--8 '그 여자의 전원생활' 첫 번째 영상을 올렸다. YouTube가 나의 삶을 조금은 활기차게 만들어주길 바래본다.
일주일 동안 비가 내렸다. 비만 내린 게 아니라 엄청난 바람도 함께였다. 이것저것 날아다니고, 주변 논 밭은 피해가 속출했다. 우리 집 주변에 막혀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보니 그 바람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영상을 찍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눅눅한 집안에 도움을 준 가습기는 24시간 열 일했다. 정수기 물 받듯이 금세 물통이 채워졌다. 매일 물통을 몇 번을 비워냈는지^^ 강화도는 비가 오고 나면 좋은 게 하나 있다. 비 온 뒤 하늘이 유난히 예쁘다는 것이다. 비가 그치고 다음날 맑은 하늘이 나타났을 때 난 하던 일을 멈추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우리 집을 나와서 처음 보이는 비닐하우스다. 비 올 땐 정말 정말 무서운 모습이었는데 평온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 비바람에 비닐하우스가 절반이 날아갔다. ..
강화도에서의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도 두 달 반을 넘기고 있다. 병원 퇴원 후 몸이 회복되지 않아 걷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사하고 편하게 트래킹을 즐길 시간적 여유도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걷기에 도전했다. 집을 나와 도로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논의 모습이다. 너무도 시골스러운(?) 모습이 아직도 난 어색하다. 시골생활은 언제나 익숙해지려는지^^ 논 옆으로 인도가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차로 지나다니며 인도가 있는 걸 보긴 했지만 어디까지 되어 있었는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걷기에 좋은 길이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이제 수확해도 될 듯한 양파가 보인다. 양파가 이렇게 자란다는 걸 사실 처음 본다. 땅에서 거의 반 이상 올라와 있어서 그냥 툭 건 들기만 해도 뽑아 나올 ..
3주차 텃밭 5월 셋째 주에 모종을 심었으니 이제 심은지 3주 밖에 되지 않는 뒤늦은 나의 텃밭^^ 옥수수, 여주, 작두콩, 샐러리, 아욱, 오이, 가지, 청양고추, 오이 고추, 땅콩, 쌈야채들, 대파, 토마토 등등 나름 종류별로 꽤 많이 심었다. 뽕나무 우리집에서 가장 큰 나무인 뽕나무. 5말까지만 해도 이렇게 파랗던 모습이.......... 비 한번 내리고 6월이 되면서 까맣게 잘 익은 모습이다. 한 번도 오디를 따본적이 없는 나에게 저 높은 나무는 정말 오르지 못할 나무였다. 나무 아래 비닐을 깔고 나무를 흔들어라, 모기장을 깔아라, 잠자리채를 이용해라, 등등.... 여러 방법들을 주변에서 알려주지만 그조차 엄두를 못내고 나무 아래는 떨어진 오디가 까맣게 쌓여가고 있다. 그러던 중 주말에 친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