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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강화도 전원생활] 바람맛집 강화도 vs 하늘맛집 강화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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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비가 내렸다.
비만 내린 게 아니라 엄청난 바람도 함께였다.
이것저것 날아다니고, 주변 논 밭은 피해가 속출했다.
우리 집 주변에 막혀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보니 그 바람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영상을 찍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눅눅한 집안에 도움을 준 가습기는 24시간 열 일했다.
정수기 물 받듯이 금세 물통이 채워졌다.
매일 물통을 몇 번을 비워냈는지^^
강화도는 비가 오고 나면 좋은 게 하나 있다.
비 온 뒤 하늘이 유난히 예쁘다는 것이다.
비가 그치고 다음날 맑은 하늘이 나타났을 때 난 하던 일을 멈추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우리 집을 나와서 처음 보이는 비닐하우스다.
비 올 땐 정말 정말 무서운 모습이었는데 평온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 비바람에 비닐하우스가 절반이 날아갔다.
안타깝다.
비닐하우스 보수하려면 꽤 많이 고생을 하실 텐데 마음이 아팠다.
주변에 이렇게 비닐하우스 비닐을 벗겨지고, 축대가 무너지거나 농작물들 쓰러진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후포항이다.
사진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하늘, 바람, 사진 심지어 공기마저 아름다운 날이다.
햇살은 뜨겁지만 해가 질 때까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앉아있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날이다
2~3일 비 소식이 없다.
이불빨래, 마당정리, 텃밭정리... 할 일이 많다.
밀린 일들 할 수 있게 일기예보가 맞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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