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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원생활] 시골생활을 달콤하게 해주는 택배 (feat.시크한 택배기사님) 본문
재활용 쓰레기 중에 박스의 양이 유난히 많다.
그만큼 택배가 많이 온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남편은 언제까지 택배가 이렇게 계속 올 거야?'라고 묻는다.
그에 대한 나의 답은 '택배는 앞으로도 계속 멈추지 않고 올 거야.' ㅋㅋㅋ
택배를 이렇게 받지 않고는 시골생활은 많이 불편하다.
8~20km는 이동해야 마트가 있고, 외식이라도 할 수 있다 보니 그럴 바에는 인터넷 쇼핑이 효율적이고 더 저렴하다.
뭐든 좋은 건 대도시로 몰리다 보니 오히려 이런 시골은 물가가 더 비싸다.
강화도에 이사 왔을 때는 시골 생활의 신기함 때문에 장날도 가보고, 마트에도 가보고, 나름 이곳저곳 가봤지만
2달 만에 흥미를 잃었다.

오늘도 택배가 왔다.
마당에 툭 던지고 간 택배기사님의 시크함이란^^ ㅎㅎ
이사 오기 전에는 택배는 항상 현관문 앞에 도착해있고, 문만 열고 가지고 왔었다. 누구나 그러하듯^^
이제 택배는 늘 마당으로 가서 가지고 와야 한다.
오늘처럼 맑은 날은 하루 종일 택배가 밖에 있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비가 내리는 날은 긴장(?) 해야 한다.
기사님들은 비 오는 날도 그냥 문 앞에 툭~~
CJ기사님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항상 밤 11시에 택배를 가지고 오신다.
그 시간을 놓치고 잠이 들었는데 비 오는 밤이었다면...........
밤새 비를 쫄딱 맞은 택배 박스를 아침에 가져와야 하는 슬픈 일이 나의 현실이 된다.

이 시점에서 진짜 궁금한 게 하나 있다.
'왜 CJ기사님은 매일 밤 11시에 택배를 가지고 오실까?'
강화읍에서는 20km쯤 들어가야 되는 우리 집 부근에 택배가 많을 리가 없다.
기사님의 집이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늘 우리 집을 마지막 배송지로 정하고, 퇴근길에 오시는 건 아닐지^^
시골까지 택배가 오는 게 어딘가?
낮에 오시든 밤에 오시든 항상 감사한 택배기사님들 덕분에 충분히 감사한 하루다.
이 구석진 우리 집까지 꼬박꼬박 시간 맞춰 갖다 주는 기사님들이 있어 오늘도 필요한 것들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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