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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제와 오늘 (381)
Pumpkin Time
헬스장을 끊어 놓은지 벌써 한달이 지났지만, 몇번이나 다녀왔는지... ㅠ.ㅠ 댄스를 좋아하지만,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다시 독한맘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끊었지만, 역시 헬스는 너무 외로운 운동이다. 얼마전부터 상체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이다. 아니 재미를 붙였다기 보다는 하체보다 상체에 근육을 더 키워야한다는 스스로의 압박감으로 이를 악물었다고 해야하겠지... Incline Press, Seated Chest Press, Butterfly... 이 세가지는 언제나 각 100회씩을 반복한다 마지막 Butterfly를 할때는 이를 악물고 했지만, 힘듦은 뿌듯함의 결과를 늘 함께 가져오는듯하다. 살을 빼서 날씬한 몸매가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건강한 내 몸을 만들기 위해 난 오늘도 이곳에서 땀을 ..
벽화가 그려진 곳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천사 날개. 그러고보니 그 흔한 날개 앞에서 인증샷 한번 찍어본적이 없다. 집앞 담벼락엔 이런 날개가 그려져 있다. 관심없이 지나쳐오면서 오늘은 문득 사진 한장을 남겨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찍어줄 사람이 없다.... 지나는 누군가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해도 되겠지만, 어색한 표정으로 담길게 분명하기에 무모한 용기는 내지 않기로 했다. 저곳에서 사진 찍을 기회가 온다면 샬랄라 천사옷같은 옷으로 입어줘야 할까?
짜증과 스트레스로 미칠것 같던 어제의 시간도 오늘이라는 시간속에 평온함을 찾는다 한번 참고, 한번 더 참고.... 그러면 되는것을... 그 순간엔 왜그리도 힘든건지... 새벽 2시40분. 친구에게 문자가 온다.. 힘든일이 있어 늦게 까지 술로 해결하고 들어왔는지.. 그런데.. 문득.... 이런 시간에 문자해도 늘 답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그 친구가 부러워진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스러운일인가?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것 같은 나의 마음속에 친구의 푸념을 들어줄 공간은 없지만, 난 친구를 위로한다. 조언을 해주며, 다독여본다. 내 삶도 제대로 살지 못하면서 누굴 위로하나 싶지만, 조금은 편해질 친구의 모습속에 위로를 찾으려는지도 모르겠다. 이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어젠가 새로 오픈하는 헬스장 2년 회원권을 끊어놓고 10번도 가지 않고 시간을 보냈던적이 있다. 댄스를 좋아하지만, 일정한 시간을 낼 수 없어 결국 댄스가 아닌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다. 짧게 4개월. 이번엔 한달에 절반 이상은 채워보자.....!! 산에 다닐 시간을 내기 힘들다보니, 부족한 운동은 이곳에서 하고, 부분운동으로 좋은 몸매도 만들어야 할텐데.... 혼자만의 외로운 헬스라는 운동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운동... 시작이다~~ 내 몸의 좋은 변화를 기대볼까?
몇년전 거북이와 열대어 수조를 8개까지 놓고 키웠던적이 있다. 우연히 예전 파일들을 보다가 발견한 사진들.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한땐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거북이들을 사진으로 다시 보게되니 얼마나 반갑던지.. 남생이.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조에 있을때보다 방에서 나와함께 놀때가 더 많았던 아이. 돼지코거북이. 코가 돼지코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큰 덩치에 비해 순해 보이지만, 두녀석이 늘 서로 싸워서 등껍질 주변이 너덜거리고, 상처가 없을때가 없을만큼 사나운면이 있던 녀석. 청거북. 설가타. 별거북이라고도한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아이들. 야채를 넣어주면, 특히 사과를 제일 잘 먹었던 아이들이다. 가장 마지막까지 키웠다가 이사하면서 다른 동호회 회원에게 분양해주었던 사랑스러웠던 아이들...
혼자 있는 모습이 외로워 보이지 않기. 외로워도 외로워보이지 않기. 혼자 밥을 먹어도 잘 챙겨서 먹기. 가까운곳을 외출할때도 대충 입고 나가지 않기. 그리고.... 밤에 누군가와 통화 하고 싶을때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음 하는거... 술한잔 하고 싶을때 언제든 권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음 하는거... 이런 모든게 잘 맞아 조금은 가까운 친구가 된 누군가가 있지만, 그 누군가가 있어도 난 혼자다. 그리고.... 난.... 차 한잔을 마셔도 예쁘게 마시고 싶다. 오늘은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찻잔은 하나지만, 난 외롭지 않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내가 있기에...
요즘처럼 뜨거운 날씨엔 왠지 맥주한잔쯤 시원하게 마셔주는게 젤 잘어울리는 궁합처럼 느껴지기도한다. 맥주는 잘 마시지 못하다보니 즐기는 편도 아니지만, 오븐에 구운 치킨과 시원한 맥주한잔을 즐겨보기로한다. 마치 더운날엔 꼭 이렇게 해줘야 할것처럼.... 요즘 과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힘들어 나오는 눈물까지 애써 참고 있는 지금은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하다. 나에게 무슨말을 해주길 원하지도 않고, 내 힘든 마음을 보이지도 않지만, 그저 친구와 함께하는 이런 소소한 시간들이 나에겐 위로가 될때가 있다. 사람이 주는 상처가 가장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언가도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큰 채움이 되지 않을까? 힘들어하지 말자....!! 울지도 말자....!! 친구의 손가락 모양처..
판매를 위해 후배 카페에 진열해놓은 다육식물 화분 두개를 어제밤 도둑맞았다. 다른 다육이 두개는 가져다려다 뽑혔는지.. 뿌리째 뽑아놓구... 그동안 지인들에게 분양해주고, 선물해주고 그래왔지만 이런식으로 다육이를 뺏기고나니 기분이 좋지 않다. 나쁜사람.......!! 아침마다 다육이들 보며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는데..... 오늘은 사라진 다육이들로 아침이 우울하다~ 오늘 강습료 들어오는날인데.. 통째로 들고가 다육이 농장을 사버릴까.....? ㅎㅎ
새로운 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 집정리는 다 하지 못했지만... 이 짐들이 모두 정리되려면 다음 이사갈때쯤(?) 되지 않을까? ㅎㅎ 집이 좁아 어찌 들어와 앉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를 포함해 10명이 한방에 옹기종기 잘 둘러앉았다. 요..령..껏.....!! 오늘 내가 준비한 요리는 오리고기숙주볶음, 오징어깻잎전, 골뱅이무침, 닭똥집볶음, 보쌈.......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오리고기숙주볶음.... 두번째는 김치였다. 너무도 오랜만에 담은 김치여서 생각처럼 맛있게 담아진것 같지 않았는데... 모두 맛있다고 칭찬하시니...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잘 삶아진 고기와 함께 보쌈김치가 사라진다... 순식간에....!! 세번째로 인기있었던 메뉴는 2주전 담았던 열무김치에 참기름..
이유없는 외로움이 날 힘들게 할 때가 있다. 다행히 이런 날 비가 온다면 비 때문이라 말해버리면 그만이다. 아침부터 이런 몹쓸 생각에 쓸데없는 문자를 누군가에게 보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허전함을 더 크게 키울뿐이다. 가끔은 감성에 빠지는 소녀가 된듯 눈 한번 깜빡이면 되는것을.. 공허한 마음이 오늘 하루를 무겁게 했다. 오전 수업 한시간을 하기위해 왕복 3시간반을 움직이며, 여름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피곤에 찌든 못난 선생님이 되어본다. 1학기 수업이 끝난다고 달라질건 없는데... 여름방학은 왜그리 기다리는건지.. 오늘 같은날 별로 듣지 싶지 않은 말을 듣는다.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게다가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준단다... 난 원치 않는데... 날 그냥 가만 놔뒀으면 좋으련만... 소박한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