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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5/17 (1)
Pumpkin Time
[백혈병 일기 #11] 살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하는걸까?
2021년 10월 1일 깊은 잠에서 깨어나다 중환자실에서 나는 긴 잠을 잤고, 2주의 시간이 지났다. 간호사 선생님이 나를 깨우며 '환자분 저거 보이세요?'라며 시계를 가리킨다. 10월 1일 이란다. 내가 2주 동안 잠을 자고 있었단다. '10월 1일?' 그럴리가? 난 추석 전 9월 17일에 여기 내려온 것 같은데 왜 10월 1일? 2주 동안 꿈을 꾸면서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그땐 구분하지 못했다. 내가 깨어 난 날 중환자실로 엄마가 오셨다.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나질 않는다. 엄마는 나를 위로했고, 난 엄마를 위로했다는 거 그것만 기억이 난다. 그런데 손과 발에 손싸개 발싸개가 있었다. 내가 너무 춥다고 해서 해 놓은 줄 알았다. 내 심장을 멈추게 하지 않기 위해서 했던 방법이 내 ..
〓백혈병 투병일기
2022. 5. 17.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