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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5/04 (2)
Pumpkin Time
난 전원생활을 싫어하진 않지만 삶의 터전은 도시가 좋았고, 난 도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바다를 좋아했고, 산을 좋아했고, 시간이 날 때면 늘 바다를 찾아 산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던 시간들 ^^ 암에 걸리고, 장애인이 되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나는 건강을 위해 공기가 좋은곳을 찾아 이곳 강화도로 이사 오게 되고, 그렇게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쥐가 보이면 어떻게 하지? 벌레 같은거 많으면 어떻게 하지? 마당 관리는 어떻게 하지? 나 벌레 엄청 싫어하는데.......... 전원 생활을 앞두고 들은 생각이 고작 그런 것들이었다. 아직 어른이 덜 됐나 보다^^ 이사를 하고 전입신고를 하러 갔는데 전입신고 선물을 준단다. 선물? 서울에서만 살았고, 서울을 처음 벗어나서 인천 ..
2021년 8월 21일 골수검사 119에 두 번이나 실려 병원으로 옮기며 밤 12시가 돼서야 입원. 밤새 잠이 오지 않았고, 불안한 아침을 맞이했다. 교수님께서 골수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시며, 혈액검사 결과를 말씀하신다. 백혈구 수치는 10만(정상범위 4천~1만). 혈소판, 호중구 수치도 설명하시는데 처음 듣는 얘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최근 이곳저곳 멍이 많이 들어서 내가 어디 부딪혔나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백혈병의 증상이었을까? 혼자 누워서 이것저것 생각이 복잡해진다. 내 얼굴에도 살짝 부딪히면서 생긴 멍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골수검사를 위해 처치실로 이동했다. 기다리며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골수검사는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어쩌면 그렇게 아픈지 내 생각으로는 마취가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