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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139)
Pumpkin Time
계획만 무성했던 강화나들길. 아직 무릎의 통증이 있기에 가능한 평지 위주의 코스로 다니기 위해 코스를 정했다. 강화나들길 첫 번째 시작을 위해 강화역사관을 찾았지만 이곳은 구강화역사관으로 바뀌어있었고, 모이 단종교의 모임 장소가 되어있었다. '강화 개국의 성역' 이라 쓰인 이 비석이 거대함이 관리되지 않은 초라함으로 바뀌어있었지만, 이곳을 기점으로 강화나들길 트래킹을 시작했다. 강화나들길 첫번째 코스 : 갑곶돈대 조선시대의 국방유적지로 1679년(숙종 5) 축조하여 8문의 대포를 설치하였다. 한강의 길목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로 1231년(고려 고종 18) 이후 수차에 걸쳐 고려를 침공한 몽골군이 건너지 못하고 발만 구르다 되돌아간 곳이다. 당시 몽골군이 “우리 군사들의 갑옷만 벗어 메워도 물길을..
다시 가고싶지 않은 생각이 들만큼 실망했던 구리둘레길이지만, 이곳에서 만난 야생화와 야생버섯들을 담아봤다. 작은 꽃하나, 숨겨진 버섯까지 애써 담으려했던건 화가날만큼 실망스러웠던 구리둘레길을 위한 보상심리정도라 생각할까한다.
구리는 일과 모임때문에 여러번 찾았던 곳이지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둘레길이 이곳에서도 만들어졌다는걸 들어왔다. 그동안 왕숙천, 장자못, 한강주변, 아차산등은 모두 좋은 추억으로 다녀온곳이기에 출발할때 기분은 상큼한 가을날씨만큼이나 좋았다. 하지만, 구리둘레길을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이동할때마다 내 얼굴은 심통난 아이처럼 되어있었다. 둘레길에 필요이상의 비용을 들여 잘 꾸며놓길 원하지 않는다. 그런 비용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다. 하지만, 적어도 이정표는 제대로 되어있어야하지 않았을까싶다. 교문사거리를 출발해 이정표의 엄마약수터방향으로 향했다. 고구려의 역사가 살아있다는 구리시. 하지만 그 오랜 역사의 소중함을 구리시는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있는걸까? 딸기원은 모임때문에 여러번 찾..
산행(30). 2012년9월1일 유명산(862m) (100대 명산) - 소 재 지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 - 산행코스 : 유명산휴양림매표소 → 옹달샘 → 정상(862m) → 합수 → 마당소 → 유명산휴양림매표소 - 산행시간 : 6시간 (산행시간 6km) 유명산의 예전 이름은 '말을 방목했다'는 뜻에서 마유산(馬遊山)이었으나 지형도 상에 그 이름이 기재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일행인 '진유명'의 이름을 따 유명산(有明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산악 잡지에 기재된 이후 유명산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산 정상 부근에 나란히 자리한 세 개의 바위는 삼형제바위라 불린다. 유명산에서 이어지는 계곡은 기암절벽과 작은 폭포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
산행(30). 2012년8월25일 응봉산(998.5m) 덕풍계곡 (100대 명산) - 소 재 지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사이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덕구온천 → 제1헬기장 → 제2헬기장 → 응봉산(999m) → 제3용소 → 흰바위 → 제2용소 → 제1용소 → 덕풍산장 - 산행시간 : 11시간 (산행시간 19km) 응봉산은 높이 998.5m로 울진쪽에서 바라봤을때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응봉산으로 불리고 있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울진조씨(趙氏)가 매 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아 응봉(鷹峰)이라고 하였고, 그곳에 좋은 묘 자리가 있어서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고 한다. 응봉산과 덕풍계곡은 어떤 호사스런 수식어를 붙여도 과하지 않을만큼 ..
산행(28). 2012년8월18일 곰배령(1,164m) - 소 재 지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 산행코스 : 생태관리센터 → 강선마을 → 곰배령 → 강선마을 → 생태관리센터 - 산행시간 : 4시간 (왕복10km) 곰배령은 해발고도 1164m이다. 생태보존이 뛰어나 야생화, 야생버섯, 산나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까지 있어 곰배령을 예약할때부터 기대가 많았던 곳이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산나물과 야생화 군락지이기에 천상의 화원이라 말하기도 한다. 곰이 누워있는 모양처럼 생겼다고해서 이곳을 곰배령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점봉산과 같이 하는 이곳은 설악산의 대청봉과 중청봉이 마주보이는 곳이기도하다. 곰배령을 가기 위해선 산림청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하루 200명의 인원만 받다..
산행(27). 2012년8월16일 관악산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 → 하마바위 → 마당바위 → 사당역 - 산행시간 : 2시간30분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려 모처럼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거라는 기대와 함께 가벼운 산행길에 올랐다. 기대만큼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 산 전체가 촉촉함을 가득 담고 있었다. "관악산 둘레길 1구간" 표식에 이렇게 버섯이 많이 피어올라 있는건 처음보는듯하다. 언제나 들르는 헬기장을 지나 간단한 간식을 풀어놓았다. 난 이 바위에 이름을 붙여줬다. 똥바위... 하마바위 마당바위 도착. 마당바위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안좋아해 평소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동행하신분께서 준비해오신 라면은 참 신선했다. 그리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의 등..
산행(26). 2012년8월11일 무릉계와 연화담의 오대산(五臺山) 노인봉과 소금강 산행 (100대 명산) - 소 재 지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 산행코스 : 진고개휴게소 → 노인봉(1,338m) → 낙영폭포 → 광폭포 → 백운대 → 만물상 → 구룡폭포 → 소금강분소 주차장 - 산행시간 : 7시간30분 (총13.5km)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그리고 홍천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태백산맥 중 대관령 북쪽에서 차령산맥으로 분기하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을 가리킨다. 원래 오대산은 중국 산시성(山西省) 청량산의 다른 이름으로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유학할 때 공부했던 곳이다. 그가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 중 백두대간의 한가운데 있는 산 형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흡사하다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진..
산행(25). 2012년8월9일 관악산 야간산행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6번출구 → 제1국기봉 전망대→ 사당역 - 산행시간 : 2시간 산에 가기로 약속 되어있는 상태였지만, 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야간산행은 제1국기봉 전망대 까지만 가는 코스라 가볍기에 참석하려고 준비를했다. 하지만, 저녁 약속을 정하려는 친구의 유혹은 왜이리도 집요한건지. 조금은 늘어지는 몸컨디션과 친구의 유혹을 뒤로하고 산에 올랐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도 입추가 지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시원해지고 있다. 국기봉 전망대에 올라 느끼는 밤공기의 시원함이 지난주와는 확연히 달랐다. 함께한 사람들의 모습과 제1국기봉의 모습을 라이트가 전혀 없는 모습으로 담아봤다. 어둑한 밤하늘에 비추이는 모습이 운치를 더하는듯하다.
산행(24). 2012년8월4일 취적봉 - 산행코스 : 덕우삼거리 → 석문고개 → 사모바위 밑 → 취적봉(728.2m) → 덕산기계곡 - 산행시간 : 3시간 TV를 보질 않는 나에겐 1박2일이란 프로도 낯설다. 특히 오락프로는 더욱 안좋아하기에 더더욱 그 프로에 대한 상식이 없다. 이번 산행지는 1박2일에 나왔던 장소여서 많이 알려지게된 곳이라고한다. 산행도 가볍고, 계곡에서의 시간도 있어 그리 가고싶진 않았지만, 모처럼 여유로운 여름산행을 하고 싶어 참석하기로했다. 휴가철이 한창인데다 토요일이어서 도착시간도 역시 많이 늦었다. 석공예단지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바로 갈 사람들과 산행을 할 사람들로 두팀으로 나뉘에 짐을 풀었다. 언제나 그랬듯 난 산행팀에 합류했다. 쓰러질듯 삐딱하게 세워진 이정표가 운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