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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139)
Pumpkin Time
산행(21). 2012년7월26일 관악산 야간산행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 - 국기봉전망대 - 하마바위 - 마당바위 - 산행시간 : 2시간30분 오랜만에 야간산행에 합류했다. 여름산행은 낮시간의 더위를 피하기엔 좋다. 그리고 코스도 길지 않기에 부담없는 산행길이다. 이틀전 새로운 길이라 좋아했던 산책길같은 길로 올랐다. 중간 헬기장에서 잠시 쉬고 마당바위까지 쉼없이 올랐다. 서울의 야경과 마당바위에서 느끼는 시원함 밤공기가 하산길을 미루게한다. 함께한 산우님들과의 즐거운 웃음과 입담이 여름밤을 더위를 잊게한다.
산행(20). 2012년7월24일 관악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시간 : 3시간 유난히도 맑은 날. 그리고 유난히도 더운 날. 관악산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중 오늘이 가장 선명했던것 같다. 남산타워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였던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늘 다니던 길로 가던 중 잠시 잘못 들어선 길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처음보는 길이었지만, 관악산 입구의 다른 길 같은 느낌에 그냥 올라가기로했다. 낯선길이기에 더 힘들었을까? 아님 더운 여름 너무 두껍게 입은 복장 때문이었을까? 유난히도 힘든 산행이었다. 입구에서 만난 능소화가 탐스러웠다. 오늘 선택한 길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조금씩 조금씩 관악산의 새로운길을 알아가는게 좋다. 참나무에 감긴 노란색 비닐이 단지 벌레를 잡기위한 목적인줄 알았다. 치료용이라는..
친구가 카메라를 바꿨다. 루믹스 DMC-GX1. 그럼 출사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비온뒤 뜨거워진 햇살을 만끽하려는듯 삼청동으로 향했다. 인사골 골목 시작점에서 1+1 이라는 이유로 아이스커피도 한잔. 한참 공부할 나이였을때 자주 찾았던 정독도서관. 바뀐 외부만큼 안에도 많이 바뀌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다음엔 하루의 시간을 비워놓고 정독도서관에 다시 와봐야겠다. 한때 자주 갔었던 파스타집. 쉐프가 바뀌지 않았다면 예전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겠지? 나에겐 친한 친구나 다름없는 삼청동은 몇년전에만해도 이쪽이 직장이라 매일같이 찾던 곳이었기에 친숙한 곳이었다. 찾을때마다 친숙했던 간판들이 사라질때가 아쉽기도 하지만, 이곳은 언제나 나에게 고향같은 곳이다. 길게 뻣은 단풍나무의 붉어진 잎이 벌써 가을을 ..
감악산을 다녀오면서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곳이 평화누리길상에 있는 곳이었다. 산에서 남겨온 아직 녹지않은 맥주 한잔으로 시원한 오후를 맞이한다. 식당 사장님께서 조금만 걸어가면 라며 직접 만드신 지도까지 건내주신다. 과한 점심으로 소화도 시킬겸 평화누리길로 향했다. 따가운 햇살에도 유난히 활짝 핀 달맞이꽃. 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나면 저 작은 밤송이도 풍성한 가을을 만들어줄것이다. 바람한점 없이 뜨거운 햇살만 있는 길. 아주 잠깐 이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걸 후회하기도했다.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엔 너무도 뜨거운 날이었다.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었을거라 추측되는 버려진 건물.
산행(19). 2012년7월21일 공작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공작현입구(당무로) - 정상 (887m) - 수리봉 - 맞바위고개 - 수타계곡 - 산행시간 : 6시간30분 오랜만에 산악회 모임에 합류했다. 운전을 몇시간 하는것보다 버스 타는것에 더 피로감을 많이 느끼기에 이번 산행에 조금 우려를 했다. 40인승 버스로 대략2시간 이상은 가야하는 길이기에 미리 체력에 신경을 썼지만 산행 시작전부터 난 지쳐있었다. 처음 시작 30분정도는 늘 힘들지만, 이번 산행은 많이 달랐다. 공작산은 암봉과 암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유독 큰나무들이 많아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는 그런 풍경들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예상했던데로 이번 산행에선 공작산의 비경을 제대로 느끼기 힘든 지루한 길이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화석정(花石亭)을 찾았다. 이정표가 잘 되있는듯 하지만, 자칫 길을 헤매기 쉽게 되어있어 잠시 동네 한바퀴를 돌아야했다. 율곡탐방로를 구석구석(?) 돌아본 후에 화석정에 도착했다. 화석정은 경기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파평면(坡平面) 율곡리 임진강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화석정이 위치한 율곡리는 율곡 이이의 고향이기도 하며, 율곡 이이가 자주 들러 시를 짓고 명상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임진강이 한눈에 보이는 벼랑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석정의 현판 글씨는 박정희의 친필이라고한다. 560년된 느티나무. 230년된 향나무. 花石亭時 - 이이(李珥 1536-1584)지음/임동석 옮김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騷客意無..
산행(18). 2012년7월17일 감악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범륜사-묵은밭-약수터-임꺽정봉(676.3m)-장군봉-감악산정상(674.9m)-전망대-까치봉-묵은밭-범륜사 - 산행시간 : 4시간40분 감악산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있는 산이다. 감악산, 관악산, 운악산, 화악산, 송악산을 경기 5악이라 한다. 그중 감악산을 찾았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건지 아니면 내가 갔던 코스가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이날 감악산은 아주 가쁜하게 힘든줄 모르고 다녀왔다. 제1코스 : 범륜사 입구→만남의 숲→임꺽정봉→감악산 정상(3.9㎞) 제2코스 : 범륜사 입구→만남의 숲→약수터→감악산 정상(3.4㎞) 제3코스 : 휴게소(주차장)→운계능선→까치봉→감악산 정상(4.2㎞) 코스 제4코스 : 산촌마..
여행을 가기위해 미리 시간을 비워놓은것도, 어딘가를 가겠다고 장소를 정하지도 않는다. 그저 발길 옮겨지는데로 떠나는 것이 나의 여행이다. 무의도로 향했다. 얼마전 무의도 국사봉 산행으로 다녀왔지만, 산행만 하고 온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지난번엔 인천공항에서 222번 버스를 타고 잠진도 선착장에 왔었지만, 이번엔 차를 가지고 와서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었다. 맞은편 무의도에 서있는 배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무언가를 기다리는듯 먼곳을 바라보는듯한 갈매기들이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무의도행 배를 따라 갈매기들도 이동한다. 짧지만 무료한 길을 동행해주는 갈매기들이 고맙다. 무의도 도착. 소무의도로 향하는길에 연꽃이 잠시 차를 세우게 한다. 카메라 줌을 최대한 당겨보지만 좀 더..
산행(17). 2012년7월10일 연인산 - 산행코스 : 마일리국수당 → 우정고개 → 우정봉 → 연인산 정상(1068m) → 연인능선 → 우정고개 → 마일리 - 산행시간 : 8시간30분 (총11.5km) 조만간 꼭 와봐야지 하며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 바로 연인산이다. 차를 가지고 갔기에 원점회기를 해야했지만, 나에겐 원점회기의 산행이 아직은 편안하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아 능선을 타고 건너편 어딘가로 내려온다는건 산행횟수가 많지 않은 나에게 더 어려운 일이다.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만약 약속되지 않은 혼자만의 산행길이었다면 출발도 하지 않았을지 모르는 그런 산행이었다. 출발을 부지런히 서두른탓에 마일리국수당에서의 출발은 아침8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 산행의 이정표상의 거리는 10.9km이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