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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107). 2013년8월27일 설악산(雪嶽山) - 위치 : 강원도 인제군·고성군·양양군·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 산행거리 : 약 20km - 산행시간 : 약 12시간 비탐코스... 산행지별로 참 많이도 다녔다. 하지만 설악산의 비탐은 달라도 많이 달랐다. 그동안 설악산의 여러 코스로 올라봤지만, 비탐코스의 산행은 처음이다. 일단 출발이다. 겁도 없다. 새벽 4시20분 산행시작. 5시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수업 끝나고 부족한 잠에 먹은것도 없이 시작된 산행. 나를 포함해 10명이 함께한 산행중 대부분의 분들이 고수분들이기에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난 계곡산행이 싫다... 작년 덕풍계곡의 고생으로 더욱 피하게되는 원시림 스타일의 계곡 산행.. 아.. 그런데 오늘 산행길이 계곡..
새로운 곳에 이사를 온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간다. 집들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조촐한 가벼운 음식을 준비해 친구를 초대했다. 집들이 선물이라며 친구가 건넨 GNC 비타민C 선물. 전혀 기대도 안했기에 친구의 선물은 더욱 반갑고, 티슈나 세제같은게 아니어서 신선하기까지 했다. 사실..... 티슈와 세제는 일년은 사용해도 될만큼 너무 많아 집안 한쪽 구석을 자리하고 있을 정도이니.. 친구의 선물은 센스 만점이다. 친구의 마음까지 담긴 비타민으로 좀 더 활기차게 하루 하루를 보내보자....!!
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해 가벼운 안주와 맥주를 준비했다.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여름 끝자락의 더위가 남아있는 지금은 시원함을 찾는게 그리 어색하지 않다. 오늘 친구와의 시간을 위해 준비한건.. 냉동실에 넣어 시원해진 맥주 허브소금으로 볶은 쏘세지 야채볶음 그리고 몇가지 야채를 채썰어 부친 부침개 친구의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아 보이는 지금... 무언가 작은 즐거움이라도 나누고 싶은데 참 어려운 숙제이다. 어떤 해답도, 조언도 해주지 못하지만 잠시 다녀간 시간만큼은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된것 같아 그저 고맙기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짊어져야만 하는 짐들은 왜그리 무거워만 지는지... 오늘 다녀간 친구도...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나도... 오늘만큼 잠시 짐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산행(106). 2013년8월21일 석룡산(石龍山) - 위치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사이에 있는 산. - 샨행코스 : 38교→오지능선→석룡산 정상(1,147.2m)→조무락골→복호동폭포→38교 - 산행거리 : 약 12km 얼마전 자차로 명지산을 다녀왔고,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가평 석룡산을 찾았다.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대중교통에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먼길을 떠날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건 아직은 조금 망설임이 있다. 상봉역에서 8시17분 가평행을 타기위해 집에서 6시에 출발했지만, 춘천행을 놓치고 말았다. 눈 앞에서 문이 닫히는데 얼마나 허탈하던지... 석룡산 입구까지 가는길이 막막해진다. 가평역에서 내려 38교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이동거리가 있다보니... 택시비도 만만치 않다..
얼마전부터 니콘 D80 카메라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렌즈 포커스가 잘 맞지 않고, 가끔은 에러 메세지가 표시된다. 작년 이맘때쯤 렌즈 모터와 바렐수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증상이다. 이번엔 부평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수리 렌즈 AF-S NIKKOR 18-55mm 렌즈 모터와 바렐 수리를 받았다. 무상서비스인 핀교정 바디청소도 받았다. 작년엔 수리비가 55,000원 이었는데, 이번엔 66,000원이다. 예상치 못한 지출. 수리해야할 부분이 더 있지만, 오늘은 렌즈 수리만 했다. 미러리스로 바꿀까 고민중인 나에게 오늘의 지출은 적지 않다. 몇일 속을 섞힌 카메라지만,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와준 나의 친구 D80... 다시 좋은 추억 함께 만들어가자~
산행(105). 2013년8월19일 수락산(水落山, 637m)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 - 샨행코스 : 수락골→새광장→깔딱고개→수락산 정상→수락산장→내원암→청학리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숨을 턱턱 막히게 하지만, 이 뜨거움을 즐기려는 희안한(?) 습성이 산으로 발길을 옮기게 한다. 산행과 분들과 함께 한 떠들석한 산행.. 새광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땀으로 목욕을 한듯 온몸이 축축하다. 아이스크림 케잌. 사온 사람의 말인즉.... 그냥 사왔단다.. 정상에서 먹으려고... 이 더운 여름 그 정성에 벌써 시원해지는듯 하다. 깔딱고개 분기점 이곳에서 난 일행과 헤어졌다. 깔딱고개에 먼저 올라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일행은 정상으로 ..
화분도 크고, 다육이 사이즈도 꽤나 큰 캉캉. 캉캉춤을 출때 입는 드레스의 레이스처럼 잎 하나하나의 모양이 참 예쁜 다육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햇살을 가득 담으려는 캉캉의 모습이 오늘은 더욱 사랑스럽다.
산행(104). 2013년8월15일 관악산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하지만, 10개월 가량 연락하지 않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다. 오랜만에 만나 뭘 하는게 좋을까 생각하다 결정한 산행. 관악산 과천향교에서 올랐다. 오늘 산행은 땀을 흘리는 산행 보다는 계곡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가벼운 산행길이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관악산 계곡은 물놀이를 나온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누린내풀. 누리장나무. 다리 아래엔 누리장 나무의 꽃향이 유혹을 한다. 한창 피어있는 모습도, 붉어지며 지고 있는 모습도, 지고난 후의 열매를 품은 모습도 아름다운 나무. 금계국. 장승앞에서 키높이를 재듯 포즈를 잡아본다. 늘 지나면서 보는 눈에 거슬리는 바위. 왜 하필... 바위에... 드디어 쉴 계곡을 찾았다. ..
산행(103). 2013년8월13일 계양산(桂陽山, 395m) - 위치 : 인천광역시 계산동에 위치한 산. - 샨행코스 : 연무정→목상동 솔밭→계양산 정상→피고개→산림욕장→계양문화회관 계양산은 늘 혼자만 다녔던 곳이었지만, 오늘은 산악회 분들과 함께했다. 연무정을 출발해 편안한 둘레길을 따라 계양산을 올랐다. 햇살이 너무도 맑은 날이다. 눈이 시려 하늘을 제대로 올려다보지 못할만큼... 멀리 보이는 계양산 정상의 철탑을 바라보며 맑은 하늘의 오늘이 그저 감사하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누리장나무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계양산 정상. 오늘은 정상에 아무도 없고, 오직 우리 일행뿐이다. 이런 한적함이 얼마만인지.. 오늘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종류별 야채와 날치알을 넣어 건네준 김말이가 상큼하다. 헬기..
헬스장을 끊어 놓은지 벌써 한달이 지났지만, 몇번이나 다녀왔는지... ㅠ.ㅠ 댄스를 좋아하지만,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다시 독한맘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끊었지만, 역시 헬스는 너무 외로운 운동이다. 얼마전부터 상체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이다. 아니 재미를 붙였다기 보다는 하체보다 상체에 근육을 더 키워야한다는 스스로의 압박감으로 이를 악물었다고 해야하겠지... Incline Press, Seated Chest Press, Butterfly... 이 세가지는 언제나 각 100회씩을 반복한다 마지막 Butterfly를 할때는 이를 악물고 했지만, 힘듦은 뿌듯함의 결과를 늘 함께 가져오는듯하다. 살을 빼서 날씬한 몸매가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건강한 내 몸을 만들기 위해 난 오늘도 이곳에서 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