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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오른 관악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광복절에 오른 관악산

김단영 2013. 8. 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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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4). 2013년8월15일 관악산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하지만, 10개월 가량 연락하지 않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다.

오랜만에 만나 뭘 하는게 좋을까 생각하다 결정한 산행.

관악산 과천향교에서 올랐다.

오늘 산행은 땀을 흘리는 산행 보다는 계곡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가벼운 산행길이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관악산 계곡은 물놀이를 나온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누린내풀.

 

누리장나무.

다리 아래엔 누리장 나무의 꽃향이 유혹을 한다.

한창 피어있는 모습도, 붉어지며 지고 있는 모습도, 지고난 후의 열매를 품은 모습도 아름다운 나무.

 

금계국.

 

장승앞에서 키높이를 재듯 포즈를 잡아본다.

 

늘 지나면서 보는 눈에 거슬리는 바위.

왜 하필... 바위에...

 

드디어 쉴 계곡을 찾았다.

아마.. 이곳이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상류일것이다.

조용함이 좋다.

 

 

시원한 맥주와 망고젤리.

 

이 친구는 재미있는 간식거리를 잘 찾아오곤 했다.

오늘은 콜라 맛이 나는 콜라 모양의 젤리.

 

짐을 펼쳐놓고 잠시 물가로 나와본다.

시원함이 좋다.

 

 

비예보가 있어서였는지 하늘이 흐려지기도 했지만, 맑은 하늘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던 날.

 

 

 

 

 

오를땐 활짝 피어있던 닭의장풀.

하산때 보게된 꽃잎을 오그린 모습이 사랑스럽다.

 

 

작은 돌 하나를 얹으며 작은 바램도 하나 얹어본다.

 

 

 

 

 

 

 

더위에 지친 매미일까?

명을 다한 매미일까?

 

 

몇군데 보이는 식당중 매운불족 메뉴를 보고 들어갔다.

그런데.... 막걸리 잔이 참으로 탐이난다.

그냥 막걸리잔에 상호만 찍혀있을뿐인데, 난 왜 이런 작은것들에 더한 호감을 갖게 되는건지...

 

순한 족발과 매운 족발의 완벽한 조화.

입이 즐겁고, 대화가 즐거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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