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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행 (79)
Pumpkin Time
산행(176). 2014년 7월 31일 계양산 퇴원 후 3일째.... 산을 간다는건 어쩜 미친짓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신발을 신는것도 걸음을 걷는것도 어색한 왼쪽발. 천천히 걸음마부터 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서본다. 지금 나에겐 편치 않은 발 상태보다 마음의 치료가 더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계양산 산림욕장. 이곳은 어느 계절에 와도.... 언제나 포근하다. 둘레길을 따라 걸어본다. 얼린 블루베리. 그 어떤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 사각사각 씹히는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더위를 잊게한다. 도토리가 물기를 머금었다. 하루 하루 토실토실 도토리가 익어가며 가을을 느끼게해주겠지? 둘레길을 돌아 계양산 연무정으로 내려왔다. 약 6km 정도의 가벼운 길이지만, 발의 통증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좋다. 다시 산에..
최근 일주일사이 북한산을 세번째 찾는다. 연속 8일째 산행. 오늘은 쉬고 싶었는데... 지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하루쯤 쉬고자 하려던 마음 한켠에 그 유혹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구파발역에서 모여 이말산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이말산(133m) 이 정상석은 작년 가을 붉은산님과 산우님들이 세웠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다. 이말산을 지나 진관사입구로 가기 위해 하나고등학교 방향으로 하산.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길. 햇살이 뜨겁다. 살얼음 아삭아삭 씹히는 시원한 맥주한잔. 이 맛을 무엇에 비교할까? 응봉능선에 오랜만에 올라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조망이 경이롭다. 사모바위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비봉을 바라보며 다음 길을 재촉한다. 오늘의 코스는 거리가 좀 긴 편이었지만, 난..
산행(163). 2014년6월15일 청계산 - 산행코스 : 원터골→소망탑→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2.5m)→옛골마을 - 산행거리 : 8.5km 2년만에 찾은 청계산. 계속 되어지는 산행으로 오늘 아침 온몸이 뻐근하지만, 약속되어진 산행인지라.... 일단 출발. 산에 오면 무슨 없던 힘이 솟는지.... 일단 몸은 나를듯한 기분이다....^^ 산수국. 계단.. 계단.... 나무계단이 아닌 돌계단이니... 일단은 용서를... 소망탑. 돌계단을 지나며 시작된 나무계단은 1000고지를(?) 찍는다... ㅎㅎ 세번 돌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돌문바위. 이곳을 여러번 지났지만, 소원을 빌며 돌문바위를 세번 돌아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까? 매바위(578m) 매봉(582.5m) 흑법사..
산행(162). 2014년6월14일 계양산 천마산 종주 산행 - 산행코스 : 연무정→계양산(395m)→피고개→징매이고개→중구봉(275m)→천마산(227m)→철7→철6→철5→철4→철3→철2→철1(육각정)→하나아파트 - 산행거리 : 11km 거의 매일 계속되어지는 산행으로 조금은 지쳐있는 날. 산악회분들의 요청으로 오늘은 계양산 천마산 리딩을 맡았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은 지쳐있던 나에게 힘을 주는 아침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계단길을 싫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계단길은 걷고 싶지 않지만, 계양산은 계단이 매우 많은 곳이다. 오늘의 코스는 가능한 계단길을 피해서 가는 길로 정했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질 않아 혼자 올때는 잘 다니지 않는 길. 오늘은 일행이 있기에 한적한 이 길을 오랜만에 밟..
산행(161). 2014년6월12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백화사→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중성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8km 전날 밤 천둥치며 무섭게 내리던 비가 개이고, 쾌청한 맑은 아침이다. 1년 만에 다시 찾는 코스. 오늘은 의상능선이다. 의상봉을 오르는 길.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이곳은 나에게 꽤나 무서운 길이었다. 오늘은 이곳 바위길로 성큼성큼 올랐지만, 우측 로프길로 오르면서도 무서웠던 길이다. 이젠 바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위험구간을 오를땐 언제나 조심스럽다. 위험구간에의 나의 생명줄. 의상봉(502m) 용출봉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참나리. 용혈봉(581m) 성랑지(城廊址)를 내려가며 바위틈에서 만난 산딸나무꽃. 성랑지에서 왼편 북하산성탐방지원센터로..
- 산행(159). 2014년6월9일 매봉산→지양산→도당산 - 산행코스 : 오류역→동부골든아파트→매봉산→지양산숲길→작동터널→부천자연생태공원(부천무릉도원수목원) →도당산→도당수목원→백만송이장미원→춘의역 - 산행거리 : 15km 매주 월요일은 가벼운 산행길. 오늘도 즐거운 트레킹을 위해 이른 아침 서두른다. 오류역에서 동부골든아파트옆길로 들어서면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이곳 잣나무숲을 지나 매봉산이 시작된다. 오늘의 길을 함께 걷는 분들. 어떤분이 날 못알아볼뻔하셨단다. 얼굴이 너무 핼쓱해져서.... ㅎㅎ 장염을 앓고 난 후 핼쓱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듯는다. 아파서 핼쓱해지는게 아니라... 다이어트에 성공을 해서 날씬해보여야하는데.. ㅋㅋ 주말농장을 지난다. 자신들의 구역에 여러가지 야채들을 가지런히 예쁘게도..
산행(157). 2014년6월4일 장릉산→황화산→만수산→묘지산→고산→금정산 - 산행코스 : 김포시청→장릉산→황화산→만수산→묘지산→고산→금정산→장릉산우회길→김포시청 - 산행거리 : 22km - 산행시간 : 7시간 산을 가고 싶은 날. 하지만 오늘따라 올라온 공지들 중 마음 가는 곳이 없다. 혼자 다녀올까 하던 중 보게된 김포 산행길.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간다는건 언제나 설레임도 함께 동반한다. 오늘 걸은길 지도. 김포시청에서 출발~ 패랭이꽃. 패랭이꽃. 인동초꽃. 개망초. 산초나무잎. 산초나무잎의 향이 강해 이 잎을 몸에 지니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다며 동행하신 분들이 얼굴,모자,옷들에 꼽으신다. 그런데... 나무 바로 옆에 있던 나는 왼쪽볼을 모기에게 두번이나 물리고 말았다.. ㅎㅎ 신안실크밸리아파..
산행(156). 2014년5월31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사당역→약수터→헬기장→능선삼거리→하마바위→마당바위→헬기장→계곡길→서울대 집이 사당역과 가까웠을땐 걸어서 찾았던 관악산을 오늘은 꽤나 많은 시간 버스에 시달려 도착했다. 관악산 입구에 새로운 안내 표지판이 생겼다. 지난 가을에도 없었던것 같은데.. 예초마을둘레길 걷기코스 안내. 명칭을 몰랐었는데, 이곳이 예초마을이었던가? 햇살이 뜨겁다. 5월의 마지막날 건강한 땀을(?) 흘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오늘 산행에 모인 사람들은 약 70명.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과의 반가운 마음으로 즐거운 산행길이 이어진다. 약수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미 이곳에서 땀 범벅이다. 낮기온이 30도 가량 한다는 기상청 예보대로 5월 오늘의 날씨는 이미 한여름이다. 땅콩과 ..
산행(155). 2014년5월28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용화1공원지킴터→족두리봉→수향비→김신조굴→웨딩바위→진관사 3일전 북한산에 다녀왔지만, 오늘도 북한산으로 향했다. 햇살이 뜨겁다. 디기탈리스꽃 북한산 생태공원에서 만난 디기탈리스꽃. 애정을 숨길 수 없다는 꽃말처럼 그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는 화려함에 눈길을 머룰게한다. 불광역을 출발해 용화1공원지킴터에서 출발~ 누군가는 산에서 바라보이는 도심의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난 산에서 바라보이는 도심의 모습이 좋다. 저곳을 떠나 이곳에 와있구나... 하는 느낌. 그 느낌이 좋아서 오늘도 난 산에 오른다. 족두리봉을 바라본다. 잠시 후 가게될 릿찌길. 개미집이 꽤 크다. 저곳에 얼마나 많은 식량을 쌓아놨을까? 언제나 느끼지만, ..
산행(154). 2014년5월25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구기터널통제소→비봉남릉→비봉→구기탐방지원센터 비 소식이 있는 일요일. 비오는날의 산행은 즐기지 않지만, 미리 정해놓은 약속을 뒤집는게 더욱 싫기에 산행길에 나섰다. 오후 늦은 비 소식이니 산행중엔 비가 내리기 않길 바랄뿐이다. 불광역을 출발해 구기터널로 향한다. 구기터널입구 전 왼편에 편안한 둘레길의 길. 이곳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쉬어간다. 비봉으로 향한다. 비봉 남벽으로 오르는 길. 경사도에 비해 오르기 그리 힘들진 않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뒷다리의 짜릿함. 이런 릿찌길이 난 참 좋다. 남벽을 지나 비봉에 올랐다. 비봉을 지나며 늘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랜만에 올랐다. 비봉에서 바라보는 사모바위. 비봉에 오르면 누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