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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이른 아침 하우스에 나갔다. 땅이 꽁꽁 얼어붙고, 시금치도 탱탱 얼어있어 시금치를 뜯는게 쉽지가 않다. 꽁꽁 얼어있는 땅엔 칼도 들어가질 않아.... 일단 차에 가서 몸을 좀 녹여주고....^^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하우스 안도 따스해지고, 얼었던 땅도 부드러워진다. 얼었던 시금치도 파릇파릇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커다란 봉지 가득 가득 시금치를 담아 엄마집으로....^^ 시금치가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다며 엄마가 좋아하신다. 물을 머금은 시금치는 더욱 파릇파릇.....^^ 소금을 조금 넣고 시금치는 살짝 데쳐주고, 간장, 깨소금, 참기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섬초무침 완성...^^ 내가 집에서 해먹은 섬초무침보다 훨씬 맛있다. 역시 엄마의 손맛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파릇파릇 맛있는 섬초로 부침개를 만들어봤다. 섬초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얼큰한 청양고추도 총총 썰어주면 준비 끝~ 밀가루 반죽에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천년초 가루를 조금 넣어주고, 재료들 넣어 섞어주면 끝~ 섬초부침개 완성. 건강을 담고 있는 천년초, 섬초 모두 내손으로 농사지은 것들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다음달이면 올 농사를 위해 땅에 비료도 주고, 고랑도 만들어줘야한다. 하우스에 있는 섬초들을 시간 날때마다 따기위해 아침 일찍 소쿠리, 칼, 장갑을 챙겨들고 하우스로 향했다.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위해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섬초. 시금치보다 잎이 두꺼워 식감이 좋고, 철분, 칼슘, 비타민등... 영양이 풍부한 겨울철 귀한 채소이다. 금새 한소쿠리 가득.... 또 금새 두소쿠리... 오늘 아마 일곱 소쿠리 정도 채운듯....^^ 우리집에 가져갈건 한바구니만 챙기고, 모두 주변 사람에게 고루고루 나누었다. 오늘 가져온 섬초는 손질해서 씻어주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약 15~20초정도 살짝 데친다. 찬물에 흔들어 씻어 꼭~ 짜서 준비하고, 양념은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통깨만 넣어 조물조물 무..
김밥이 먹고 싶은 날~ 김밥집에 산처럼 쌓여있는 대량생산 되듯 팔리는 김밥들.. 그리 맛있게 먹어본적이 몇번 되질 않는다. 오늘은 맛있는 김밥을 먹고 싶은 욕심에 귀찮음을 무릎쓰고, 내손으로 만든 깔끔한 김밥을 만들기로~~~ 늘 잡곡만 먹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흰밥. 2~3인용 작은 내 밥솥이 오늘은 왜 흰쌀이 들어오나 놀랐을지도....^^ 참기름, 소금, 깨소금을 넣어 고소한 밥 준비~ 깨를 좋아하는 깨순이 답게 깨는 듬뿍.....^^ 넓게 썰어야 맛있는 어묵, 햄, 계란, 맛살~~ 우엉과 단무지~ 채썰어 살짝 볶은 당근~ 재료 준비 끝~ 잘 구운 바삭한 김에 밥은 얇게 펴주고, 재료들 하나 하나 차곡차곡 넣어 돌돌~~~ 맛있는 김밥 완성~ 김밥으로 간단한 아침 식사 후.... 헤어컷을 위해 미용실..
탱글탱글 너무 싱싱해보여 사온 알쭈꾸미. 쭈꾸미는 밀가루를 넣고 빠득빠득 문질러 깨끗하게 손질~ 반짝반짝 손질된 쭈꾸미. 쭈꾸미 볶음에 들어가는 야채는 양파와 대파. 쭈꾸미 볶음에 보통 떡이나 콩나물등을 넣기도 하지만, 오늘은 집에 있는 야채만으로 뚝딱. 양념장 : 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매실액기스, 참기름, 다진마늘, 다진생강 준비된 재료를 달달 볶아... 깨소금만 뿌려주면 완성. 쭈꾸미를 좋아해서 가끔씩 사먹는 메뉴인 쭈꾸미볶음. 사먹는 쭈꾸미는 매운맛이 강하긴 하지만, 매운맛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는게 약간은 불만인데.. 사먹는 맛과의 차이라면 더욱 단백하고 건강한 맛이라고 할까? 달지 않은 적당한 매콤함에 야들야들 싱싱한 쭈꾸미로 완전 행복한 하루~~
라면은 누가 줘도 안먹던 내가... 요즘 이사를 앞두고 집에 먹을게 줄어들면서 한두번씩 라면에 의존하게 된듯....^^ 그래도 라면 특유의 화학조미료 맛이 싫기에 오늘도 라면의 변신을....^^ 오늘 준비한 라면은 농심 멸치 칼국수 칼국수라면은 다른라면보다 조금 오래 끓여하는듯하다. 몇일전에도 끓여먹었던 레시피가 넘 좋아하서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하지만 야채는 더 듬뿍....^^ 라면과 황태채를 함께 넣어 끓이다가... 청양고추, 다진마늘, 버섯, 파를 넣어 끓여주면 간단하지만 맛있는 라면 완성. 칼국수면이 다른 라면보다 구수함이 있지만, 황태채까지 넣어 그 구수함이 아주 좋다. 다진마늘과 야채로 깔끔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해준 라면. 나 라면 싫어하는 여자.... 그런데... 이제부터 왠지 라면을 ..
욕실 하수구가 막혀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지 3일째.... 이번엔 그 어떤 방법을 해도 뚫리진 않는다. 트레펑을 부어놓고 반나절 지나서 뜨거운물 부으면 늘 시원하게 뚫렸었는데.. 이번엔 두번이나 해봤는데 그 방법도 소용이 없다. 굵은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섞어서 부어놓고 반나절 지나서 뜨거운물로 붓는걸 두번이나 해봤는데... 역시나 뚫리질 않는다. 몇해 전 쇼핑방송에서 구입한 하수구 뚫는 도구인 POWER BLASTER. 피스톤으로 공기를 집어넣어 뚫는 방식인데... 이건 대박 막혔을때 사용했던 건데... 이번엔 이것도 되질 않는다. 사람을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철물점에 들러 구입한 스프링 청소기 가격도 12,000원 저렴한 편인듯 하다. 이걸로 될까 미심적은 마음이 있었지만, 뭐든 해봐야했기에......
몇개월 전 생일때 처음 찾았던 pasta felice 오늘은 여유로운 평일 낮시간 이곳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엔 그냥 지나쳤던것 같은데... 이곳에도 세트 메뉴가 있다. 평일 점심 이벤트로 커피,마늘빵,탄산음료는 무료...^^ 오늘은 세트3번을 주문했다. 고르곤졸라피자+마레토마토스파게티+케이준샐러드+치즈스틱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마늘빵과 치즈스틱. 케이준샐러드 케이준 샐러드에 사용하는 치킨을 식당에선 주로 냉동을 사용하기 때문에 짠맛이 강할때가 많은데... 짜지않은 바삭함이 꽤 만족스럽다. 마레토마토스파게티 스파게티는 늘 봉골레 혹은 크림스파게티만 주문하는데... 오랜만에 먹게된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스파게티를 그리 맛있게 먹어본적이 몇번 되지 않는다. 그래서... 토마토 ..
몇개월전 생긴 위궤양으로 요즘 불편한 속때문에 뭘 먹든... 편치가 않다. 냉장고를 뒤적 뒤적... 뭘 먹을까 한참을 망설이다... 라면물을 올렸다. 보글보글 물이 끓이오르는 동안 라면에 넣을 것들도 주섬 주섬 옮겨오고... 라면에 황태채를 넣고 끓이다가... 라면이 거의 다 익었을때 파, 버섯, 다진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주면 완성. 역시 라면만큼 간단한 요리는 없는듯...^^ 해장을 위한 라면을 끓이건 아니지만... 해장으로 딱 좋을듯한 라면 완성. 오늘 끓인 라면에 이름을 붙인다면 황태해장라면이 어떨까?
지난번 생일때 맛있는 들렀던 계산역 pasta felice의 피자와 피클이 생각나 갔는데.. 정기 휴무란다. 뭘 먹어야하나... 두리번 거리다 들어간 MILAN. 여긴 지난번에 와서 메뉴판을 뒤적이다 나왔었던 곳이다. 메뉴의 단촐함 때문이었다고할까? 이곳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빵속의 스프, 샐러드파스타... 이 두가지가 끝. 그리고 여러가지 종류의 피자... 메뉴판엔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치즈를 좋아하는 나에겐 호감을 준다. 주문한 피자가 나오길 기다리며, 시원한 맥주 한잔. 직접 담은듯 보이는 초절임 오이와 무의 아삭함이 상큼하다. 떠먹는 SPOON PIZZA인 Spicy Bacon 을 좀 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기대했던 매운맛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