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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추석을 맞이해 어머니댁을 찾았다. 컴퓨터 모니터 위에 늘 자리하고 있던 못난이3형제 인형. 그런데..... 인형 머리에 모자가? 이걸 보는 순간 너무 귀여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엄마가 심심해서 모자를 떠서 씌워주셨단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너희들도 겨울을 준비하는구나? 누구에게나 못난이 3형제 인형에 대한 추억이 있을것이다. 아니... 적어도 40대 중반에 들어선 나와 비슷한 세대에서는 말이다. 어릴적 우리 삼남매에게도 추석이 있는 인형이다. 화난 인형은 우리집 장남의 역활을 톡톡히 했던 우리 오빠. 방실방실 웃은 인형은 울집 막내 여동생. 울보 인형은 나....^^ 우리가 싸우기라도 하면 어릴적 TV위에 자리하고 있던 인형의 위치가 바뀌곤 했다. 학교에 가고 난 후 엄마는 그 인형을 보며,..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다가왔다. 이럴땐 무언가 맛있는것들을 많이 먹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얼마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나에겐 추석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그래도... 음식의 유혹을 잘 견디기위해 다짐... 다짐....^^ 추석엔 아무래도 평소보다 조금은 더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먹게되다보니...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갖게된다. 이럴땐 칼칼하고 상큼한 그 무언가로 입맛을 쏴아악~~ 바꾸어줬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 그 해결책으로 오늘은 무생채를 선택했다. ★ 재료 : 무1개, 쪽파, 새우젖, 고추가루, 다진마늘, 생강가루, 소금 한손으로 들기 힘들만큼 커다란 무. 이렇게 큰 무를 1,000원에 구입해오신 엄마. 저렴하게 구입해 좋긴 한데... 농부..
산행(199). 2015년 9월 23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사당역→남현동출발점→선유천국기봉→헬기장→능선삼거리→하마바위→마당바위→헬기장→559봉 →관악문→연주대(629m)→연주암→연주샘→산악인대피소→과천향교 - 산행거리 :7.5km 관악산은 누군가와 함께 보다는 혼자 오를때가 더 많았던 곳이다. 집에서 약 30분 정도만 걸으면 산행 입구에 도착하다보니 얼마전까지만해도 나에게 관악산은 집앞 놀이터이기도했다.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어둑할때 집을 출발해 아침 6시반 사당역 도착. 만약 누가 시킨다면 새벽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나와 해뜨기 전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려나? 나 좋아 스스로 이런 부지런을 떠는걸 보면 나도 참 별난 초보 산악인이다. 사당역에서 약 1km를 걸어오면 관악산흥화브라운빌앞 남현동..
하나 둘.... 또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잎 그렇게 앙상해지는 나무가지를 위로라도 하고 싶었을까? 봄인듯 고개를 내민 여린잎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여름의 햇살처럼 붉어진 잎 뭐가 그리 급해 빠른 이별을 선택했을까? 바스락 바스락 말라버린 가을빛을 담은 잎. 하나의 나무에 봄과 가을이 공존한다.
계양정명 800년 기념 행사로 열린 "전국한시백일장(全國漢詩白日場)" 2015년9월21일(월) 오전11시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가 열리는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청명한 가을 하늘... 그리고 소박하게 피어오르는 구름이 괜시리 기분을 좋게한다. 원형 실내경기장. 멀리서 바라보아도 가까이 바라보아도 참 예쁘게 만들어진 건물이란 생각을 들게한다. 약 200여명의 참가자. 복장까지 갖추시고, 백일장에 임하시는 모습. 오늘 백일장의 시제.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800년을 맞는 도시 "계양구". 오늘 이곳에서 나오게될 계양정명800년에 대한 한시가 기대된다. 제한시간 1시간30분. 시제 발표와 함께 작시(作詩)가 시작된다.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으신 분들. 진지하신 이분들의 모습을 ..
상사화(Lycoris squamigera Maxim.) ● 이명 : 가을가재무릇 ● 개화 : 7~8월 ● 특성 : -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 2013년 9월 영광 불갑산에서 촬영 (Nikon D80)
석산(Lycoris radiata (L’Her.) Herb.) ● 이명 : 가을가재무릇, 꽃무릇 ● 개화 : 9~10월 ● 특성 : - 서해안과 남부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10월경 꽃이 시들면 알뿌리에서 새잎이 올라온다. - 2015년 9월 계양체육관에서 촬영 (Nikon D80) - 2013년 9월 영광 불갑산에서 촬영 (Nikon D80)
올봄 엄마가 주신 여주씨앗을 밭에 뿌리며, 많이 올라올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뿌려진 씨앗마다 모두 줄기를 타고 올라오더니... 하우스 한쪽줄은 모두 여주로 채워졌다. 여주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더 많은 여주를 얻었겠지만, 노력보다 충분한 양의 여주를 선물로 받았다. 꽤 여러개는 이미 터져 씨앗을 밭에 쏟아버린 아이들도 있지만, 그런것들은 버려두고, 노랗게 익은 여주들을 담았다. 녹색의 식품으로 활용하고, 노랗게 익은 여주에서는 씨앗채종을 한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붉은주머니. 맛을 보면 살짝 단맛도 나고, 신맛도 난다. 물론 먹어도 되는 간식거리다. 씨앗은 채에 넣어 손으로 몇번 비벼주면 빨강색 껍질은 쓸려나가고 씨앗만 남게된다. 약 1cm 가량 되는 씨앗은 단단하고, 크기도 그리 작지 않아..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많이 익숙해진 여주. 여주는 오이의 20배, 레몬의 5배나 많은 비타민C가 들어있어, 감기와 피부에 좋으며,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다른 식품과 달리 열을 가해도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고한다. 특히 여주에 다량 함유된 카라틴과 인슐린 성분이 당뇨에 효과적이며, 혈당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다. 여주를 말려 차(茶)로 마시기위해 건조 작업을 시작했다. 올봄 엄마가 주신 여주씨앗을 뿌려놓고 신경도 못썼는데.... 알아서 주변을 타고 올라가고, 다른 채소들을 타고 올라가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이번이 세번째 수확이다. 농약 없이 키운 여주. 내 손으로 직접 키웠기에 뿌듯함이 더하다. 울퉁불퉁 맑은 녹색빛의 예쁜 여주. 노랗게 익은 여주는 씨앗만 ..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농작물들. 약 250평의 하우스.... 참 일이 많다. 오늘 하루는 하우스에서 보내기로 하고..... 식사도 든든히 챙겨본다. 하우스 한쪽에 마련된 그늘과 테이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늘이라해도 더워서 잠시 앉아 있기도 힘들었는데... 이젠 앉아 있는 의자와 한몸이라도 될듯 일어나기가 싫다. 바로 가을바람의 유혹때문이다. 가을 바람의 달콤함에 빠져 점심 자리를 펼쳐본다. 오늘 준비한 점심은 삼겹살. 이젠 얼마 남지 않아 아껴먹고 있는 맛있는 묵은지... 묵은지와 함께 삼겹살이 맛있게 익어간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우스 밭일을 하며 이곳 저곳 모기에 물리고... 자잘한 상처가 나기도 하지만... 살얼음 동동 띄워진 한잔의 맥주가 이 순간은 최고의 선물이다.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