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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278)
Pumpkin Time
꽤 오랜 시간 잇몸으로 고생하다가 드디어 임플란트를 했다. 내일까지는 죽을 먹어야 할 듯해서 2틀치 나의 식사로 준비한 '병아리콩죽' 다이어트를 위해 가끔씩 만들어 먹는 것 중 병아리콩 죽은 영양가도 풍부하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서 몇끼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그리고 손이 좀 더 많이 가서 자주 안 해 먹지만, 그와 비슷하게 고소하고 맛있는 '렌틸콩죽' 이렇게 바싹 말라있는 콩은 바로 끓이지 않고, 불려주어야 한다. 이대로 그냥 불에 올려놓았다간 꽤 오랜 시간 불을 켜놔야 할 듯^^ 함께 넣을 찹쌀도 따로 물에 불려놓는다. 전날 불려두었던 콩은 크기가 거의 2배로 커져있다. 다른 콩과는 달리 껍질을 벗겨내는 단계가 없어 편한 콩이다. 충분히 불려놓은 병아리콩과 찹쌀을 넣고 끓여주는데, 처음엔 강한 ..
비가오면 꼭 먹고싶어지는 음식들이 있다.파전, 부침개, 전, 김치찌게, 칼국수, 수제비.. 그리고 거기에 막걸리 한잔까지...^^ 임플란트를 하고 온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난 아직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나때문에 남편도 저녁을 굶게 하거나 죽만 먹게 할 수 없으니...저녁엔 남편에게 수제비를 해주기 위해 밀가루 반죽부터 준비한다. 밀가루와 천년초열매가루를 넣어준다.그냥 밀가루를 넣는것보다 천년초줄기가루 혹은 천년초열매가루를 넣어주면쫄깃한 식감이 식욕을 자극한다.밀가루, 천년초열매가루, 물.... 이렇게만 넣어 반죽을 해준다. 천년초 분말은 찰기가 있어 짜장면을 만들때 전분 대용으로 사용하면 더욱 맛있다. 2015/07/12 - [〓맛있는 story] - 쫀득쫀득 맛있는 천년초 짜장면 반죽된 덩어리는 바로..
평소 아침 6시반이면 패션학교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서기 바쁜데...아침 7시가 다 되서도 나갈생각 없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나.오늘까지 해야할 컴퓨터 작업이 남아있다.작업이 일찍 끝나면 늦게라도 가야겠지만, 어쩌면 하루 결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남편보다 늘 먼저 나가다보니 아침을 못챙겨줄때도 많았는데,오늘은 따스한 아침을 준비했다. 한그릇 뚝딱 든든하게 먹고 나갈 수 있는 '해물볶음밥' ▶▶▶ 재료 : 해물, 당근, 계란, 밥 ◀◀◀ 당근 먼저 살짝 볶아주고.... 해물을 넣어 쌘불에서 볶아준다.해물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은 그리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난 참기름만 살짝 넣어주었다. 당근과 해물이 어느정도 익으면 밥을 넣어 같이 볶아주는데,간은 소금, 후추만 넣어주면 된다.밥이..
얼마전부터 해물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남편.마트 쇼핑을 거의 앱으로 하다보니.... 온라인쇼핑에 없는 모듬해물 주문을 못하고 있었다.오랜만의 오프라인 마트 장보기로 드디어 우리집에 입성한(?) 해물모듬. 예전같음 오징어, 조개, 홍합 등등... 모두 따로 따로 구입해 손질해서 준비했지만,요즘 판매되는 해물모듬팩이 워낙 깔끔하게 잘 나온다는걸 알게 된 이후로는해물모듬 팩을 자주 구입하게 된 조금은 편한걸 찾게된 나^^ 올리브오일, 저민 마늘, 해물 넉넉히 넣어 만들면 맛있는 해물파스타는 다음으로 미루고...오늘은 칼국수를 주재료로 선택했다.그래서 내가 정한 오늘의 요리는 '해물볶음칼국수' 재료는 특별한건 없다.늘 냉장고에 있는것들을 활용해 요리하는 나에게는 그렇다. ‡ 재료 : 칼국수면, 해물모듬, 파프리카..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나오는 멸치육수국수를 보며 남편이 하는말..."아... 맛있겠다... 먹고 싶어" 국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사먹는 경우도 없지만,내손으로 국수요리를 해먹는 경우는 없다.남편을 위해 오랜만에 시원한 국물육수로 맛을낸 국수를 만들어보기로했다.이곳저곳에서 선물세트 꽤나 많이 들고오는 남편이 지난번 가져온 국수도 소비할겸^^ 황태를 좋아해 관련 요리를 자주 해먹기에 집에 황태는 늘 준비되어 있다.황태에서 머리만 뚝~ 잘라 육수를 준비한다.백종원의 프로에선 멸치육수가 나왔지만, 집에 멸치가 없다... ㅎㅎ 황태 머리만 해도 맛있지만,국수 역시 살짝 얼큰함을 내고 싶어 땡고추도 한줌 넣어준다.국물맛에서 살짝 느껴지는 고추맛을 남편은 아마 알아채지 못할듯^^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셀플러스 민트라벨 시리즈로 달달한 시간들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오늘은 무슨 맛을 먹어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나^^ 늘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겼던 민트라벨 시리즈를 오늘은 따스하게 준비해보기로했다.우유를 넉넉히 데워야 하기에 컵 보다는 냉면기에...^^너무 뜨겁게 돌리면 우유가 부글부글 렌즈에서 넘칠 수 있으니 살짝 따스하다 할 정도로 우유를 데워준다. 그리고 오늘 나를 기분좋게 해줄 맛은 "코코라벨" 뜨겁게 데워진 우유에 코코라벨을 넣고 거품기로 몇번 휘리릭~찬 우유에도, 따스한 우유에도 스르륵~ 잘 풀어져서 거품기까지는 필요 없지만, 살짝 거품을 내고 싶었다.그런데.. 나의 팔힘 부족으로... 거품은 보이지 않는다... ㅠ.ㅠ 결국 기계의 힘을 빌리기도했다.거품 없이 먹어도 괜찮은데.... ..
추석이 다가오며 선물세트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그런데... 스팸이 왜이리 많은건지... ㅠ.ㅠ스팸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그리 달가운 선물은 아니다. 이곳 저곳 수건이며, 선물세트들을 가져오는 일이 많은 남편.그러다보니 스팸과 그와 비슷한 햄들도 적지 않게 들어오고, 그렇게 점점 늘어가기 시작한다.햄과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자리차지만 하는 불량식품(?)일 뿐이다...^^; 얼마전 동생에게 30개 가까이 되는 스팸류의 햄들을 모두 보냈는데...다시 풍성해진 스팸^^이번엔 이 스팸들을 누구에게 보내야 하나?남편이 그런 나에게 하나만 먹게 해달란다.나와 만나기 전엔 햄과 스팸류를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남편.생각해보니 날 만나며 2년간 먹질 못했으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
드립커피 한잔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닌데,아침 시간엔 이런 여유조차 허락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오후가 되서야 여유롭게 즐기는 드립커피의 여유.몬카페 드립커피가 우리집에 들어온 이후 다른 커피들이 뒷전으로 밀려났다^^ "Mon Cafe Drip Coffee"한컵분량의 포장이 고급스럽다.개봉할때의 커피향..... 아... 너무 좋다. 더욱 완벽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필터가 물에 잠기지 않게 만들어진 모습. 조금씩 조금씩 뜨거운 물을 부을때마다 김이 구름처럼 올라온다.그리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의 향. 여름동안 습관처럼 준비했던 아이스커피가 이젠 버릇이 되어버린듯얼음 가득 담아 아이스커피를 준비한다.요즘처럼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날엔 따스한 커피가 더 어울..
떡볶이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씩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한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오늘의 떡볶이는 춘장을 이용해서 짜장떡볶이를 만들어보기로했다. ▶ 재료 : 떡볶이떡, 어묵, 양배추, 대파, 쫄면 ◀ 내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배트남 땡고추, 청양고추를 굵게 갈아서 만들어 놓은 레드페퍼,그리고 춘장과 설탕을 넣어준다.쫄면도 넣어야하니 물의 양은 조금 넉넉히 넣어 춘장을 잘 풀어주며 끓여준다. 양념이 끓어오르면 준비된 재료를 모두 한꺼번에 넣어 끓여준다. 보글... 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짜장떡볶이. 내가 좋아하는 짜장떡볶이가 완성되었다.완성된 떡볶이 위에 통깨 솔솔~~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떡볶이를 해준적이 없는듯하다...
이번주부터 시작한 필라테스.운동 가야하는데.. 내가 못먹는다고 남편까지 굶길 수 없는일...집에 들어오며 구입한 생오리로 오리주물럭을 만들어볼까한다. ‡ 재료 : 오리, 양념장, 양파, 대파, 깻잎, 고추 ‡ 오리 상태가 꽤 맘에 든다.신선해 보이지만, 오리 특유의 잡내를 없애줘야한다. 소주, 후추가루를 넣고 약 20분정도 재워놓는다. ‡ 양념장 : 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다진마늘 ‡소주, 후추가루는 미리 재워놓을때 사용해서 양념장에 넣어주지 않아도 되지만,취향에 따라 조금 더 넣어도 맛에 큰 변화는 없다.설탕은 아주 조금만 넣어준다. 맛갈스러움을 내줄 수 있는 정도의 양만큼.보통 이런 양념에 물엿등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또한 넣지 않는것이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단맛은 넉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