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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오늘은 오리주물럭 요리사....!!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오늘은 오리주물럭 요리사....!!

김단영 2016. 9. 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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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시작한 필라테스.

운동 가야하는데.. 내가 못먹는다고 남편까지 굶길 수 없는일...

집에 들어오며 구입한 생오리로 오리주물럭을 만들어볼까한다.


‡ 재료 : 오리, 양념장, 양파, 대파, 깻잎, 고추 ‡ 


오리 상태가 꽤 맘에 든다.

신선해 보이지만, 오리 특유의 잡내를 없애줘야한다.


소주, 후추가루를 넣고 약 20분정도 재워놓는다.


‡ 양념장 : 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다진마늘 

소주, 후추가루는 미리 재워놓을때 사용해서 양념장에 넣어주지 않아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 조금 더 넣어도 맛에 큰 변화는 없다.

설탕은 아주 조금만 넣어준다. 맛갈스러움을 내줄 수 있는 정도의 양만큼.

보통 이런 양념에 물엿등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또한 넣지 않는것이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맛은 넉넉히 넣어주는 양파가 만들어주기 때문에 양념장은 달지 않게 해주는게 "TIP"


재워놓았던 오리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볶아주기 시작~~

좀 더 매운맛을 즐기고 싶다면 청양고추 총총 썰어 넣어주면 좋다.

난 좀 더 맛있는 매운맛을 원하기에 땡고추를 넣어주었다. 


들기름을 팬에 넣어주고, 오리고기와 양념을 넣어 쌘불에서 볶아준다.


그리고 양파 넉넉히...... 

양파는 오리고기를 더 연하게 해주고, 설탕과는 다른 맛있는 단맛을 내주는 최고의 재료다.


대파도 넉넉히 넣어준다.


오리고기가 다 익어 불을 끄기 직전 송송썰은 깻잎을 넣어 한번 뒤적여주면 맛있는 오리주물럭 완성~


보기좋은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법~

손질이 귀찮아 가끔 꺼내쓰는 돌판구이판을 꺼내 오리주물럭을 담았다.

접시에 담는것 보다는 더 오래도록 따스하게 먹을 수 있는 돌판구이판은 내가 좋아하는 그릇중 하나다.


남편에게 저녁상 차려주고, 난 필라테스 운동을 위해.... GO.. GO.....!!

식탐이 없는 난 음식 참는건 정말 잘하는데, 문제는 그놈의 술.

필라테스도 시작했으니 건강과 다욧을 위해 이젠 정말 금주... 금주......!!


내 카메라에 사진을 보던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말....

"집에서 이런 그릇을 써?"

요리를 좋아하는 만큼 그릇 욕심도 많아 집에 워낙 이런 저런 다양한 주방재료들을 가지고 있는 난

자주 듣는 말이긴하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어제밤이다.

전날 먹지 못한 오리고기주물럭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밤이었다.

그래서 같은 레시피로 다시 만든 오리주물럭.


어제는 돌판구이판에 담았고,

오늘은 철판팬에 담겨진 오리고기주물럭.

매운걸 좋아하는 날 위해 땡고추도 넉넉히 넣어주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예쁜 그릇에 담아 낼때의 행복감.

난 그런 행복을 위해 조금 더 손이가고, 조금 더 일이 많아지더라도,

이런 소소한 귀찮음을 즐기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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