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村夫)
- 에움길 걷다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 여행카페
- 김치앤치즈의 Life, Travel & English
- 인천서구청 블로그 노을노리
- 계양구청 공식 블로그
- 하고싶으면 하는거야!
- 인천광역시 서구청
-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 산림청
- 창조경제의 시작, 남동구
- 산림청 대표 블로그
- Kien's story
- 제이의 이야기
- LOCK&LOCK 커뮤니티사이트
- 이금기소스 요리전문 블로그
- 내다보는 (창)
- 오스트리아,그라츠! 지금은 린츠
- 몽실언니의 영국일기
- 옷에 달라붙는 먼지처럼 세월에 달라붙는 추억들
- hCard 1.0.1 XMDP profile
- 칼퇴의품격
- Love Letter
- GENTLE DOG
Pumpkin Time
수업을 마치고 국악원으로 들어가는길에 누군가 손짓을 한다. 방배동카페골목 할아버지아구찜 사장님이시다. 어디가냐면 잠시 들어와 고구마를 먹고 가라신다. 그냥 안면이 있는 손님에게도 손짓을 하시는 이곳 사장님 인심은 언제나 느끼지만 늘 푸짐하시다. 금방 구운 고구마는 제철에 맞게 토실하다. 따스한 고구마를 입김 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 어쩜 이리도 달콤할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술손 사장님의 손이 포동통 귀여우시다. 내손에 들린 고구마보다 사장님 손에 들린 고구마가 더 맛있어보이는건 또 무슨 이유일까? 내 손에 든 고구마가 더 컸으니 남의 떡이 커보이는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느끼는 푸짐한 음식만큼 오늘 나누어주신 고구마는 음식이 아닌 포근한 나눔이었다. 다음주 산악회 월례회 장소를 어디를 예약할..
산행(47). 2012년11월8일 북한산 (100대명산) - 위치 :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서울의 진산. - 산행코스 : 정릉탐방지원센터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사 → 구기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6km - 산행시간 : 3시간30분 지난 추석연휴 10월의 첫날 북한한 14성문에 도전했었지만, 추석연휴의 많은 인파에 밀려 7성문만 돌고 하산했었다. 오늘 남은 7성문에 도전하기 위해 혼자만의 산행길에 올랐다. 내용보기 지난번 대동문부터 시작했으니 이번엔 보국문에서 반대로 올라가 대서문까지 코스를 정했다. 정릉역3번출구에서 110B 버스 종점 이곳이 정릉탐방지원센터입구이다. 탐방센터 입구부터 아름다움을 맘껏 자랑하는 가을나무의 눈부심에 발걸음이 가볍다. 보국문으로 향하..
몇일 몸이 몸살이라도 난듯 이곳저곳이 아프고 입맛도 없다. 입맛도 살리고, 지뿌둥한 몸도 풀어줄 맛있는집을 찾다가 할아버지아구찜집을 찾았다. 할아버지아구찜집은 엄마의 입맛이 그리울때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하다. 보글보글 계란찜과 해물전은 늘 기본으로 처음 나오는 음식이다. 추위에 떨었던 몸이 따스하고 구수한 계란찜으로 녹아내린다. 가지런히 담겨나온 무김치가 맛있어보인다. 아니 맛있어 보이는것뿐 아니라 정말 맛있다. 엄마가 해주시는 시원한 무김치의 맛을 이곳에서 맛보게된다. 집에서 해먹는 반찬처럼 조미료를 쓰지 않는 단백한 반찬들이 언제나 좋다. 동치미를 얼마전 담으셨단다. 얼마나 맛있던지 해물전이 나오기전 동치미도 다 비우고, 계란찜에 해물전, 그리고 반찬들을 비우다보니 해물찜을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싶다..
88매일산악회에 새로운 맴버가 들어온 기념으로 점심식사를 같이하기로했다. 멈출듯 하다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을날의 점심엔 칼국수. 메뉴선택은 정말 탁월하다. 아마 이 식당은 이곳에서 나름 알려진듯 빈자리가 없다. 역시 칼국수엔 해물이 넉넉히 들어가야................. 파전에도 해물은 아낌없이 들어가있다. 무엇이든 넉넉히 들어가있는 이곳의 푸짐함에 마음이 편안하다. 산악회의 발전을 위해~~
산행(46). 2012년11월4일 주왕산(周王山, 722m) - 위치 : 경북 청송군 부동면(府東面)을 중심으로 하여 진보면(眞寶面)과 영덕군 지품면(知品面)·달산면(達山面)에 걸쳐 있는 산. - 산행코스 : 주산지 → 대전사매표소 → 제1폭포 → 제2폭포 → 제3폭포 → 주왕산 정상(722m) → 대전사매표소로 원점회귀 - 산행거리 : 7km - 산행시간 : 4시간 아침물안개로 유명한 주산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걸어들어갔다.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망데크에 가득했다. 조금씩 날이 밝아오자 주산지의 모습을 담기위해 사람들이 바빠진다. 주산지 안내문의 왼쪽엔 시각장애우를 위한 음성안내 버튼과, 우측엔 점자판이 함께 준비되어있었다. 시각장애우를 위한 봉사를 몇년째 하고 있는..
김장을 하신다는 엄마의 조수역활을 하기위해 출동. 이번엔 30포기를 하신단다. 배추 한포기당 3천원, 무한다발 7천원, 그리고 양념들까지 하면 김장하는 비용이 만만치는 않다. 다듬고 소금에 절이는 과정부터 난 이미 허리가 아파온다. 집안일은 안쓰던 근육을 사용하게되서인지 참 쉽지가않다. 배추 속 넣는 건 나도 나름 3통이나 해냈다. 뿌듯~ 김장하는 날만 되면 엄마한테 입을 벌리던 오빠가 생각난다는 엄마의 말에 눈물이 글썽여진다. 청국장을 끓이실때도, 김치를 담그실때도, 엄만 미국에 계신 아빠와 오빠가 늘 마음에 걸리시나보다. 아빠와 오빠가 떨어져 계시지만, 늘 건강하게 잘 지내주길 기도드린다.
올들어 처음으로 샀다. 로또. 버리게될게 뻔하지만, 일단 오천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아주 잠시 1등이 되면 그돈을 어떻게 쓸까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장거리 운전으로 밀려오는 졸음을 깰까 싶어 마트에 들렀다. 가방에 굴러다니던 그 많던 동전들은 꼭 마트에만 오면 보이질 않는다. 오늘도 동전교환을 한다. 그런데... 나온 동전들이 모두 반짝반짝 신권이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깨끗한 동전이 기분을 좋게 한다. 1시간반정도 마트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카트에 담긴건 얼마 남지 않은 빼빼로데이를 위한 선물과 커피하나. ㅎㅎ 로또 오천원도, 신권 500원도 나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진 못할지 모르지만, 오늘 하루 잠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앤돌핀이 되어준건 분명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