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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연말이면 늘 그랬듯이 수업마무리, 발표, 공연... 그렇게 바쁘게 연말을 맞이했다.유난히도 바빴던 12월도 이젠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송년회때 가야금을 해야달라고 부탁을 받았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하지만, 난 이미 순서에 들어가있었다.연습할 시간이 없어 편안하게 할 수 있는곡으로 선택했다.곡명은 송년회장에 도착. 산악회 회원분중 한분은 바순연주자다.이미 많이 알려진분.... 바순 연주 후 내 순서.마이크가 없이 한 연주여서 소리가 뒤에까지 잘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중간중간 많이 틀리고, 손목부분 옷이 줄에 스치는 소리가 났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나보다.일반적으로 많이 접하지 않는 악기이다보니 더더욱 그러셨겠지.이렇게 연습도 한번도 하지않고, 악보만 대충 흩어보고 무대에 서다니... 있을 수 없..
2012년 초에 우연한 기회에 산에 가게된것이 인연이 되어 산악회에 가입하게 되고,이젠 정기적으로 산에 다니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하기까지하다.사람들 많이 모이고, 북적이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송년회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1년동안 수고하신 운영진분들과 함께 케잌 커팅식. 난타 수업 받으시는분과 이번 송년회때 장기자랑에 참석하기로했다.무대에 오르기전에 얼마나 떨리던지, 무대에 올라와서도 고개를 들기가 힘들었다.. 큰 무대에서도, 어던 관객들이 앉아 있어도 그렇게 많이 떨었던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왜이리도 떨리던지.. ㅎㅎ 함께하는 산우님들의 해맑은 웃음이 더욱 즐거운 송년회다... 한해동안 좋은 추억을 담아주었던 카메라도 이날의 주인공. 시간은 어느덧.... 산을 통해 새롭게 보게..
산행(56). 2012년12월9일 소백산(小白山, 1439m)-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사이에 있는 산.- 산행코스 : 희방사 → 깔딱고개 → 제1연화봉 → 제2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 → 당골- 산행거리 : 11km- 산행시간 : 7시간30분 소백산 국립공원. 봄에는 철쭉 군락지가 펼쳐지지만, 겨울산행으로 가장 으뜸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주요 등산로로는 희방사역에서부터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오르는 길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죽령과 제2연화봉 산기슭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잡고 있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겨울산행은 심적으로 적잖은 부담으로 가다왔던곳이다.차에서 내려 스패츠, 아이젠 등..
해마다 연말이 되면 기업체, 단체 등의 송년회 장기자랑 준비로 연말이 분주하다. 의사선생님 분들의 송년회 장기자랑 수업이 6주간 진행되었다.처음 만져보는 사물놀이 악기의 채 잡는법부터 시작된 수업.가락은 웃다리사물놀이의 가락을 조금 쉽게 수정하여 선반으로 구성했다.6주간 12번의 수업이면 처음 배우시는분들에게는 그리 긴시간은 아니지만, 너무도 열심히 따라주시고,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해주셔서 멋진 공연이 될듯하다.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에게 박수~~ 내일 송년회 장기자랑에서 최고의 박수와 부러움을 흠뻑 받아오시길 바래본다. 기업체, 단체 장기자랑 준비 및 수업 문의국악 입시반, 취미반, 공연준비 및 공연 의뢰 문의연락처 : 010-9926-9879
로고스교회 실버대학 사물놀이 수업이 마무리되었다.한해동안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종강예배를 준비하며 얼마나 연습을 하셨는지, 감기가 걸려 몸이 힘들었지만, 힘들어할 틈도 없었다.단기간내에 어떻게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냐는 많은 칭찬과 격려가 그동안의 시간들을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주었다.담임목사님께서 이렇게 멋진 공연을 우리만 볼 수 없다며 본당에서의 앵콜공연을 요청하셨다.어르신들에게 더욱 좋은 시간들이 되어지길 바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함께한 어르신분들과 보조교사 선생님. 멋진 소리로 함께한 악기. 본당에서의 앵콜 공연. 한해동안 어르신분들 덕분에 나 역시 행복했으며, 소중한 추억 한줄을 만들 수 있었다.내년 봄에 만나뵐때는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더..
올 겨울의 첫눈은 정말 시원하게 많이도 내렸다.첫눈의 아름다움을 즐기던 저녁 "할아버지아구찜"에 들렀다.이젠 여러번 가서 조금은 친해진 "할아버지아구찜"에 가끔 차한잔을 즐기러 들리곤 하게 되었다.직장 근처이기에 더 발걸음 하기 쉽기도 하겠지만, 그곳 사장님의 푸근함이 가고싶은 곳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마침 저녁식사를 준비중이시라며 앉으라 권하신다.다행히 오늘은 홍합찜을 했는데, 맛있는거 함께 먹게되어 좋으시다는 말도 곁들이신다.언제나 느끼지만, 늘 나누시는 푸근한 사장님이 참 좋다.먹을복이 있는건지, 좋은 사장님을 알고 있는게 복인지 모르겠지만, 첫눈과 함께 먹을복이 찾아온 저녁이었다.매콤한 양념에 적당히 아삭한 콩나물, 살이 통통한 홍합살......폭설에 가까운 첫눈의 풍성함보다 내 입이 더욱 ..
수업하러 갔던곳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풍성하다.언제나 그랬듯이 올겨울 크리스마스도 아무 계획없이 무덤덤하지만, 그런 무덤덤함이 왠지 슬퍼지는 오늘이다.어딘가를 가고, 누군가를 만나고, 바쁜 스케쥴을 만들어야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는 무언가 풍성한 스케쥴을 만들어보고 싶은 막연한 욕심이 생기는 날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엄마집에가서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게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다.난 다른날에 더 많은 일정을 만들어도 되지만, 엄마에겐 딸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더 즐거우실테니말이다.이번 크리스마스도 여느때와같이 엄마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게 분명하지만,색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자꾸 달력을 보게된다. 풍성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속에서 보낸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