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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송년회에서의 25현 가야금 연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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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늘 그랬듯이 수업마무리, 발표, 공연... 그렇게 바쁘게 연말을 맞이했다.
유난히도 바빴던 12월도 이젠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송년회때 가야금을 해야달라고 부탁을 받았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난 이미 순서에 들어가있었다.
연습할 시간이 없어 편안하게 할 수 있는곡으로 선택했다.
곡명은 <Amazing Grace>
송년회장에 도착.
산악회 회원분중 한분은 바순연주자다.
이미 많이 알려진분....
바순 연주 후 내 순서.
마이크가 없이 한 연주여서 소리가 뒤에까지 잘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 많이 틀리고, 손목부분 옷이 줄에 스치는 소리가 났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나보다.
일반적으로 많이 접하지 않는 악기이다보니 더더욱 그러셨겠지.
이렇게 연습도 한번도 하지않고, 악보만 대충 흩어보고 무대에 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무모함에 비해선 다행히 곡의 흐름이 매끄러웠다.
운영진에서 준비한 선물.
난 몇일전 송년회와 오늘 송년회때 모두 아이젠을 우수회원 선물로 받아 아이젠이 총 3개가 되었다.
겨울산행을 열심히 다녀야할듯... ㅎㅎ
올 봄부터 다닌 산행으로 얻어지게된 행복과 아름다운 추억들이 참으로 소중한 한해였다.
내일 송년회때 난타공연을 해달라고 하지만,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도 고민이다.
몸은 쉬고싶다고 아우성이지만, 마음은 이미 난타북을 두드리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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