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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요리 (176)
Pumpkin Time
재래시장 문을 여는 시간.아직 생선들 꺼내놓지도 않은 집에서 이것 저것 물어 풍성히 담는다. 아주머니께서 굴 하나 잎에 쑥 넣어주신다.씻지도 않은 굴을....?아... 그런데 이 신선함을 무엇에 비교할까? "2근 주세요"나도 참 통이 크다.양손 가득 해산물 가득한데, 굴까지?굴 2근을 누가 다 먹는다고...?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굴은 탱탱함이 살아난다.굴국, 굴밥은 최근 만들어먹은 요리인지라... 오늘은 다른 굴요리를 만들어보았다. 오랜만에 굴전을 만들어볼까?굴전의 재료는 밀가루와 계란이면 된다.튀김옷이 두꺼워지지 않게 굴은 밀가루를 묻힌 후 살살 털어주고, 계란을 묻혀 기름에 살짝 익혀주면 끝. 초장에 찍어먹는 상큼한 생굴.기름향이 더해진 상큼한 굴전.그곳에 더해진 물미역의 아삭함. 굴무침을 하..
봄을 알리는 채소인 봄동.겨울이면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먹는 채소이기도 하다. 봄동은 겉절이나 쌈으로 주로 먹지만,봄동의 큰잎은 아무래도 조금 더 거칠고, 질기다.안쪽의 조금은 연한 잎들은 겉절이나 쌈으로 해서 먹으면 좋지만,겉잎은 살짝 데쳐 여러가지 요리로 활용하면 좋다. 된장국을 끓일때 넣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야채들 종류는 아욱, 근대, 시금치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된장국에 봄동을 넣어보자.봄동이 가진 달콤함과 아삭함의 매력에 빠지게될것이다 오늘은 봄동 겉잎을 이용해 두부와 함께 무쳐 더 고소한 봄동나물을 만들어봤다. 봄동의 겉잎만 따로 씻어놓는다. 봄동을 데칠 물에는 소금을 넣어주고, 물이 팔팔 끓어오를때 봄동을 살짝 데쳐준다. 데친 봄동은 물이 빠지도록 채에 받쳐 식혀준다. 시장에서 파는..
"문어"이걸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몇일전엔 문어국을 끓여먹었는데, 오늘은 뭘 만들어볼까?문어다리 놓고 잠시 고민하다가 결정한 요리는 라면......^^ 라면이 무슨 요리가 될까 싶지만, 누구나 먹는 라면을 오늘은 조금 고급지게 만들어볼까한다.가끔씩 끓여먹는 해물라면과 큰 차이 없지만, 분명 이름은 다르다.문어라면....^^ 오동통 굵직한 문어다리 한토막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라면을 접시에 담은 이유는 상표를 밝히지 않기 위한 공정함이랄까?라면 한개에 넣는 양으로는 꽤 넉넉히 썰어 준비한 문어.매운맛을 한껏 높이기 위해 준비한 땡초.다진마늘.다진마늘은 내가 싫어하는 라면 특유의 진한 MSG 향과 맛을 조금 중화시켜주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찬물일때부터 다시마와 고추를 넣어 끓여준다. 팔팔 끓어오르..
김치가 맛있으면 김치찌게, 김치볶음, 김치만두, 김치말이국수.... 등등 뭘 해먹어도 맛있는 요리가 된다.우리집 김치는 음식 잘하시기로 동네에서도 소문난 엄마표 김치.밥맛 없을때 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한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환상의 맛이다. 오늘은 그 맛있는 김치로 두부김치를 준비해본다. 다른 양념 없이 들기름만 넣어 볶아준다.양파를 넣어주면 김치의 짠맛도 잡아주고, 양파가 가진 단맛은 감칠맛을 내준다. 김치가 익어가는 사이 고기를 조금 준비한다.구이로 먹으려고 구입한 돼지목살. 팔팔끓는물에 고기 잡내를 없애주기 위해 소주를 부어주고, 목살을 삶아준다. 30분도 걸리지 않아 맛있는 두부김치가 완성되었다. 야채는 겨울에 가장 고소하고 맛있는 봄동으로 준비하고,두부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 뜨겁게 준비하고,삶..
"닭발"내가 참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마트에서 1kg 한봉지 카트에 담고 뿌듯...^^ 어찌 보면 조금은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는 닭발이다.비늘 모양이 좀 거시기하다... ㅎㅎ 닭발은 삶아줘야한다.오늘은 물에 소주를 넣어본다.닭발을 삶을땐 잡내를 없애주기 위해 월계수잎, 통후추, 통마늘 등등.... 여러가지를 넣지만,그런것들을 집에 항상 가지고 있진 않다.그렇다고 닭발 하나 삶겠다고 일부러 사오는것도 그렇고...육류 요리를 할때면 늘 소주를 사용하는 나에게 소주는 항상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료다. 물이 팔팔 끓어오를때 닭발을 넣어 삶아준다.물순물들.... 아.. 정말 많이 나온다.닭발, 닭똥집 등의 음식을 그냥 하게되면 저런 불순물을 함께 먹게된다는것...^^닭발은 거의 다 익을때까지 충분히 삶아준다..
저녁식사에 친구를 초대했다. 누군가를 초대했을때 메뉴는 혼자 먹을때와는 분명 달라진다. 일단 집에 있는 재료 총 출동시켜 음식을 준비해본다. 음식을 가려서 잘 챙겨먹어야 하는 남편을 위한 요리. 한잔 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구를 위한 환상의 안주 요리. 이 두가지를 만족시켜야 하는게 오늘 나의 미션이다. = 대패삼겹살불고기 = 얼마전 우리집 1층에 있는 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가 먹고 싶어 혼자 해먹는 대패삼겹살불고기. 블로그에 올려놓은걸 남편이 보고, 그걸 먹고 싶단다. 일단 남편의 치료식으로는 그리 적합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날의 불고기보다 맵지 않게 불고기를 준비한다. 2016/01/19 - [〓맛있는 story] - 대패삼겹살의 맛있는 변신 몇일전 했던 것과 똑같은 레시피로 뚝딱 완성. 오늘은 불..
전날 저녁 남편을 위해 건강함 듬뿍 담은 해물볶음쌀국수를 맛있게 먹었지만... 매운맛이 그립다. 해물볶음쌀국수를 먹으며 땡초 몇개만 넣었음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먹었었는데, 오늘 늦은 점심식사에 그 한을 풀었다.. ㅋㅋ 저민 마늘 넉넉히 넣고, 땡초도 듬뿍. 매운맛에 한맺힌 사람처럼 정말 넉넉히 넣었다. 마늘향 매운향 올라오도록 기름에 볶아준다. 마늘과 땡초를 볶다가 물에 불려놓은 쌀국수와 해물을 넣고 볶아준다. 그리고 소스는 어제 만든 마법의 소스 세스푼~ 2016/01/24 - [〓맛있는 story] - 건강함을 담은 해물볶음국수 잘 볶아진 국수는 불을 끄기 전 청경채를 넣어 한두번 뒤적여 주면 맛있게 매콤한 해물볶음쌀국수 완성. 언제나 그랬듯 땡초에 쌀국수 돌돌 말아 매운맛 제대로 즐겨본..
암수술을 받은 남편의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다.남편의 항암치료는 6개월간 2주간격으로 총12회를 맞아야 하는 일정이다.잘 견뎌주어야 할텐데, 걱정이다.첫번째 항암주사를 맞기 위한 입원기간을 끝내고 퇴원하는 날.먹고 싶은게 있단다."볶음짬뽕"병원에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볶음짬뽕이 나오는걸 본듯하다. 암환자에게 볶음짬뽕.... 물론 못먹을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수술한지 이제 한달되고, 항암주사를 맞고 퇴원하는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남편에게 제안을 한다.면은 밀가루가 아닌 쌀국수로 대체할거고, 기름 넣지 않을거고, 굴소스와 두반장 이런 양념 쓰지 않고, 맵지 않을거라고...기존에 먹던 볶음짬뽕의 맛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내가 만들어주는 음식은 다 좋다고 해달란다.먹고..
간단한것들 몇가지만 담아오려고 마트에 갔지만, 전혀 간단하지 않는 재료들이 눈에 들어온다.아...나는 왜 이런것들의 유혹에 이렇게 쉽게 빠지는걸까? 오늘 날 유혹한 것들 몇가지로 늦은 저녁을 준비한다.저녁보다는 야참이 더 어울리겠구나? 불고기감으로 썰어놓은 돌돌말린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 돼지고기는 4등분정도 썰어주고, 양념을 준비한다. 오늘은 매운게 먹고 싶다.눈물이 찔끔 나올만큼 아주 아주 매운맛으로...^^그래서 양념장은 화끈 매운맛으로 준비한다.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소주, 후추가루그리고 매운맛을 올려주기 위해 캡사이신 가루도 넣어준다.캡사이신의 양은 먹어서 견딜 수 있을만큼의 양이라고 해야할까? 보통 청양고추를 사용하지만, 오늘은 땡초를 넣어주기로한다.아무래도 나 오늘 한바탕 울어..
저녁식사 메뉴를 생각하며 장을 본다. 야채 두가지는 나물로 무치고, 새싹채소와 어린잎채소는 샐러드를 하고, 굴은 시원한 국을 끓이고,맛있는 불고기를 조금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수입소고기가 아닌 한우 소고기 불고기감도 준비한다. 그런데....음식은 다른 방향으로... ㅎㅎ 첫번째 재료인 탱글탱글 신선한 굴은 굴밥으로. 냄비에 밥을 하는건 신경을 많이 써야해서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굴밥은 냄비에 해야...^^ 쌀만 먼저 불에 올린다. 무는 채를 썰어 준비한다. 밥이 뜸이 들때 채썰은 무와 표고버섯을 넣어준다. 뜸이 거의 들면 굴을 넣고 조금 더 뜸을 들인다. 야채와 굴을 듬뿍 넣은 맛있는 굴밥이 완성 되었다.양념장은 간장, 고추가루, 청양고추, 파, 통깨를 넣어 준비한다. 다양한 야채들은 월남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