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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 (515)
Pumpkin Time
연평도는 한번쯤 가보고싶은 곳이지만, 쉽게 일정을 잡게되질 않는다. 늘 연평도를 오가는 친구는 볼것도 없는 연평도는 왜그리 가고싶어하냐고 하지만, 안해본 경험에 대한 갈망이지 않을까싶다. 그 친구의 배에 놀러갔다. 가면서 준비해간것들중 이라는 막걸리. 처음보는건 시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한병 준비했다. 톡쏘는 맛도, 입에서 느껴지는 쓴맛도 별로 없고, 맛이 순했다. 난 도자기류의 그릇들을 좋아한다. 이 또한 마트에서 보게된 백세주의 사은품이다. 백세주를 산게 아니라 이 잔을 사는 느낌이었다. 맘에 든다. 백세주가 필요했던, 다기잔이 필요했던 뭐가 중요하겠는가. 오늘 술은 백세주다. 내가 탄 배는 여객선이 아닌 운반선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있는 배들도 운반선이고, 주변의 건물들도 물류창고가 대부분이다. ..
산림청에서는 "2002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하여 "산의날" 및 "100대 명산"을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2002.10월18일)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백50개 산과 산악회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산의 역사.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됐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되었다. 또 대암산 백운산 점봉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과 ..
전날 8시간반의 설악산 대청봉 산행 후 속초해수욕장 해변가에 위치한 콘도에 머물렀다. 전날의 긴 산행으로 피곤할만도 하지만, 늘 일찍 일어나던 나의 버릇처럼 이날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콘도에 있어도 마땅히 할일이 없어 짐을 챙겨들고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온시간은 6시였다. 이른시간이기도 하지만, 비가내린 봄날의 바다는 고요하기만하다. 비릿한 짠내음은 비온뒤인지라 더욱 코를 자극하는듯했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작은섬은 얼마전 다녀온 오이도의 덕섬을 떠오르게 했다. 그 작은섬 앞에 보이는 하트나무가 내 발길을 끌어당긴다. 얼마나 많은 연인들의 모습을 이 나무는 바라보았을까? 얼마나 많은 연인들의 사랑의 언어를 들으며 흐믓해했을까? 여름이 되길 기다리는듯 줄지어있는 속초해수욕장의 모습을 보며 발길을 돌린다..
산행(15). 2012년6월11일 설악산 대청봉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대청봉(1708m)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8시간30분 (9:00~17:30)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에게 설악산 대청봉은 조금은 무리수가 있는 산행이었다. 대청봉에 오르는 여러길중 가장 빠른길을 선택했다. 아침6시 서울을 출발해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30분. 월요일 아침의 한가로움과 이른시간의 덕을 제대로 본 이른 도착이었다. 한계령을 넘어가는 설악산의 모습을 중간 중간 차를 세우고 몇컷을 남겼다. 대청봉 입구 도착.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설악산의 등산코스를 보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왕복 10km. 도전이다. "대청봉 입구" 비가 왔었던..
산행(14). 2012년6월10일 관악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마당바위-연주대-과천향교 - 산행시간 : 5시간 수락산 산행에 이어 관악산 산행인지라 내 체력이 버텨줄지 조금은 걱정이었다. 가볍게 마당바위까지만 다녀올 생각으로 친구들과 가볍게 관악산에 올랐다. 다음날 새벽 설악산 대청봉으로 출발해야하기에 무리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관악산은 여러번 올랐고, 사진도 많이 남겼었기에 마당바위까지의 사진은 거의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늘 같은 곳이어도 느낌은 이렇게 언제나 달랐다. 이 또한 산의 매력이고, 그래서 산이 좋다. 마당바위 전에 있는 헬기장. 20리터 오래된 가방을 조용히 구석에 몰아놓고 얼마전 새로 구입한 25리터 가방과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등산스틱. 사랑스러운 ..
산행(13). 2012년6월8일 수락산 - 산행코스 : 수락산역3번출구-귀임봉헬기장-전망대-용굴암-탱크바위-도솔봉-여성봉-치마바위-종바위-깔딱고개-새광장-물개바위 - 산행시간 : 5시간30분 나에겐 아직 산악회 모임에 나가는게 그리 익숙하지 않다. 북적거리는것도 술마시는 문화도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조금은 난이도를 높여 가고싶었기에 산악회 모임을 통한 산행을 선택했다. 오늘 산행은 수락산. 언젠가 수락산을 아무러한 준비도 없이 정상까지 다녀온 후 대략3일정도는 꼼짝을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젠 그때와는 다르겠지만, 수락산 정상은 나에게 조금은 편안한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남아있는 산이다. 산행은 항상 시작30분정도까지가 가장 힘들다. 그래서인지 이 벤치가 보였을땐 앉아서 쉬고 싶..
아빠와 오빠가 미국 시민권자로 뉴욕에 계시지만, 매번 뉴욕에 갈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3개월 후엔 뉴욕에 다녀올 계획이다. 내가 가게될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슈네멍크산이다. 슈네멍크산(Schunemunk Mountain)은 미국 뉴욕주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에 있는 산이다. 정상의 높이는 507m. 정상은 블루밍그로브(Blooming Grove) 타운에, 나머지 부분은 콘월(Cornwall) 타운과 나소카운티(Nassau County)의 우드베리(Woodbury)에 있다. 오빠는 미국생활중에서도 산악회 모임에도 자주 나가고 틈날땐 산에 다니며 건강과 여유시간을 즐기고 있다. 한참 산행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나에겐 다행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 몇개월 후 오르게된 슈네멍크산을 그..
산행(12). 2012년6월6일 수리산 - 산행코스 : 산본역-감투봉-무성봉-임도오거리-팔각정-슬기봉전망대-슬기봉-칼바위-병풍바위-태을봉-노랑바위-수리산산림욕장으로 하산 - 산행시간 : 7시간30분 (휴식 1시간30분 포함) 현충일에 친구5명이 모여 수리산을 오르기로했다. 아침 9시50분에 출발해 수리산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현충일 아침 10시에 울리는 싸이렌이 울린다. 나라를 위해 먼저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조금 올라가 축구장이 보이는 산본시내를 바라본다. 조금 올라 도착한 감투봉. 수리산은 둘레길처럼 편안한 길로 되어있어 산책나온 기분처럼 편안히 올라갈 수 있었다. 아니 임도오거리까지는 편안히 올라갔었다. 무성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지방에서 올라오셨던분이 직접 담그신거라며 ..
안산 갈대습지공원을 가려던 계획이었지만, 입구에 도착하니 월요일은 휴무일이었다. 발길을 돌려 부근에 있는 안산호수공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