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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사람들과 함께한 수락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날아다니는 사람들과 함께한 수락산

김단영 2012. 6.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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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3). 2012년6월8일 수락산

- 산행코스 : 수락산역3번출구-귀임봉헬기장-전망대-용굴암-탱크바위-도솔봉-여성봉-치마바위-종바위-깔딱고개-새광장-물개바위

- 산행시간 : 5시간30분

 

나에겐 아직 산악회 모임에 나가는게 그리 익숙하지 않다.

북적거리는것도 술마시는 문화도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조금은 난이도를 높여 가고싶었기에 산악회 모임을 통한 산행을 선택했다.

오늘 산행은 수락산.

언젠가 수락산을 아무러한 준비도 없이 정상까지 다녀온 후 대략3일정도는 꼼짝을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젠 그때와는 다르겠지만, 수락산 정상은 나에게 조금은 편안한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남아있는 산이다.

 

 

산행은 항상 시작30분정도까지가 가장 힘들다.

그래서인지 이 벤치가 보였을땐 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만약 혼자 떠난 산행이었다면 나의 작은 쉼터가 되었을법한곳이다.

 

약간의 언덕과 같은 바위를 지나 둘레길같은 시원한길이 편안함을 준다.

 

 

도솔봉으로 오르는길.  2.4km

 

용굴암으로 꺽어지기전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다.

같이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속도가 빠르다.

그 걸음을 늦게나마 따라가려니 좀 힘들다.

 

 

 

수락산에 바위가 많다는걸 이번에 새삼 느껴본다.

아직 나에게 바위는 무섭다.

탱크바위에 올라 비오듯한 땀을 식혀본다.

하지만, 같이간 일행에겐 이정도는 바위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앞으로 봉을 몇개 넘는다는데 마지막까지 잘 따라다니려면 체력을 잘 유지해야한다.

 

 

 

 

다음 목적지는 도솔봉.

우와... 어떻게 가야하나..

 

우회길.

이게 바로 우회길이다.

바위를 무서워하는 날 위해 산행대장님이 한바퀴를 돌아 따라오라하신다.

험난한길(?)....

 

하지만 도솔봉에 올라 바라보는 모습은 다음 목적지라며 손가락을 가르키는 다음 봉을 빨리 오르고싶게 만들어버린다.

이런 묘한 매력과 도전의식이 산에 오르고싶게 만드는것같다.

 

 

 

도솔봉을 지나 여성봉.

 

여성봉에서 나의 지나온 흔적을 바라본다.

이럴때의 이 짜릿함을 무엇에 비교할까?

 

 

치마바위에서 수락산의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종바위에 도착했을때 빗방울이 우리의 하행길을 재촉한다.

 

하행길에서 보는 물개바위.

 

물개바위를 지나 새광장.

 

 

하행길은 산행길로 내려온게 아니라 발길이 거의 없었던 가파른길로 내려오느라 좀 힘들었고, 위험한곳들도 있었다.

빗방울이 굵어지기전에 하행을 하려고 선택한 길이었으니 지름길에 가까웠지만 좋은 경험이되었다.

이번 산행을 통해 바위를 오르고 내려오는법, 무엇보다 산과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곧 이어지는 관악산 연주대를 이어 설악산 대청봉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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