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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6/07 (3)
Pumpkin Time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더니 너무도 예쁜 하늘을 보여주는 날이다. 비 오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강화도의 비는 가끔 기다려진다. 비 내린 후 보여주는 강화의 하늘은 화려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오늘은 까맣게 익은 오디나무 열매 따고, 텃밭 관리 해주고, 잡초를 뽑아줄 예정이었지만 하늘이 내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다. 모든 거 다 제껴 두고 목적지 없이 일단 출발했다. 외포리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양도면 해안도로로 이어진다. 이곳 전망데크 대각선 맞은편엔 새마을 깃발이 요란하게 흔들리는 곳이 보인다. 여기가 주차장이다. 양도면 해안도로엔 이렇게 주차공간이 있어 전망데크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곳은 양도면에 위치한 ‘건평리 해안도로 전망데크’ 이다. 아름다운 주변 비경..
강화도에 이사 온 지 두 달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강화 생활 알아가는 시간으로 강화 장날에 가보고, 예쁜 카페, 맛집 다녀보기, SNS 등을 보면서 그러다 우연히 강화귀촌라이프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그분이 코다리찜 식당을 오픈하셨단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맛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찾아간 '고려산호랑이'. 집에서 20km.... 강화도에서 이 정도 거리는 그냥 뭐... 평균이다. ㅎㅎ 조명이 식당보다는 카페 느낌이다. 오픈한 곳이어서 깔끔, 깨끗, 상큼한 느낌이다. '고려산 코다리찜 중 사이즈 주문'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지만, 메뉴판 가격은 꽤 합리적이다. 강화도에 이사 오며 새롭게 찾은 맛집 중에 코다리찜을 먹으러 가는 집이 있다. 집에서 20km쯤 가야 하지만 그 거리쯤 무..
강화도에 이사 온 지도 두 달이 되었지만, 그동안 집 정리하느라 주변 다녀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6월이 되며 드디어 따뜻해지기 시작한 강화도. 5월까지는 추워서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 6월이 되면서 드디어 따뜻함이라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리 집 주소가 황청포구로로 되어 있다 보니 처음엔 주변에 포구가 있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집에서 어디를 가든 항상 지나치게 되는 곳에 황청포구가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 집은 바닷가와 가까웠고 황청포구는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고, 석모도는 5분 이내 갈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이사 오고 얼마 안 됐을 때 황청포구를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특별히 볼 게 없다는 생각에 대충 보고 나왔었는데, 오늘 다시 가 본 황청포구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황청포구는 맑은 하늘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