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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맛집] 코다리찜은 여기가 최고!! '고려산호랑이' 본문
강화도에 이사 온 지 두 달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강화 생활 알아가는 시간으로 강화 장날에 가보고, 예쁜 카페, 맛집 다녀보기, SNS 등을 보면서
그러다 우연히 강화귀촌라이프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그분이 코다리찜 식당을 오픈하셨단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맛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찾아간 '고려산호랑이'.
집에서 20km.... 강화도에서 이 정도 거리는 그냥 뭐... 평균이다. ㅎㅎ
조명이 식당보다는 카페 느낌이다.
오픈한 곳이어서 깔끔, 깨끗, 상큼한 느낌이다.
'고려산 코다리찜 중 사이즈 주문'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지만, 메뉴판 가격은 꽤 합리적이다.
강화도에 이사 오며 새롭게 찾은 맛집 중에 코다리찜을 먹으러 가는 집이 있다.
집에서 20km쯤 가야 하지만 그 거리쯤 무시하고 자주 가곤 했었는데, 두 번째 도전하는 코다리찜이다.
헉.... 식당에 우드슬랩 테이블이라니??
식당에 우드슬랩 테이블 세트를 두는 건 쉽지 않은데 사장님이 오픈하시면서 통 크게 마음을 쓰신듯하다.
8인 테이블이라 다른 곳에 앉으려는데 사장님이 의자를 빼주신다.
아~ 감동^^
찬이 나오기 시작한다.
남편이 좋아하는 묵사발
반찬 가짓수가 대단하다.
이곳에서 직접 만들었구나 라는 느낌이 가득한 맛이다.
묵은지보다는 겉절이를 좋아하는 나에게 김치는 완전 내 스타일~
사장님께서 충분히 드시고, 부족하면 맘껏 드시라고 말해주신다.
대접받는 이런 느낌 참 좋다.
드디어 등장한 메인 메뉴.
코다리 3마리, 콩나물, 감자, 떡볶이의 조합.
코다리찜에 중요한 건 코다리의 사이즈와 건조상태인데, 여긴 코다리에 진심인듯하다.
마리수만 중요하게 생각해 살이 없는 작은 코다리를 주는 곳들도 많은데
여긴 코다리 등급을 꽤 신경 쓰는듯하다.
손때문에 생선뼈를 발라먹지 못해 남편이 도와줘야 하는데,
여기 코다리는 남편 도움 없이 혼자 먹을 만큼 코다리 살이 많고, 뼈 발라먹기 좋은 건조상태였다.
난 뭐든 잘 먹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남편은 입맛 꽤 까다롭다고 나를 평가한다.
그런 내가 모처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새로운 음식점에 도전하는 걸 꺼려하는 나에게 맛집 하나가 추가되었다.
가족에게 주는 마음으로 음식을 하신다는 사장님.
지금처럼 오래도록 이어가 주시길 바래본다.
고려산호랑이
A. 인천 강화군 송해면 강화대로 659-1
T. 032-933-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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