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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포츠 (87)
Pumpkin Time
산행(179). 2014년 8월 8일 북한산 불광역에서 출발해 오늘 북한산의 들머리는 대호아파트길로 올랐다. 대호아파트길 언덕진 길을 조금 올라 빌라 옆길 둘레길로 이어지는 길. 둘레길 입구에서 족두리봉까지 800m. 오르는 길은 짧지만, 이곳에서 오르는 조망이 아름답다. 병원입원 한달동안 체중이 꽤 많이 불었다. 타이트하게 입던 등산복이다보니... 들어가는 옷이 없다. 커서 입지 않던 옷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던게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박스티였던 면티가 오늘 나의 산행 복장이다. 이 한장의 사진이 날 왜이리 슬프게 하는지.... ㅠ.ㅠ 도토리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다음달이면 갈색으로 익어간 모습을 보여주겠지? 계속되어지는 바윗길이지만,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길이다. 입..
산행(178). 2014년 8월 6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구기계곡→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삼천사계곡 퇴원 후 산악회 산행길에 처음으로 따라나서본 아침. 오전에 약간의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는 하루 종일 잔잔한 빗방울을 뿌려준다 비가 내려 카메라를 꺼내기가 쉽지 않은 날. 대남문에서 잠시 카메라를 꺼내보지만, 높은 습도로 에러 코드가 자주 뜬다. 대남문에서 잠시 휴식 후 문수봉으로 출발~ 오늘 산행을 함께한 이들. 문수봉에서의 조망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런 몽환적인 느낌이 그리 나쁘진 않다. 찍히려는 자와 찍으려는 자. 모두 열정적이다..^^ 삼천사 계곡으로 땀을 식히기 위해 모두 내려갔지만, 발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먼저 하산길을 택했다. 오늘처럼 습한 날엔 내가 좋아하는 야생버섯을 많이 만나지..
산행(177). 2014년 8월 2일 계양산 - 산행코스 : 계양산 산림욕장→피고개→정상→연무정 이틀전 혼자 천천히 걸음마 연습하듯 다녀온 계양산 둘레길. 오늘은 친구가 동행해주었다. 조금 나아질때 무리하면 안되는데... 오늘 발 상태가 아주 좋다. 이대로라면 지리산 종주라도 다녀올듯한 기분이지만, 오늘도 슬로우.. 슬로우.....!! 계양산 산림욕장을 출발해 피고개 방향으로 향했다. 8월의 시작.... 아직은 여름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지만, 나뭇잎은 가을을 담고 있다. 피고개 철탑. 계양산 정상 아래 헬기장. 계양산 정상(395m). 맑은 하늘...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다. 아저씨들 몇분이 모여 요기엔 뭐가 있고... 죠기엔 뭐가있고.... 저기엔 뭐가 있고....^^ 연무정으로 하산하는 길. 발의 ..
산행(176). 2014년 7월 31일 계양산 퇴원 후 3일째.... 산을 간다는건 어쩜 미친짓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신발을 신는것도 걸음을 걷는것도 어색한 왼쪽발. 천천히 걸음마부터 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서본다. 지금 나에겐 편치 않은 발 상태보다 마음의 치료가 더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계양산 산림욕장. 이곳은 어느 계절에 와도.... 언제나 포근하다. 둘레길을 따라 걸어본다. 얼린 블루베리. 그 어떤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 사각사각 씹히는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더위를 잊게한다. 도토리가 물기를 머금었다. 하루 하루 토실토실 도토리가 익어가며 가을을 느끼게해주겠지? 둘레길을 돌아 계양산 연무정으로 내려왔다. 약 6km 정도의 가벼운 길이지만, 발의 통증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좋다. 다시 산에..
최근 일주일사이 북한산을 세번째 찾는다. 연속 8일째 산행. 오늘은 쉬고 싶었는데... 지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하루쯤 쉬고자 하려던 마음 한켠에 그 유혹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구파발역에서 모여 이말산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이말산(133m) 이 정상석은 작년 가을 붉은산님과 산우님들이 세웠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다. 이말산을 지나 진관사입구로 가기 위해 하나고등학교 방향으로 하산.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길. 햇살이 뜨겁다. 살얼음 아삭아삭 씹히는 시원한 맥주한잔. 이 맛을 무엇에 비교할까? 응봉능선에 오랜만에 올라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조망이 경이롭다. 사모바위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비봉을 바라보며 다음 길을 재촉한다. 오늘의 코스는 거리가 좀 긴 편이었지만, 난..
산행(163). 2014년6월15일 청계산 - 산행코스 : 원터골→소망탑→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2.5m)→옛골마을 - 산행거리 : 8.5km 2년만에 찾은 청계산. 계속 되어지는 산행으로 오늘 아침 온몸이 뻐근하지만, 약속되어진 산행인지라.... 일단 출발. 산에 오면 무슨 없던 힘이 솟는지.... 일단 몸은 나를듯한 기분이다....^^ 산수국. 계단.. 계단.... 나무계단이 아닌 돌계단이니... 일단은 용서를... 소망탑. 돌계단을 지나며 시작된 나무계단은 1000고지를(?) 찍는다... ㅎㅎ 세번 돌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돌문바위. 이곳을 여러번 지났지만, 소원을 빌며 돌문바위를 세번 돌아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까? 매바위(578m) 매봉(582.5m) 흑법사..
산행(162). 2014년6월14일 계양산 천마산 종주 산행 - 산행코스 : 연무정→계양산(395m)→피고개→징매이고개→중구봉(275m)→천마산(227m)→철7→철6→철5→철4→철3→철2→철1(육각정)→하나아파트 - 산행거리 : 11km 거의 매일 계속되어지는 산행으로 조금은 지쳐있는 날. 산악회분들의 요청으로 오늘은 계양산 천마산 리딩을 맡았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은 지쳐있던 나에게 힘을 주는 아침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계단길을 싫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계단길은 걷고 싶지 않지만, 계양산은 계단이 매우 많은 곳이다. 오늘의 코스는 가능한 계단길을 피해서 가는 길로 정했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질 않아 혼자 올때는 잘 다니지 않는 길. 오늘은 일행이 있기에 한적한 이 길을 오랜만에 밟..
산행(161). 2014년6월12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백화사→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중성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8km 전날 밤 천둥치며 무섭게 내리던 비가 개이고, 쾌청한 맑은 아침이다. 1년 만에 다시 찾는 코스. 오늘은 의상능선이다. 의상봉을 오르는 길.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이곳은 나에게 꽤나 무서운 길이었다. 오늘은 이곳 바위길로 성큼성큼 올랐지만, 우측 로프길로 오르면서도 무서웠던 길이다. 이젠 바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위험구간을 오를땐 언제나 조심스럽다. 위험구간에의 나의 생명줄. 의상봉(502m) 용출봉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참나리. 용혈봉(581m) 성랑지(城廊址)를 내려가며 바위틈에서 만난 산딸나무꽃. 성랑지에서 왼편 북하산성탐방지원센터로..
- 산행(159). 2014년6월9일 매봉산→지양산→도당산 - 산행코스 : 오류역→동부골든아파트→매봉산→지양산숲길→작동터널→부천자연생태공원(부천무릉도원수목원) →도당산→도당수목원→백만송이장미원→춘의역 - 산행거리 : 15km 매주 월요일은 가벼운 산행길. 오늘도 즐거운 트레킹을 위해 이른 아침 서두른다. 오류역에서 동부골든아파트옆길로 들어서면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이곳 잣나무숲을 지나 매봉산이 시작된다. 오늘의 길을 함께 걷는 분들. 어떤분이 날 못알아볼뻔하셨단다. 얼굴이 너무 핼쓱해져서.... ㅎㅎ 장염을 앓고 난 후 핼쓱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듯는다. 아파서 핼쓱해지는게 아니라... 다이어트에 성공을 해서 날씬해보여야하는데.. ㅋㅋ 주말농장을 지난다. 자신들의 구역에 여러가지 야채들을 가지런히 예쁘게도..
산행(158). 2014년6월8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구기터널삼거리→사자능선→보현봉→구기계곡→구기탐방지원센터 몇일 장염으로 고생하고, 몸이 완전하진 않지만, 오늘은 민주지산을 가기로 한 날.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지 못했다. 그 엄청난(?)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다니.... 이불속에서 핸드폰 뒤적이며, 지금 일어나도 늦지 않을듯한 산행을 하나 찾아냈다. 그래 오늘은 북한산으로~ 불광역을 출발해 산길로 들어서며 만난 참나리. 앙상한 주변에 세가닥 꼿꼿이 올라와있는 그 모습이 얼마나 도도하게 아름답던지. 그늘진 숲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햇살을 피해 나무가 주는 그늘진 곳으로 걷는 길. 싸리나무꽃. 사자능선에서 보현봉을 바라보며. 멀리보이는 보현봉 탑이 좀 더 가까워졌다. 바위틈에 피어난 양지꽃.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