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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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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4월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고, 아름다움과 설렘을 선물해주고 있다. 강화나들길을 걸었다. 이제 막 올라오는 새순들로 연둣빛 가득한 이맘때의 모습을 난 참 좋아한다. 맑은 하늘에 감사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시작해 본다. 지난해 낙엽들 사이로 수줍은 듯 올라온 야생화를 만난다. 결혼식 때 쓰던 족두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족두리꽃이라 불리게 되었다. 족도리풀(Asarum sieboldii) 크기 : 5∼10cm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기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보통 2개씩 나오고 긴 자루가 있으며 심장 모양으로 나비 5∼10cm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서 끝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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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물감으로 꽃한송이 그려넣고, 이곳에 어떤 말씀을 적으라 꽤 고민했다. 그러던 중 감명으로 와닿은 말씀 한줄 적어본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Your word is a lamp to my feet and a light for my path (Psalms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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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어반스케치 그려주고, 말씀 한줄 적어본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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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넓다 보니 잡초와의 싸움도 방대하다. 뿌리 깊어지기 전에 눈이 보이는 잡초들 씨를 말려보리라 다짐하고 매일 삽 들고 설치는 내 모습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마당 이곳저곳에서 민들레, 냉이가 꽤 많이 보인다. 냉이는 캐먹을 자신 없고, 민들레는 씨 날리는 거 싫어서 틈날 때마다 캐고 있다. 뿌리째 뽑힌 민들레와 냉이는 닭들의 간식이 된다. 오늘도 민들레를 파고파고 또 팠다. 뿌리가 길어서 삽을 꽤 깊게 넣어야 한다. 민들레를 닭장에 넣어주자마자 닭들이 모여든다. 내 노동력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줄 만큼 잘 먹는 닭들이 마냥 예쁘다. 특별한 일 없는 한 매일매일 부지런히 민들레와 냉이를 닭에게 선물하는 나^^ 잘 먹고 매일 건강한 유정란을 선물해 주는 고마운 닭^^ 주문도를 가기로 되어있는 오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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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마당에 나가 흙 만지는 게 요즘 일상이다. 장갑도 안 끼고 하다 보니 자잘한 상처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이라며, 잠깐이라며 모자 안 쓰고 마당에 있다 보니 얼굴은 점점 까맣게.... ㅎㅎ 삽 사용하는건 아직 많이 어리숙 하지만, 이젠 매일 만지는 친숙한 도구가 되었다. 외발수레 끄는건 아직 나에게 묘기 같은 도전이다^^ 집안 화분에 있던 화초들 중 월동이 가능한 것들을 마당 화단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잘 크고 있던 수선화 내년에 많이 풍성해지길 바라며 크로커스도 옮겼다. 히야신스도 7개 모두 옮겼다. 소래풀(보라색 유채)은 지인에게 한 포트 가져와 심었다. 마당 구석에 한줄기 올라와있던 잡초인 줄 알았던 장미. 넓은 화단으로 옮겨주었다. 또다른 지인이 무언가를 종류별로 많이 가져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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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마다 써보는 캘리그래피 종이들 모아 액자를 만들어보았다. 사진들 넣어 장식하려고 이케아에서 구입한 액자는 캘리그래피로 채워졌다. 벽에 무언가 거는 걸 싫어해서 시계도 걸지 않는 내가 하나씩 무언가를 채워가기 시작했다. 점점 우리 집 빈벽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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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있다. 작년엔 정신도 없었고, 마당에 뭐가 있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심지어 나는 우리 집에 두릅나무가 있는지 몰랐다. 앙상했던 가지가 푸르름 가득 해지길래 그냥 나무인가 싶었는데 여름이 돼서야 두릅나무인걸 알았었다. ㅋㅋ 올해는 두릅을 먹어보리라 가끔씩 나무를 들여보곤 했었는데, 앙상한 가지에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후 마트에서 보던 모습의 두릅이 나무에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집에서 두릅을 따먹다니 너무 신기하다. 지금 먹는 두릅이 가장 맛있고, 영양가가 높다는데 오늘 저녁엔 두릅으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야 할 듯^^ 강화도에 이사올땐 완전 환자모드였는데 이젠 쌩쌩한 시골아줌마가 되었다. 마당 잡초들도 눈이 들어오고, 화단 꾸미는 것도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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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g 수채 용지에 수채물감으로 그라데이션 표현. 그 배경에 캘리그래피 문구 몇자 적어본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YCRUy/btr91QUHC9g/6TmNPLvNbjLH196C6wkDNk/img.jpg)
석모도는 집과 가까워 드라이브로 자주 가게 되는 곳이다. 늘 지나는 석모도 길에서 몇일 전 갑자기 눈에 들어온 교회가 있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서 보게된 석포감리교회는 사진으로 담기엔 미안할 만큼 아름다웠다.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교회는 높게 있고 주변은 낮아서 교회를 사진으로 담기 힘든 구도였다. 작은 내 키를 원망하며 찍어온 사진이다. 교회를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색을 입힘으로 그림을 망치게 될까 하는 두려움에 스케치를 해놓고도 한동안 채색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한 그림. 실제 모습보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혼자 뿌듯^^ 색채 공부를 조금 더 한 후 다시 그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