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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89)
Pumpkin Time
지난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꽃을 보러 화원에 들렀을때 가져온 아이비 포트 3개. 아이비(Common Ivy)는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고, 키우기 전혀 까다롭지 않은 식물이어서 매우 대중적인 화초다. - 꽃말 : 분별, 기만 그리스인들은 아이비가 중독을 치료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잎은 몇몇의 아메바, 균류, 연체동물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지인에게서 얻어온 사케병. 독한술(나에게만 독한술이라 칭해지는건지 모르겠지만....)이 담겨져있던 병에 요 예쁜 아이비를 담아주었다. 수경식물로도 잘 자라는 아이비의 특성을 살렸다. 비어있던 화분에도 아이비를 담아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 토기 화병에도 예쁘게 담아 벽에 잘 걸어주었다. 집안엔 언제나 화초로 가득했던 나의 집. 이사를 계기로 화초들이 줄어들기 시작..
버스와의 접촉사고 후 통원치료와 입원으로 집을 비우고.... 몇일만에 들어온 집. 집에 살아있는건 화초뿐이니.... 당연히 화초에 눈길이 먼저 가게된다. 고양이 목각인형은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다. 다육식물들을 잘 돌보고 있었는지... 다육식물들도 모두 건강한 모습이다. 이쁜것들~~~ 작은 여물통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니염좌, 부용.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있는 덕에 붉은 빛이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백모단. 유접곡. 오랜만에 창문 활짝 열어 집안 환기도 시키고, 집안일도 해본다. 역시 집이 최고................^^
이사 전 쪼글쪼글... 시들시들하던 나의 사랑스런 다육이들이 다시 탱글탱글 통통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탈피를 시작한 리톱스. 미국일정으로 3주간 집을 비워야하지만, 오통통 살이 오르고 있는 다육이들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출발 전 아침 다육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다녀온 후 다시 만나게될 다육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집을 비운 동안에도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뉴욕으로 GO GO.....!! 뽀얀 연두빛 아가들을 품은 "카리스몬타나" "제옥"
이사를 준비하며,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약4개월간 사랑하는 나의 다육이들을 다른곳에 옮겨놓았었다. 사람의 온기가 없었던 곳에서 다육이들은 힘이 없어지고, 말라가는것도 생기기 시작했다. 죽어버린 다육이들도 몇개보이고... ㅠ.ㅠ 다육이들에게 내가 너무 힘든겨울을 보내게 한듯하여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올해는 하우스가 생겼으니 살려야하는 다육이들은 곧 하우스로 옮겨서 건강해지길 기다려야할듯하다. 하우스로 갈 다육이들은 따로 빼놓고, 몇개의 다육이들은 집으로 옮겨왔다. 예전만큼 오동통한 자태를 뽐내진 못하지만, 이정도의 모습만으로도 남아있는 다육이들이 그저 고맙기만하다. 쪼글쪼글한 모습속에서도 탈피를 준비하는 리톱스. 소여물통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나의 다육이들을 지켜줄 토끼. 오래 전 만들었던 퀼트인형..
올 봄쯤.... 불로초 화분을 선물했었던 헤어샾 "TIARA" 인천1호선 경인교대역 4번출구 파리바게트 옆에 위치하고 있다. 화초를 잘 기르지 못해 죽이면 어쩌나.. 걱정하시던 사장님. 보름에 한번 물만주면 왠만해선 죽지 않고 나중에 꽃도 볼 수 있다고 설명드렸는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어가는 지끔까지 잘라고 있는 불로초. 이번에 들러보니 꽃봉오리가 맺혀있고, 작은 화분엔 분갈이도 해 놓으셨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다양한 화초들을 선물했지만, 금방 죽어버린 불쌍한 아이들도 있고, 이렇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도 있다. 분양해드린 화초를 잘 키워주는 분들에겐 얼마나 감사한지... 머지않아 예쁜꽃으로 더한 기쁨을 안겨줄듯한 불로초. 오랜만에 들른 미용실에서 예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불..
내가 가지고 있는 다육이들 중 큰몸집을 자랑하는 소후렌. 지름만 무려 25cm. 오동통통 줄기가 혹시 얼어버릴까 11월 초부터 실내로 들여놓은 녀석이다 줄기 사이사이에 새로운 아이들이 삐집고 나오고 있다. 올 겨울을 잘 보내면 내년 봄엔 작은 소후렌 화분들도 몇개 얻을 수 있을듯하다 겨울 동안 시들해지지 말고, 얼지도 말고, 오동통 건강한 모습으로 잘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스런 마음 가득 소후렌에 담아본다...^^
여름철 다육이를 만진다는건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리톱스들의 자리를 옮겨준다는건 더더욱 조심스럽다. 하지만... 입추를 넘기며 조금은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힘을 얻어 리톱스들의 집을 옮겼다. 여러번의 탈피를 거듭하며 통통해지고.. 길죽해진 아이들도 있고... 좁살만하던 아이들이 손톱만큼 뽀얗게 올라온 아이들도 있고... 좁살에서 손톱만큼 커가는 과정중에 말라버린 아이들도 있고... 그렇게... 좁아터진 화분에서 서로 자리싸움하던 아이들을 조금씩 넓게 각자의 집을 만들어줬다. 다육이를 만지는게 조심스러운 계절이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더 튼실하고 예쁘게 자라주길 바래본다.
천년초가 우리집에 온지 몇일 되지 않아 꽃몽우리가 통통해지기 시작하더니... 아침엔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천년초 꽃의 아름다움이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여름철 자칫 죽기 쉬운 다육이들의 분갈이를 미루고 있었는데.... 더위가 조금 더 지나고 나면 천년초 꽃의 화사함처럼 아름답게 다육이들의 분갈이들도 시작해야겠지... 매일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기쁨을 주는 우리집 화초들의 아름다움에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채워본다.
몇해전 천년초를 키웠던적이 있다. 놀라운 속도로 쑥쑥 잘 자라던 천년초는 빨간 열매도 안겨주었었는데... 시름시름 말라가더니 이젠 내 손을 떠난지 몇개월이 흘렀다. 우연히 천년초를 키운다는 친구의 농장에 가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천년초를 보며 한참을 머물러 있었던듯하다. 천년초가 어디에 좋은거냐며 누군가 묻는다면... 그 많은 장점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천가지 병을 고친다고 하여 천년초가 불린다고 하니... 이보다 귀한 식물이 어디 있을까? 천년초가 귀한건 알았지만, 친구덕에 이런저런 정보까지 스스로 찾아 캐내는 나도 열정 하나만큼은 대단한듯하다. 소원을 들어주는 호수에 동전을 던진다면 이젠 두개를 던져야하지 않을까? 모쪼록 천년초 사업..
커다란 나무 화분 가득 무성함을 자랑하는 다육식물 불로초를 세개의 화분으로 나누어 분갈이를 했다. 가장 큰 화분은 예쁜 도자기 화분에 담아 엄마에게 드리려고 준비하고, 나머지는 베이지 작은 화분에 똑같이 두개를 만들었다. 둘중 하나는 나의 창틀에 놓아주고, 하나는 지인분께 선물로 드렸다. 무척이나 좋아하신다. 어찌 키워야 하냐는 물음에.... 물은 10일에 한번쯤 주며, 나중에 꽃도 피울거라고 설명드리고, 번식력이 좋고, 다육식물중 가장 키우기 쉽고... 등등.... 죽이면 어쩌냐는 물음에.... 왠만해선 죽지 않는다고... 죽이는것도 능력이라고.... ㅎㅎ 그동안 다육식물들을 많이 분양해줬지만, 성공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진 않다. 그래서 분양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누고 싶어하고, 다른곳에서도 예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