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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89)
Pumpkin Time
처음 우리집에 올때보다 3배 가까이 풍성해지고, 예쁘게 자라고 있는 우주목. 우주목은 다육식물 중 키우는데 까다롭지 않은 종류중 하나다. 주변사람들에게 여럿 분양을 해줬지만, 애석하게도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에 이젠 더이상 분양을 하지 않고 있는 우주목. 지난 겨울도 무사히 잘 견디고 봄이되면서 뾰족뾰족 새로운 아이들이 나오고 있다. 어느틈엔가 바라보면 새로운 대가 뾰족뾰족 좁을 틈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봄 햇살 가득 담고 더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싹이나고 쪼글쪼글 말라가는 감자가 몇개 있어 버리긴 미안해서 화분에 하나씩 감자를 심었다. 생각 날때마다 물을 주며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잎이 얼마나 무성하게 자라던지.... 10개의 화분에서 굵은 가지에 무성한 잎들로 커지다보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드디어 작은 몽우에서 꽃이 피었다. 늘 탱글탱글 다육이들만 키우다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무성하게 자라며 꽃도 피우는 감자를 보니 이 또한 나에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경 속에 최음제로 등장하는 맨드레이크(mandrake)는 사랑의 사과(love of apple)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뿌리식물인 감자를 최음제 역확을 한다고 믿고, 감자를 최음제라고 믿으며 예전 유럽의 귀족들은 정원에서 감자를 키웠다고한다. 루이16세도, 유럽의 귀..
리톱스의 탈피... 탈피 시작하고 완성되기까지 꽤 빠르게 진행된듯하다.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다른 다육이들보다 신경을 덜 쓰게된듯 한데.... 탈피 까지 하고 나니 급 관심이 생기는듯... 탈피 전 모습. 탈피 후 모습. 오랜만에 물을 주었다. 다육이들은 물을 주는 시기가 참 어렵다. 리톱스는 더더욱.... 탈피중엔 물을 주지 않는게 좋다. 탈피를 끝낸 리톱스에 오랜만에 촉촉한 수분을 허락했다.
전날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린 후 오늘은 햇살이 아름다운 날. 쌀쌀함을 담은 바람이 변덕스러운 봄날이다. 거실 창 커튼을 토끼인형으로 단단히 묶어본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 좋다. 당 오동통 다육이들도 봄날의 햇살을 기분좋게 즐기는듯 하다.
나의 좁은 집엔 내가 있을 공간보다 화초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더 많은듯한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다. 하지만, 내가 내어준 그 많은 공간들로 집안 공기도, 시각적인 즐거움도 크다. 고무나무의 종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흙고무나무. 처음 우리집에 올때보다 약1.5배쯤 커져있다. 봄이 되며 새로운 잎들이 불그스름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화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햇볕을 보라볼 수 있는 자리 싸움도 장난이 아니다. 오늘은 화초들 햇볕 보는 위치도 바꿔주고, 흙고무나무와 맥주 한잔 해야지..... (흙고무나무 잎은 맥주를 뭍혀 잎을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
우리집에서 가장 키가 큰 스투키. 통통하게 길게 자란 스투키는 우리집 최고의 공기정화식물이다. 야자나무들 몇개와 흙고무나무, 그리고 수많은 다육식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아끼는 화초가 바로 요 녀석. 안방에 두었던 스투키를 거실로 옮겼다. 간접 햇살이긴 하지만, 봄기운 가득 담고 더욱 통통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래본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다육식물 카라솔. 카라솔이 지난 겨울 죽은 이후 비어 있던 화분에 부용을 담았다. 풍성했던 카라솔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지만, 이곳에 담겨진 부용이 나의 또다른 기쁨이 되어주겠지...? 진한 녹색과 검붉은 색이 강렬해 보이지만, 뽀송뽀송 솜털 가득한 부용의 모습이 아름답다.
리톱스. 9개정도 가지고 있던 리톱스는 탐을 내는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 둘 선물해주고, 지금은 두개가 남아있다. 2년 가까이 키우고 있지만, 늘 같은모습....^^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는 모습이 탐스럽다. 백미인. 오동통통~~~ 너무도 이쁜 다육식물이다. 봄햇살을 받으며 붉은 빛이 생기기 시작했다. 봄이 되면서 조금씩 더 통통하게 예뻐지는 나의 다육식물들이 사랑스럽다...^^
언뜻보면 남십자성과 구분이 혼동될 수 있는 다육식물 성을녀. 봄이 되면서 집에 있는 화초들과 다육식물들을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분갈이를 해주고 있다. 좁은 화분에서도 통통하게 길게 뻗으며 자라고 있는 성을녀. 길다란 키에 맞게 깊고, 넓이도 좀 더 넓은 예쁜 옹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었다. 긴 겨울동안 잘 자라준것처럼 따스한 봄 햇살 받으며 더욱 예쁘게 잘 자라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