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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201)
Pumpkin Time
산행(76). 2013년3월14일 관악산 야간산행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헬기장→전망대→하마바위→마당바위→사당역 원점회귀 오늘은 화이트데이....!! 이 나이에(?) 화이트데이에 무언가를 기대하는게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심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다. 저녁시간 무료함을 달래려 선택한 관악산 야간산행. 나를 포함해서 세명의 단촐한 산행이었다. 사진 찍히기를 싫어해 피하는 내 뒷모습을 일행중 한분이 결국 담으셨다... ㅎㅎ 관악산은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가진 산이다. 조금씩 조금씩 오를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야경의 아름다움 때문에 이곳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쉬지않고 올라 마당바위에 도착. 야경을 배경으로 실루엣만 나오는..
산행(75). 2013년3월10일 도봉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오봉능선→오봉삼거리→송추샘→송추분소→오봉탐방지원센터 금요일에는 관악산, 토요일에는 감악산, 그리고 오늘 일요일은 도봉산으로 산행에 올랐다. 복잡한 마음을 산에 오면 내려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3일 연속 산행을 했지만, 마음속 복잡함은 여전하다. 하지만, 산은 언제나 편안함을 나누어 주는건 분명하다. 도봉산의 여성봉과 오봉, 능선을 따라 보이는 북한산이 전해준 봄의 기운으로 다시 한주를 열심히 살아가야지... 여성봉. 여성봉 위에서 함께한 산우님들과... 오봉. 지금 닥친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라며, 흐르는 눈물을 잠시 참아본다. 힘내자....!!
산행(74). 2013년3월9일 감악산 (100대명산)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선고개 → 쌍소나무 → 까치봉 → 감악산(675m) → 임꺽정봉(676.3m) → 장군봉 → 만남의숲 → 범륜사 → 범륜사입구 - 산행거리 : 약 9.5km - 산행시간 : 5시간30분 지난 여름 찾았던 감악산. 그땐 경기오악을 모두 다녀보고 싶어 무작정 혼자 올랐었다. 평일 이른 시간이어서 산행중 만나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이번엔 등산객으로 북적일 정도였다. 까치봉. 임꺽정봉(676.3m). 멀리 바라보이는 장군봉으로 향한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에 없던 이정표가 생겨있었다. 지난 여름 우측길로 가는 좁은길을 모르고 넓은 왼쪽길로 향해 조금 돌아갔었는데, 이번엔 이정표 덕분에, ..
산행(73). 2013년3월8일 관악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 → 마당바위 → 연주대 → 팔봉능선 → 무너미고개 → 서울대 아침 일찍 관악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혼자만의 산행이다. 코스는 사당을 출발해 연주대를 지나 팔봉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잡고, 출발했다.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는 이곳 헬기장이 오늘은 한산하다. 하마바위의 뒤태는 언제나 섹쉬(?) 하다...? 늘 지날때마다 사진에 담아보는 똥바위. 이곳에서 말을 거는 어느 아저씨가 있었다. 혼자온것 같은 나와 마치 동행이라도 할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던 그 아저씨를 피해 마당바위까지 뛰듯이 올라갔다. 산행중에 좀처럼 쉬지 않지만, 똥바위부터 따라오며 안좋은 느낌을 주었던 그 아저씨를 피하려고 마당바위에서 10분정도는 쉬었던것..
산행(72). 2013년2월28일 북한산 숨은벽 (100대명산) - 산행코스 : 국사당 → 숨은벽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숨은벽은 가을이 멋지겠지만, 산은 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걸 알기에 오늘은 숨은벽으로 향했다. 국사당으로 출발해 숨은벽→위문→백운대→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시간상 숨은벽을 지나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다. 국사당 입구에서부터 아직 눈과 얼음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아이젠없이 바위를 오르다 떨어질뻔한 어느 아저씨를 눈앞에서 보며 아찔했다. 이번 겨울 산에 다니며 나이좀 드신 아저씨들의 아이젠 없이 겨울산행을 다니는걸 여러번 봤지만, 아찔한 모습 또한 여러번 보게되었다. 안전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다니셨음 좋을텐데... 숨은벽을 향해 오르는 길. 눈..
산행(71). 2013년2월23일 방태산 (100대명산)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산. - 산행코스 : 미산교→하나동계곡→깃대봉(1,436m)→배달은산(1,416m)→삼거리→주억봉 정상(1,444m)→방태산휴양림 - 산행거리 : 19.97km 설악산을 가기로 되어있던 날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산행이 취소가 되고, 갑자기 여유로운 토요일이 되었다. 늘 토요일이면 산에 갔었던 몸의 버릇처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가게 된 방태산. 방태산은 주억봉, 깃대봉, 구룡덕봉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으며, 한국 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며,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산행(70). 2013년2월19일 함백산 (100대명산) - 위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만항재→함백산 정상(1,572.9m)→주목군락지→제3쉼터(전망대)→제2쉼터→제1쉼터→두문동재(싸리재) 엄마의 입원으로 약 한달동안 병원에서 간병을 하다보니 올 겨울엔 겨울산행을 그리 많이 하질 못했다. 산에 대해서는 꼭 어딘가를 가야한다는 이유도, 목적도 없지만, 늘 마음이 그곳으로 가는건.. 산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 산 내음을 느끼고 싶어서겠지...!! 이번 함백산 산행은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는 산악회여서 조금은 서먹할것 같았지만, 나에겐 카메라라는 친구가 있기에 늘 든든하다. 태백산도 선자령도 올 겨울엔 일정을 모두 놓쳤지만, 강원도 동부의 최고봉인 함백산을 오르게 ..
산행(69). 2013년2월16일 완주 모악산 (100대명산) - 위치 : 전라북도 김제시와 완주군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구이관광단지→대원사→수왕사→모악산 정상(793.5m)→헬기장(북봉)→심원암→금산사→금산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8km 모악산은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는 793.5m로 그리 높지 않으나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지고, 정상에서 보이는 전주 시내와 내장산, 변산반도까지 바라보이는 조망이 장관이다. 얼마전 연이어 다녀온 사량도 지리망산과 제주도의 따스함이 있기에 이곳도 역시 따스할거란 생각으로 조금은 가볍게 등산복을 챙겼다. 봄에 가깝게 옷을 입었지만, 산행중엔 굵은 땀을 쏟을 정도의 포..
산행(68). 2013년2월11일 사패산 도봉산 연계산행 - 산행코스 : 의정부 예술회관 → 사패산 정상 → 망월사 → 망월사역 올해는 구정 연휴가 짧다. 그것도 주말에 걸쳐 쉬는날만 달콤하게 기다리는 직장인들에겐 왠지 손해보는 기분도 들것 같은 연휴이다. 하지만, 한해 두해 나이는 먹어가는데 솔로 자리를 고수하는 분들에겐 짧은 연휴가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연휴의 마지막날 산행길에 올랐다. 예상했던데로 이번 산행에 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솔로이신 분들이었다. 회룡역 출발이었으나, 뒤늦게 합류하시는 분들과의 만남을 위해 의정부 예술회관으로 출발지를 변경했다. 사패산 정상을 가기 전 사거리에서 막걸리와 함께 잠시의 휴식. 얼마전까지만해도 심한 치통때문에 찬음식을 못먹었었다. 얼마만에 마셔보는 ..
산행(67). 2013년2월9일 북한산 사자능선 - 산행코스 : 구기동(전심사) → 대남문 → 대성문 → 북악매표소(국민대) 경복궁역에서 만나기로한 시간보다 너무도 일찍 도착해버렸다. 덕분에 한가한 경복궁역을 여유롭게 즐겨본다. 오랜만에 오게된 이곳은 그동안 무언가 많은 변화가 있는듯하다. 냉장고를 몇번씩 열고 닫다가 거르고 나온 아침식사는 머핀과 커피한잔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본다. 입구에서 부터 눈이 많다. 아이젠을 준비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출발을 준비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던듯 길이 좋지가 않았다. 리딩자의 발자국을 따라가야하니 발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사자능선을 지나 대성문에서 간단한 점심과 휴식을 갖는다. 산행에선 남들이 볼 수 없는 또다른 무언가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