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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278)
Pumpkin Time
언제부터였던가... 명절이 되면 늘 엄마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된다. 미국에 계신 아빠와 오빠는 이때를 맞춰 들어오시질 못하고... 동생은 며느리의 자리를 위해 시댁에 가야하니... 엄마의 옆자리를 함께할 사람은 이번 구정에도 나 뿐이다.. ㅎㅎ 엄마가 준비해주신... 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듬뿍넣은 해물전.... 그리고 난 캔막걸리를 준비했다. 멀지도 않으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게 죄송하기만하다.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시간. 이 시간들로 난 올해도 행복한 구정을 맞이한다.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제대로 안챙겨먹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모두 엄마에게 걱정을 주는것인데... 이 두가지가 나에겐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내 마음속에 결혼이란 생각은 아직 없고... 나 혼자 무언가를 챙겨먹는다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못하고 사는건지... 엄마집에 그냥 점심을 먹으러 들렀는데.... 순간 잔치집에 온줄 착각할뻔 했다. 사과를 말리셨다며 떡을 하셨는데,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사과향이 가득한 쫀뜩한 떡에 자꾸 자꾸 손이 간다. 고기를 싫어하고 야채만 좋아하는 날 위해 밥상 전체가 푸르름이다. 아삭하게 볶은 호박볶음. 두부한모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만큼 두부를 좋아하는 날 위해... 내가 좋아하는 입맛에 맞는 두부 요리. 날 위해 일부러 김치를 담으셨다면서 김..
친구가 가져온 쭈꾸미...!! 명란젓 한봉지와 쭈꾸미 한봉지를 가져왔다... 쭈꾸미는 살아있는걸 가져왔다며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회를 좋아해도.. 그리 내키진 않는다....!! 일단... 쭈꾸미볶음을 해먹는걸로 결정... ㅎㅎ 쭈꾸미가 정말 싱싱하다... 완전 탱글탱글...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먼저 끓여주고... 매운 땡고추를 간장에 절여놓은 내가 만든 비장의 소스...... 고추와 간장을 넣어준다.... 그리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후추가루, 깨끗하게 씻어놓은 쭈꾸미를 넣고 볶아준다... 불을 끄기전 통깨만 넣어 살짝 뒤적여주면 오늘의 요리 끝.....!! 쭈꾸미가 싱싱해서인가? 오늘의 요리는 내가 했지만 완전 대박 대박 대박맛이다....!! 아.... 행복한 이맛~~~~ 한잔 ..
부족한 잠을 보충하던 토요일 아침... 친구의 전화로 하루를 시작한다. 졸린눈 비비며 친구를 맞이하고, 아침식사겸(?) 간단 요리 준비 시작....!! 식사도 될겸.... 준비한 짜장 떢볶이...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넉넉히 넣어 만든.... 역쉬.... 맛있다.. ㅎㅎ 여기에 맥주도 한잔.. 아침이지만........^^ 그리고 두번째 안주는... 미리 만들어놓은 매운 땡초고추 간장 소스를 조금 넣고 만든 매운 닭발 요리... 입안이 얼얼하지만... 아마... 이 닭발을 먹으며 잠을 깬듯.... 토요일 아침 찾아온 친구의 방문덕에 모처럼 맛있고, 여유로운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해본다...^^
엄마집에서 가져온 밥, 반찬, 국... 그리고 과일들... 하지만 이것저것 뭔가를 꺼내서 먹는다는게 오늘도 참 귀찮을뿐이다.. 혼자사는 시간들이 길어질수록 점점 먹는것에 있어 초간단이 되어가고있다. 무조건 접시 하나만 들고 먹으려하는 이 이상한 행동은 언제부터....?? 순대를 꺼냈다... 물론 이 순대도 엄마가 사주신... 냉장고 안에 있는건 거의 대부분 엄마집에서 공수해온... 에구...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까지.... ㅠ.ㅠ 냉장고에 야채는 없다, 어제 우연히 생기게된 깻잎만 있을뿐. 순대 냄새를 싫어해 잘 못먹기에 냄새에 신경이 쓰인다. 진하게 우려낸 녹차물을 넣고, 조금 질길 수 있는 오소리감투를 팔팔 끓여준다. 그리고 양념장... (간장,된장,고추장,고추가루,다진마늘,후추가루) 청양고추와..
오늘도 다이어트 카레를 만든다. 재료는..... 감자2개,양파1개... 준비 끝~~~ 냉장고에 늘 있던 당근도.. 다른 아채도 보이지 않는 텅~ 비이었는 냉장고~~ 카레의 재료 중 양파만 빠지지 않는다면 이정도의 재료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는게 큰 장점~ 오늘의 레시피도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3/07/18 - [〓맛있는 story] - 초간단 다이어트 카레 오늘은 라면사리 하나를 삶아 찬물에 살짝 흔들어 주고 접시에 담았다. 삶을때 불을 약간 먼저 꺼주면 면의 꼬들꼬들함을 느낄 수 있어 식감이 더 만족스럽다. 그 위에 완성된 카레를 얹어주면 오늘의 훌륭한 나의 점심이 완성~ 밥이 없어서... 선택한 라면사리... 라면사리의 훌륭한 변신으로 비오는 오후의 상큼함이 행복한 하루다.
전복죽을 끓이기 위해 찹쌀을 물어 불려놓았는데... 전복이 보이질 않는다.. 냉장고를 몇번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전복. 전복죽이 되기 싫었던 전복과의 전쟁을 포기하고, 야채죽을 끓이기로 결정. 냉장고 있던 밤, 느타리버섯, 당근, 파.... 이렇게만 넣어 죽을 만들었다. 4가지 재료의 식감을 모두 살리기 위해선 넣는 순서가 중요하다. 찹쌀은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다가 물어 넣어 끓여주고, 당근과 밤을 넣는다. 밤은 올가을 햇밤이어서 익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다. 밤이 어느정도 익었을때 버섯을 넣고 한두번만 저어주고, 마지막으로 파를 넣고 살짝 뒤적인 후 불을 꺼준다. 4가지 재료만 들어간 간단하지만, 맛있는 죽이 완성~ 아삭함이 살아있는 당근과 밤, 쫄깃함이 살아있는 버섯. 상큼함을 더하는 파. ..
제사를 지내거나 친척들의 발길이 없는 명절을 보내다보니 추석이나 구정같은 명절엔 늘 식구들 먹을 음식만 간단히 하게된다. 물론.... 내가 아닌 엄마집에서.. 아주 간단히... 늘 명절엔 엄마집에서 보내다 오지만, 올해는 일때문에 시간이 안되어 이틀정도의 시간만 낼 수 있었다. 엄마와 송편과 전 몇가지를 만들게 될까 했는데... 엄마는 이미 몇가지 전과 송편을 모두 만들어놓으셨다. 몇가지나 한다고... 그냥 혼자 하셨다며... 열마나 죄송스럽던지... 난 공굴러가듯 동글동글 자그마하게 송편을 만들지만, 엄마는 조금은 큼지막하게 투박한 모양의 송편을 만드신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고향 충청도 스타일~ 햇밤을 가득 넣은 쫄깃한 송편에 자꾸 자꾸 손이 간다. 전날 회사에서 송편과 몇가지 추석음식들을 먹었지만,..
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해 가벼운 안주와 맥주를 준비했다.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여름 끝자락의 더위가 남아있는 지금은 시원함을 찾는게 그리 어색하지 않다. 오늘 친구와의 시간을 위해 준비한건.. 냉동실에 넣어 시원해진 맥주 허브소금으로 볶은 쏘세지 야채볶음 그리고 몇가지 야채를 채썰어 부친 부침개 친구의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아 보이는 지금... 무언가 작은 즐거움이라도 나누고 싶은데 참 어려운 숙제이다. 어떤 해답도, 조언도 해주지 못하지만 잠시 다녀간 시간만큼은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된것 같아 그저 고맙기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짊어져야만 하는 짐들은 왜그리 무거워만 지는지... 오늘 다녀간 친구도...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나도... 오늘만큼 잠시 짐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남들처럼 꼭 삼계탕을 먹어줘야 할것 같은 생각도 들지 않아 초복, 중복이 그냥 지나가고, 고기종류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다보니 별다른 특별식 없이 여름을 보냈다. 약속이 있어 방배동에 들렀다 할아버지아구찜에 들렀는데.. 다른 테이블에 나온 오징어볶음이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오늘 점심은 오징어볶음으로 결정.... 그런데 화려한 야채 샐러드.... 메뉴로도 손색이 없을만한 샐러드다. 드디어 오늘의 메뉴 오징어볶음. 보기만해도 상큼한 새싹비빔밥. 역시 여름엔 상큼한 야채가 가득한 밥상이 최고다. 입맛 없어 깨작깨작 대충 식사를 해결하다 너무 과식을 한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지만, 하루만에 갑자기 건강해진것 같은 착각이 드는 행복한 식사~ 매일 이렇게 먹음 얼마나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