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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10/30 (5)
Pumpkin Time
올 가을 하점 작은 도서관의 어반 스케치 수업을 받게 되며 가장 좋았던 것은 소중한 선생님과의 인연이다. 서양화가 최귀숙 선생님이다.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를 던져주신다. 그 소재가 나에겐 조언이 되기도 하고, 성장하는 법을 제시해주곤 한다. 참 감사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지난주 선생님께서 나에게 퀘스쳔마크를 던지셨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지난주 선생님의 퀘스쳔마크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 선원면에 위치한 'Gallery The Way' 선생님께서 커피 준비해주시는동안 아기자기한 카페 분위기를 담아본다. 내가 강화도에 이사오기전까지 카페를 같이 운영하며 언제나 커피와 음료를 만들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시며 카페 운영하시는 선생님의 모습 속..
어젯밤 이태원 참사 속보가 뜨는 걸 보며 믿을 수 없었다. (지난밤 오후 10시15분쯤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 인파가 몰려 다수가 넘어지며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사실 같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속보로 결국 밤새 잠을 설치고 말았다. 푸석한 아침을 맞이하고 하루 종일 이태원 핼로윈 뉴스를 보며 종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사망자 153명, 외국인 사망자 20명, 부상자 103명 속보가 오후 뉴스로 들려온다. 성수대교, 세월호 등 어린 학생들을 보낸 일이 아직도 아픈 가슴으로 남아 있는데 어찌 또 이런 일이.. ㅠ.ㅠ 분명 맑은 날이었는데 내가 바라보는 오늘의 하늘은 슬픔이 가득한 모습이다. 조카들이 20살, 18살이다보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날 더욱 힘들게 하는 듯하다. 국가 애도 ..
집에서 외포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삼암돈대' 이정표를 보게 된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 건지 보이지 않고 들어가는 길도 알 수 없었던 곳이다. 무성했던 나무들이 점점 앙상해지며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돈대 일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이사 올 때가 4월이어서 그동안 늘 잎이 풍성한 나무만 봤었기에 그동안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던 듯하다. 삼암돈대는 도로에 바로 인접해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었다. 작은 돈대에 비해 주차공간도 넓은 여유로운 곳이다. 늘 다니던 길에 있던 돈대였지만 7개월이 다 돼서야 오게 된 삼암돈대의 모습이다. 설명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진 모습이며 다른 돈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고, 매우 소박한 작은 돈대이다. 석모도가 바라보이는 바다와 매우 인접해 있는 곳이다. 외부로 나가..
강화도에 이사온지 6개월 반이 지나고 있다. 운동을 위해 논길 따라 강화나들길 따라 걷곤 했지만 운동시설을 이용해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집 주변에 큰 공원은 없지만 곳곳에 운동시설이 있다는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운동시설이 있는걸 본 적이 있었던 황청리보건진료소를 찾았다. 사람이 와도 피하지 않는 고양이 친구^^ 보건소 지킴이 역할을 하는 듯 친근한 느낌이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운동이 필요했었는데 진작에 여길 왔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어깨 재활을 위해 으샤 으샤!! 운동하는 내내 옆자리를 지키며 앉아있던 아이^^ 운동하러 올 때마다 외롭지 않게 옆자리를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산책과 더불어 운동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오늘도 이렇..
고마운 분과 맛있는 걸 먹고 싶었다. 많이 먹어도 속 편한 메뉴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강화 생선구이 맛집' 이곳을 몇 번 왔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냥 자주 왔다는 것만 기억할 뿐^^ 올 때마다 생선구이 먹어야지 하면서 언제나 '시래기 명태조림'을 주문한다. 언제 먹어도 자주 먹어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메뉴가 조금 바뀌고 가격도 변동이 있다. 바뀌지 않은 건 내가 좋아하는 '인삼밥' 겉절이가 맛있는 곳이다. 그리고 언제나 겉절이가 나오는 곳이다. 요즘 배추값이 금값인데 오늘도 막 버무린 겉절이가 있다. 금방 만든 듯 따스하고 부드러운 잡채, 상큼한 오이무침, 된장 고추무침 등등 가짓수가 많아도 역시 맛있는 반찬이다. 언제나 맛있는 집된장인듯한 된장국 메인 메뉴 '시래기 명태조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