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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행 (79)
Pumpkin Time
산행(209). 2016년2월10일 북한산산행거리 : 8.7km 산에 가려고 이른 아침 부터 서두른다.맑은 햇살을 보니 어느 코스로 가도 좋을듯하다.북한산으로 향했다.산행코스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진관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본다. 설 연휴의 마지막날.... 주요 코스마다 등산객들로 많을듯하여 조금 한가한 코스를 선택해본다.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한무리의 산악회 팀을 앞서 보내고, 둘레길 9구간으로 향한다.북한산 둘레길 9구간 북한산 누리길은 쉴 수 있는 공간도, 편안한 의자도, 그늘을 만들어 주는 큰 나무들도 무성한 길이다. 여름이면 노랑색으로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 길이다.앙상한 겨울의 모습도 꽤 운치있다. 연탄재 앞에 있는 장승.눈이 매워 눈을 찡그리고 계신건가요? 오늘 나와 함께 길을 나선 나의..
산행(208). 2016년1월30일 화개산(華蓋山) 한때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강화군 교동도. 2014년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열리며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공개되지 않았을때는 그저 강화도 주변의 작은 섬쯤 되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연산군의 유배지였던 교동도는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국내 3,153개 섬 중에서 14 번째로 큰 섬이다. 작년 포근했던 어느날 교동도를 찾았을때 만난 아저씨의 말이 생각난다. "여기 볼게 뭐게 있다고 오는지 모르겠어" 사실 특별한건 없다. 편의시설도, 관광시설도, 섬이면 즐비하게 있을법한 해수욕장도 찾기 힘들다. 옛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곳. 시간이 멈춘곳이란 표현을 하는 이곳. 그래서 좋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찾..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산에만 가있던 내가...가끔은 일하는 시간을 취소해가며 산에만 가있던 내가...거의 2년간 제대로된 산행을 못하고 있으니 나 스스로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다. 발을 다치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야 예전처럼 걸을 수 있는 발을 찾았지만,그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근력은 떨어지고, 체중도 불어난 저질체력이 되어버렸다. 예전만큼 산에 잘 오르지 못하고,예전만큼 장거리 산행을 하지 못하겠지만,언제든 산에 갈 수 있게되었으니 그것만으로 이젠 행복을 찾은듯하다. 2년 전 오늘 선자령에 있었던 나를 회상해본다.오늘도 그곳에 서 있다면 좋겠지만, 자연에 도전하는 것이, 산을 정복하는것이 얼마나 미련하다는걸 알기에 욕심내지 않으려한다.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5년 전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
산행(207). 2015년11월22일 천마산, 계양산- 산행코스 : 봉수치안센터→천마산(226m)→철7→철6→철5→철4→철3→철2→철1→중구봉→징매이고개→계양산둘레길→연무정- 산행거리 : 6.5km 여러번 오른 계양산과 천마산.언제나 계양산부터 시작했지만, 이번엔 천마산을 시작해 계양산으로 향해본다.들머리는 봉수치안센터. 혼자만의 여유로운 산행길.이런날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길을 따라 가보는것도 좋다. 가을의 끝자락을 걷는다. 걷는길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은날이다. 나만을 위해 깔아놓은 카페트처럼 부드러운 길을 따라 천천히 천천히 가을의 끝자락을 느껴본다. 나무에 왜 페트병을?간혹 산에 가면 이렇게 꼽아놓는걸 보게되는데, 왜들 이러는건지...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가야한다는..
산행(202). 2015년10월18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잣나무숲→수방사능선→강아지바위→하마바위→마당바위→사당역 - 산행거리 :5.5km 발이 다치며, 수술하고... 통증으로 힘든시간들을 보내고... 또 재수술하고... 그리고... 체중이 늘어나며, 사람들 만나는걸 나도 모르는사이 피하기 시작했다. 대인기피증....?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체중이 불어나며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일주일에 2~3번은 다니던 산악회. 하지만 나에겐 사람들을 만나는게 쉽지가 않다. 산악회 모임을 10개월만에 용기를 내어 참석했다. 물론 나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다. 나에겐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한 용기있는 산행길이다. 관악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 아... 너무 반갑다. 역시 산행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산행(201). 2015년 9월 30일 등잔봉, 천장봉- 산행코스 : 산막이옛길주차장→노루샘→등잔봉(450m)→한반도전망대→천장봉(437m)→진달래능선 →산막이나루→고공전망대→호수전망대→앉은뱅이약수→호랑이굴→산막이옛길주차장- 산행거리 :7km 1년간 통증으로 고생했던 발이 나아지기 시작하며, 산에 대한 갈망은 나에 대한 숙제인듯 다가올때도 있다.그동안 못다닌 시간들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 오늘도 길을 떠난다.저녁 일정으로 일찍 돌아와야 하기에 새벽부터 서두른다.1~2시간 뒤척이며 잠깐 쪽잠을 자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길을 서두른다.오늘은 충북 괴산까지 다녀와야 하기에 서둘러야한다. 온갖 아름다운 말과 화려한 말들로 입소문이 난 그곳.바로 괴산 산막이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이다. 산막이옛길 주차장...
산행(200). 2015년 9월 26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공원지킴터→응봉→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진관사→진관공원지킴터 - 산행거리 : 6km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나 홀로 산행. 이른 아침 집에서 출발... 점심쯤 하산할 계획이었던 아침..... 하지만..... 마음속 계획이 그랬을 뿐.... 집에서 10시가 넘어서야 출발했다... ㅠ.ㅠ 역시 산행은 누군가와의 약속이 있어야 일찍 출발하게 되는 듯....^^ 차량을 가지고 가면 늘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계획하게 된다. 오늘은 진관사 주차장에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진관사 입구. 맑은 하늘이다. 맑은 하늘 하나면 충분하다. 그 이유 하나로 충분히 행복한 산행길이 될 것이다. 진관사 일주문 전에 왼편에 위치한 사모바..
산행(199). 2015년 9월 23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사당역→남현동출발점→선유천국기봉→헬기장→능선삼거리→하마바위→마당바위→헬기장→559봉 →관악문→연주대(629m)→연주암→연주샘→산악인대피소→과천향교 - 산행거리 :7.5km 관악산은 누군가와 함께 보다는 혼자 오를때가 더 많았던 곳이다. 집에서 약 30분 정도만 걸으면 산행 입구에 도착하다보니 얼마전까지만해도 나에게 관악산은 집앞 놀이터이기도했다.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어둑할때 집을 출발해 아침 6시반 사당역 도착. 만약 누가 시킨다면 새벽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나와 해뜨기 전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려나? 나 좋아 스스로 이런 부지런을 떠는걸 보면 나도 참 별난 초보 산악인이다. 사당역에서 약 1km를 걸어오면 관악산흥화브라운빌앞 남현동..
산행(198). 2015년 9월 6일 계양산 - 산행코스 :계양산야외공연장→둘레길→무당골→큰솔밭→헬기장→계양산(395m)→계양산야외공연장 - 산행거리 : 6.5km 전날 대덕산 산행으로 다리가 뻐근하다. 긴 코스도 아니었고, 어려운 산행길도 아니었지만, 젖어있는 비탈길과 우중산행으로 다리 근육이 제대로 뭉쳐버렸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듯한 아침 컨디션. 오늘은 제9회 계양구청장기 등산대회가 있는 날이다. 마음같아선 가고 싶지 않지만..... 그곳에서의 나의 자리가 있기에 무거운 몸 질질 끌고 계양산으로 향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등산대회를 준비중이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계양구청장기 등산대회. 경기 내용은 이러하다. ◎ 경기방법은 제한시간 이내에 지정된 코스로 산행을 해야하며, 각 포스트에서..
산행(197). 2015년 9월 5일 대덕산 - 산행코스 :두문동재(싸리재)→금대봉(1,418m)→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1,307m)→검룡소 주차장 - 산행거리 : 9.65km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 126만 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하루 등반인 수가 300명 이내로 제한된 곳이다. 2년 전 다녀온 곰배령보다 천연기념물과 야생화가 더 다양하다고 하니 야생화를 좋아하는 나에겐 기대가 되는 산행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두문동재. 이곳 싸리재는 금대봉과 함백산을 가르는 백두대간 위의 고개이다. 오늘 산행은 이곳 1,268m부터 시작이니...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이곳 싸리재가 오늘의 들머리이다. 신분증 확인 후 "생태탐방 허가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