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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강아지바위 능선길 본문
산행(202). 2015년10월18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잣나무숲→수방사능선→강아지바위→하마바위→마당바위→사당역
- 산행거리 :5.5km
발이 다치며,
수술하고... 통증으로 힘든시간들을 보내고... 또 재수술하고...
그리고... 체중이 늘어나며, 사람들 만나는걸 나도 모르는사이 피하기 시작했다.
대인기피증....?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체중이 불어나며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일주일에 2~3번은 다니던 산악회.
하지만 나에겐 사람들을 만나는게 쉽지가 않다.
산악회 모임을 10개월만에 용기를 내어 참석했다.
물론 나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다.
나에겐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한 용기있는 산행길이다.
관악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
아... 너무 반갑다.
역시 산행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즐거울 수 있다는것.
새삼 느껴본다.
이렇게 줄지어 산행을 시작하는 모습.
얼마만에 보는건지.... 아....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하늘도 흐리고, 안개가 낀듯 뿌연 하늘.
사진이 예쁘지가 않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마당바위에서 한컷 남겨본다.
대인기피증.
극복할 수 있을거란 용기가 생긴다.
사실.... 사람들은 별 신경도 쓰지 않는데... 나 스스로가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것임을 느낀 하루다.
오늘의 모임이 산행이었기에 더 편안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약 4년 전 나 자신을 변화시켰던곳이 산이었듯이,
지금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곳이 산이라는걸..... 알기에 작은 용기를 내본다.
대인기피증...... 관악산 바위아래 살짝 숨겨놓았다.
그걸 다시 찾으러가는 일이 없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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