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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속의 오묘함을 담은 북한산 본문
산행(127). 2014년2월2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비봉탐방센터→비봉능선→문수봉→대남문직벽→대남문→문수사→구기탐방센터
비소식이 있었던 주말이었기에 아침까지도 나서는 발길을 망설였던 산행이다.
2~3개월사이 4kg의 체중이 늘어서인지 개운하지 못한 묵직한 몸상태가 날 힘들게 했지만, 그랬기에 더욱 산행으로 마음을 이끌었다.
이북5도청에서 출발하는 길.
구기탐방센터 바로 옆길이긴하지만, 이북5도청 방향에서 올라가는 처음이다.
(이북5도청 가는길 : 지하철 3호선 불광역 2번출구에서 나온 방향으로 길을 건너 구기터널방향 정류소에서 7212번 버스로 이북5도청 하차)
한두방울씩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습도 높은 눅눅한 산행길은 시작부터 외투를 벗어던지게한다.
작년엔 이때쯤엔 아이젠을 신고 꽁꽁얼은 길을 걸었었는데, 올해는 겨울산행같은 느낌 없이 지나는듯하다.
물안개가 자욱하다.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산행길.
사모바위.
승가봉.
하얀운동장에 홀로 서성이는 모습같은 앞사람의 발걸음을 뒤따르며 나 역시 홀로 이 길을 서성인다.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 서있는것처럼.
대남문 방향으로 향하는길은 직벽을 택했다.
우회하는길도 있지만, 바위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우회길 보다는 직벽으로 가는길이 나은 선택.
일주일전 목, 어깨, 등이 결리면서 담이 온듯 아파 힘들었는데, 이날 직벽을 타며 자연스럽게된 스트레칭이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든듯하다.
직벽을 지나 대남문으로 향하는길.
국기가 있던 곳은 봉대만 남아있다.
대남문.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처음 함께한 산악회분들이다.
아마 이시간 난 관악산에서 약 100명쯤 모여 친분이 있는 분들과 함께였겠지만, 오늘은 나 스스로 조용한 산행길을 원했기에 이곳의 일정을 따랐는지도 모르겠다.
대남문에서 문수가 방향으로 하산.
문수사.
구기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
아직 남아있는 얼음을 녹이는 계곡의 물소리가 유난히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산행길이었다.
비가 내리던 아침은 물안개속에서 또다른 북한산을 만나게했고, 또 다른 만남으로 내 인생의 발걸음에 작은 추억 한줄을 만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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