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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처럼 봄이 내린듯한 북한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벼락처럼 봄이 내린듯한 북한산

김단영 2014. 2. 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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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29). 2014년2월15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기자촌공원지킴터→향로봉(우회길)→비봉→사모바위→승가봉→삼천사계곡하산

- 산행거리 : 약 10km

 

토요일 아침 산에갈 준비를 하면서도 어느산을 갈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이상 늦으면 안될것 같은 시간에 나오며 몇개 손꼽아 놓았던 산행중 북한산 산행을 선택했다.

출발하면서 참석 글과 문자를 남기고 독바위역으로 향했다.

 

맑은 하늘이다.

갑자기 벼락처럼 봄이 찾아온듯한 날씨다.

햇살에 눈이 부신 날.

근래 계속 흐렸던날의 산행을 했던지라, 오늘 맑은 하늘에 대한 감사함에 조금은 유난을 떨어본다.

 

 

북한산에도 점점 비탐방로가 늘어나고 있다.

왼편의 바윗길은 이미 비탐방로가 되어 우측길로 향한다.

 

 

 

 

 

 

 

민머리바위.

 

 

이것저것 다양한 점심 메뉴로 오늘도 입은 즐겁지만... 금새 빵빵해진 배가 원망스럽다.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햇살의 덕을 볼겸... 민머리바위 위에서 내 그림자도 길게 남겨본다.

 

다른사람 렌즈에 내 모습 비춰보기... 오랜만에 해본 장난이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이 산악회는 처음 참석했지만, 3040 카페를 다니다보면 아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이곳에선 두명의 지인을 만났다.

 

 

 

 

 

 

 

사모바위.

 

이주전 이곳에 왔을땐 물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날과 비교해보니 오늘의 날씨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봉으로 향한다.

 

 

지나온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오늘 나의 유일한 한컷을 남겨본다.

 

 

 

 

 

 

그늘진곳엔 눈과 얼음이 많아 하산길에 여러번 넘어지는 소리들을 듣는다.

하산길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잘 다져진 계단이나 바위길 보다는 이런길이 오늘은 더 좋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눈사람 머리위에 앉은 꼬마 눈싸람은 왜 얼굴을 찡그리고 있을까?

 

하산완료.

 

컨디션이 아무리 좋아도 북한산에만 오면 늘 힘들어하는 난 북한산 산행을 즐기지 않지만, 오늘의 산행은 꽤 여러번의 북한한 산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오늘만 같다면 북한산엔 언제든 오고싶어질것 같은 마음이다.

다음주엔 북한산에서 시산제가 있다.

이번달엔 북한산 산행을 세번이나 하게 되는구나.

 

올해는 북한산과 내 체력과의 줄다리기에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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