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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의 하루....^^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장봉도의 하루....^^

김단영 2013. 10. 2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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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은 날.

별다른 계획도, 장소도 정하지 않았다.

난 그냥 바다면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을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어 입파도로 장소를 정했었지만,

날씨탓에 배 운항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발길을 돌린곳이 장봉도.

인천 북쪽의 옹진군에 위치한 장봉도는 편안한 산행코스로 인기있는곳이기도하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행 배에 올랐다.

 

 

선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도 담아본다.

 

 

 

신도 선착장.

신도,시도,모도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있을때 마다 늘 일때문에 시간을 내기 힘들었었던 일정.

모처럼 여유롭게 떠난 오늘 이곳에 내릴까 잠시 고민이되었지만, 처음 정한 장봉도의 계획을 변경하고 싶진 않다.

 

 

 

 

 

 

모처럼 여유롭게 웃어본다.

몇개월간 일과 부족한 잠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던 나에게 오늘의 시간은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일 수 있기에 충분했으니까.

 

 

장봉도 도착.

이곳에 오면 장봉도의 섬 산행을 해야할것 같지만, 오늘만큼은 그냥 휴식 그것 하나만 즐기고 싶었다.

 

장봉도 선착장에 내리면 이곳부터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사람들의 손길이 많았던곳이 갈색으로 변해있는 인어상.

그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ㅎㅎ

 

작은 똥섬같은 섬과 연결된 다리.

작은 정자만 하나 있을뿐이다.

그곳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그저 정자만 하나 있을 뿐.

이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다녀간 사람들의 추억만 있을뿐.

그럼 나도 이제 추억을 만들러 섬 여행을 떠나볼까?

 

 

 

 

 

빈 해먹.

누워보고 싶었다.

살짝 걸터앉아보고 싶었다.

나처럼 이곳을 지나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것이며,

그럴때 마다 팬션 주인의 마음은 불편할때도 많았을것이다.

이곳 주인의 얼굴에 찌뿌린 인상을 담아주기 싫어 한컷 사진만 담아본다.

 

장봉도섬의 나름 시내에 속하는 중심에 있는 "나들가게"

주변의 다른 슈퍼도 있었는데, 이곳 섬의 다른 건물들에 비해 두곳의 인테리어가 눈이 띄인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주인의 친절함도 기대했지만, 그건 욕심이었나보다.

 

 

오랜만에 보게되는 가을 들녘의 정겨움.

 

 

 

 

섬을 돌며 이곳저곳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낚시하는 사람들.

 

 

이름모를 이 물고기는 잡혀 올라왔지만 작다는 이유로 버림받았다.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기 직전인데 차라리 바다에 버리지 왜 육지에 올려 이렇게 버리는걸까?

 

 

구석구석 둘러보았지만 특별한것이 없었던 곳.

너무도 짧은 시간에 끝난 일정.

몸살기운이 있어 섬에 있는 내내 오돌오돌 떨며 안좋은 몸상태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난 바다에 있었으니까.

그냥 그걸로 충분했으니까.

이제 이곳을 떠나지만, 다음번 올때는 몸살기운 없는 좋은 컨디션으로 산행을 위해 오게될것이다.

아직 나의 장봉도 여행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장봉도나 그 주변에서 맛있는 무언가를 찾았지만, 오늘은 왠지 그게 쉽지가 않았다.

결국 집근처로 돌아와 친구와 보쌈집을 찾았다.

매콤한 보쌈김치와 아삭한 야채들로 오늘 여행의 시간들을 기분좋게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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