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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백혈병 일기 #19] 내 나이가 1살이 되었구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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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은 나의 퇴원날짜다.
구정연휴를 엄마와 함께 보내기 위해 가퇴원을 허락받았던 날이다.
2번의 항암으로 항암을 중단했을 때 두려움도 컸었다.
내가 재발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강화도는 저수지가 많은 곳이고, 그곳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 곳이다.
건강했을 때는 이런 곳에 들어가는 게 무섭지 않았었다.
더 위험한 곳으로 출사를 다니기도 했었지만, 이젠 무서운 일이 되어버렸다.
활동적이었던 나는 정적인 취미를 갖게 되었고, 화선지와 붓을 들 때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남들은 손가락이 모두 잘린 내가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것이 매우 신기한듯하다.
반대 입장이었다면 나도 그랬을지 모른다.
소중했던 시간과 건강하게 잘 살게 해 준 겨울에 감사하며 설경을 담아본다.
퇴원 후 1년이 되는 오늘은 나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
내 삶에 큰 전환점을 주었던 백혈병진단 후 1년을 잘 지켜왔고, 나는 1살이 되었다.
다시 시작하는 1년도 잘 살아갈것이다.
어제도 잘 살았고, 오늘도 잘 살아갈 것이다.
1살이 된 나의 생일을 자축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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