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村夫)
- 에움길 걷다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 여행카페
- 김치앤치즈의 Life, Travel & English
- 인천서구청 블로그 노을노리
- 계양구청 공식 블로그
- 하고싶으면 하는거야!
- 인천광역시 서구청
-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 산림청
- 창조경제의 시작, 남동구
- 산림청 대표 블로그
- Kien's story
- 제이의 이야기
- LOCK&LOCK 커뮤니티사이트
- 이금기소스 요리전문 블로그
- 내다보는 (창)
- 오스트리아,그라츠! 지금은 린츠
- 몽실언니의 영국일기
- 옷에 달라붙는 먼지처럼 세월에 달라붙는 추억들
- hCard 1.0.1 XMDP profile
- 칼퇴의품격
- Love Letter
- GENTLE DOG
Pumpkin Time
[백혈병 일기 #17]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본문
2022년 3월 12일 대상포진
1주일 전부터 등이 가렵기 시작했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따갑고, 통증도 있었다.
등에 볼록볼록 스포처럼 올라와 있는 게 보였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피부과에 갔는데 대상포진이란다.
그동안 살면서 한 번도 대상포진에 걸려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대상포진인 것도 처음 알았다.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사람들의 힘들다 괴롭다는 말만 들었지 그게 이런 느낌이었구나 싶다.
피부과에서는 내가 백혈병 환자다 보니 치료받고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아마 내가 치료가 끝나지 않은 백혈병 환자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인하대병원으로 다시 찾아갔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심하진 않아서 일단 약만 바르자고 하시며, 에크로바 크림(Aclova Cream)을 처방해주셨다.
일주일 후 혈액종양내과 외래가 잡혀 있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약을 바르고 외래 때 대상포진도 보기로 하셨다.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이사 준비까지 하느라 내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게 좋다고 하니 일단 이사는 신경 끄고, 잘 먹고 잘 쉬며 일주일 후 외래까지 일단 조심하기로 했다.
2022년 3월 21일
백혈구, 적혈구, 호중구 수치는 모두 양호했다.
아직 콕콕찌르는 통증과 가려움은 있었지만 대상포진도 일주일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나아질 때까지 연고를 조금 더 바르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2022년 4월 20일
이사 후 먹는것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짐 정리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백혈구, 적혈구, 호중구 수치 모두 양호했다.
2022년 5월 16일 입원
선생님께서 피검사 결과를 보시고 한말씀 하신다.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피검사 결과처럼 내 삶도 재발 없이 순탄해졌음 한다.
'〓백혈병 투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혈병 환자의 삶과 죽음 (0) | 2022.12.04 |
---|---|
한국백혈병환우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 글리벡에서 킴리아까지 (1) | 2022.06.29 |
[백혈병 일기 #16] 항암 그만할까? (4) | 2022.05.25 |
[백혈병 일기 #15] 2차 공고항암 (4) | 2022.05.23 |
[백혈병 일기 #14] 혈액종양내과 외래 진료 (4) | 2022.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