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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2022 겨울밤, 백혈병환우회 송년모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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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사람 많은 곳 피해 다니며 소극적인 생활을 해왔던 내가 송년회 참석을 했다.
백혈병환우회 송년모임이다.
백혈병환우회는 내가 백혈병 환자라는 걸 마음 편히 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모임이다.
나와 동갑인데 나보다 동안이고, 심지어 귀여움도 가득한 사무처장님^^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몸으로 보여주시는 대표님^^
환우회에서는 저녁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주셨다.
흔히 보던 도시락과는 퀄리티가 다른 만족스러운 도시락이다^^
독서모임을 통해 알고 있던 회원분께서 함께 음악 하시는 분들과 기타 공연을 준비하셨다.
덕분에 송년회가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이어진다.
백혈병 환우와 가족이 함께 참석한 시간이다.
몇년이 지나시고, 재발하여 오랜 치료를 하신 분도 계시고, 그분들 대화 속에 귀한 정보들도 듣게 된 시간이다.
1년 된 초보환자(?)는 나^^ 뿐이었다.
살아있어 이곳에 참석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다시 살아가게된 나의 삶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모든 백혈병 환자분들이 건강하시길, 매 시간들 소중하게 만들어가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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